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

D-29
모든 사람이 완벽하게 동의하는 원칙과 전술은 있을 수 없다. 동시에, 우리에게는 늘 중첩되는 우려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우려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면, 꼭 그래야 한다. 극복하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크다면 또다른 길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서로에게 등을 돌리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346,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완독했습니다. 리듀스테리언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서는 저자의 다른 저서를 찾아보거나, 리듀스테리언 대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는 편이 빠르겠네요. <육식 소식주의가 답이다> 라는 저서가 아마 리듀스테리언에 대한 궁금증을 확실히 해소해 줄 것 같습니다. +) 2020년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리듀스테리언의 한국어 대체 표현 공모전을 진행했었네요. 최우수상 수상은 ‘고기 줄이미‘ 그리고 ‘주리스(zooless)'라고 합니다. https://climateaction.re.kr/notice/177479 ‘고기 줄이미‘가 왠지 귀엽고 좋네요...
제가 원래 순우리말 쓰기 운동을 찬성하는 사람은 아닌데, zooless, lesseater, 고기어터 다 영어식 표현이거나 한국어와 영단어를 합성한 신조어 아닌가요? 저 공모전의 취지와 결과물이 모순되는 거 같네요. 주리스는 '줄였습니다'라는 한국어 어감은 알겠지만 딱히 육식과 zoo가 바로 연결되는 것도 아닌데. 한국어도 외국어도 아니고, 한국인도 외국인도 이해 못할 신조어를 굳이 쓸 바에야 그냥 리듀스테리언 쓰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응모자가 별로 없었나 보죠? ^^
시작했습니다. 리듀스테리언. 음 처음 접하네요.
그때까지 식품 비방 소송으로 책임져야 했던 사람은 없었지만, 대중의 이목을 끈 이 공개적인 소송 사례는 산업형 축산업을 상대로 입을 잘못 놀렸다가는 어마어마한 법적 가격표가 붙을 수도 있음을 비판가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220p,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나는 대형 식품 회사와 제약 회사 최고경영자들이 문 닫힌 중역회의실에서 시가를 피우며 거래를 성사시키는 음침한 모습을 자주 상상합니다. 식품 회사 최고경영자의 임무는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약 회사 최고경영자의 임무는 불필요한 질병을 치료해서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이고요. 그들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들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런 일에 관여하고 있는 겁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238p,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남자답게 보이고 싶어서 고기를 시켰어요." 이 대목에서 목소리가 약간 삐걱거렸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236p ,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완독한 결과 'halfway'에 대한 제 생각은 과도기 내지는 중간 어드메쯤 정도로 넣어서 제목을 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내용이 정말 좋은데 제목이 따로 노는 느낌이라 그 점이 아쉬워요. 제목 땜에 내용 깎아 먹은 듯한....영어 제목에서는 내용이 벗어나는 것 같지 않거든요. 심지어 이 분은 (완전은 아니지만) 채식주의자 같은데 말이죠. 식물성 고기 먹어 보고 싶어요!
저는 제가 취두부를 먹어본 적이 있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고 아닌 걸 알게 됐네요. 저는 그다지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은... ^^;;;
전 취두부까지는 (누가 강요하면) 블루치즈처럼 먹을 수 있겠는데, 필리핀에서 '발롯'이란 계란은 얘기만 들어도 어질했습니다.
아... 그거. 들어봤습니다. 저는 못 먹습니다. 노노. 두리안은 먹은 적이 있던가...? 베트남에서 먹어본 적 있는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먹었더라도 큰 인상을 못 받았었나 봅니다.
두리안은 냄새 엄청나는 크림치즈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근데 극한의 고칼로리라 술이랑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절대 안주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미스와플 삭힌 홍어는 삭힘의 정도와 양념 정도에 따라 먹을 수 있고, 과메기와 고수는 즐기지는 않으나 먹을 수 있고, 곱창은 돼지곱창 별로 소곱창은 없어서 못 먹어요. 아..여기 채식방인데..ㅜ.ㅜ
@미스와플 @siouxsie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저는 두리안 먹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극한의 고칼로리 안주들 잘 먹는데... 저는 과메기 즐기고, 고수도 잘 먹는 편이고, 홍어는 삼합이랑 삭힌 홍어까지는 먹고 홍어탕이랑 홍어애는 못 먹습니다. 곱창은 채식지향인으로서 자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괴식들을 굳이 시도하고 싶지는 않네요. 충식은 환영합니다. (여기 채식방인데... ^^;;;)
새.. 생각하기도 무서워요
두리안 먹고 99% 카카오 먹습니다. 취두부, 삭힌 홍어 못 먹습니다. 과메기, 곱창, 막창 ㅡ 즐기지 않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설에 참 많이 먹으면서 생각이 많네요. 참. 참. 먹고 사야 경제가 좀 나아지고. 쓰고 먹고 버리면 지구가 힘들고. 생각을 정리해야겠습니다.
책에는 안 나오지만 @미스와플 님 말씀 듣고서 단순히 식생활을 넘어 저성장 저속 경제 같은 개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말은 좋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 걸까, 어떤 사례가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 유럽의 몰락을 보면서 생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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