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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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에 이런 영양소들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닭은 햇빛(비타민 D의 주공급원)이나 파란 풀(비타민 A의 주공급원) 없이도 생존할 수 있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05 (5장 농장에서 공장으로),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제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하워드 피어스는 닭 가격을 더 낮추는 동시에 적색육에 가까운 모양과 맛을 낼 수 있는 현명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중략) 피어스는 닭고기 조각을 쇠고기 조각처럼 두껍게 만든다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구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22-123,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그런 다음, 산업계와 학계, 정부 관료 출신 심사위원들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미인 대회에서 하듯이 닭의 신체 구조와 피부색 등 18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크고 우수한 닭에 점수를 매겼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24,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소비자들이 원하는 흰살코기를 더많이 제공하기 위해 닭의 가슴은 두 배나 커졌다. 근육이 너무 빨리 성장하는 바람에 뼈와 힘줄이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닭들이 공장식 농장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한 행동 수정에 나섰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26,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5장의 막바지는 가금류 산업의 비인간성을 묘사하는 표현들에 눈이 많이 가네요. 사람들에게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고기를 먹이기 위해 한 생명 종을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개량하고 살아있지도 않은 상태로 만드는 사회적 행동은 그 의미를 깊게 고민해보지 않더라도 상당히 (아이러니하게도) 비인간적인 것 같아요. 품종견 그리고 품종묘 등 사람들의 편의나 선호도에 맞춰 개량 된 생명들의 불편함 그리고 인간 사회의 발전으로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멸종 되는 비극이 공존하는 지구네요. 씁쓸함을 넘어서서 무언가 허무해요.
예컨대 ‘방목’이라는 단어는 가축이 “야외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만, 이 야외의 접근성, 규모와 질, 기간을 정확히 규정하지 않은 것을 볼 때 그들이 상정한 상황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편차가 매우 클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8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올려주시는 글들 잘 읽고있습니다. 12권 읽기를 모두 함께해보려고 하는데, 이 모임은 시작 전에 참여 신청을 못해서 이제야 신청합니다. :)
네, 환영합니다~~~. ^^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쥐들은 코카인과 헤로인에 중독된 동물들과 일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전기 충격이 가해져도 끊기 어려울 정도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염분이 중독성 약물을 갈망할 때와 동일한 뇌 회로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50 (7장 행복한 죽음),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읽으면서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떠오른 대목이네요. 먹방의 주 메뉴는 달고 짠 양념에 절여진 육류잖아요. 애초에 배달음식의 대부분이 육류가 중심이라는 현실, 그리고 책에서 언급 된 것 처럼 지방/염분/당분 모두 말그대로 '중독적인' 성분이라는 사실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겠죠.
거기다 많이 먹는 걸 찍으려고 먹고 뱉은 다음 편집으로 가리기도 하죠. 웬 낭비인지.... 중국은 음식 낭비 때문에 먹방 유튜브 금지됐죠.
아이가 그런 먹방을 보고 싶어하지만 여러 이유를 대며 못 보게 합니다. 그런 영상들을 보면 정말 돈이 다인 세상인가?하는 생각까지 들이ㅣ요
아이들을 과일과 채소에 노출시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아이들뿐 아니라 많은 성인들까지 평생 '애들 음식' 버전, 즉 달고 짜고 씹어 삼키기 편하고 심하게 가공된 음식을 먹는 데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p.190-191 (7장 행복한 죽음),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동물성 식품의 라벨에서 자주 보이는 무의미한 용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지속가능하게 키운(sustainably raised)'이라는 표현이다. 지금까지 이 표현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240,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한 심리학 연구에서는 우파에 속하는 사람들이 육류를 소비하는 주된 이유를 다음 두 가지로 추정했다. "첫째 그들은 채식주의와 완전채식주의가 전통과 관습에 가하는 위협에 반발하며, 둘째 인간은 '우월하므로' 가축을 섭취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낀다." 바꾸어 말하면, 보수주의자들은 단순히 진보주의자들과 동물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육류를 더 많이 먹는다는 뜻일까?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p.251-252,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반면에 육류 섭취를 줄이도록 권유받은 사람들은 5개월 뒤 전체적으로 육류 섭취량이 7~10퍼센트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이 연구의 표본을 전국을 대표하도록 확대하자 이 효과는 곧 사라졌다.* (* 데이터를 심도 있게 분석한 결과, 우리는 하나의 패턴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젊고, 진보적이고, 교육 수준이 높고, 많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 즉 실험 대상으로 했던 인구집단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그 효과가 발견됐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271,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우수 육류 옹호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공장식 농장의 육류에 비해 더욱 지속가능하고(또는 재생 가능하고), 더 온정적이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건강하며, 섭취하기에 더 안전하고, 나아가 더 맛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수 육류가 실제로 공장식 농장의 육류와 경쟁할 수 있을까?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10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우수 육류는 가능할지라도 현실화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당신이 구입하는 모든 고기가 환경친화적이자 인도적으로 생산된 것임을 확인하려면 굳은 의지와 경계심이 필요하다. 비동물성 육류와 우수 육류 중 무엇이 더 이상적이든, 후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고기를 먹고 싶어 하며, 따라서 좋든 싫든 산업형 육류보다 나은 방식으로 육류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10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다 읽었어요. 그런데 끝까지 리듀스테리언에 대해 그 운동의 철학이나 구체적인 실천 방안, 제안 사항 등은 나오지 않네요. 머리말에 나오는 얘기가 전부였습니다. 책 제목을 <미국인들은 어떻게 공장에서 고기를 얻게 되었나> 정도로 바꾸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완독했습니다. 작가가 산업형 축산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들이 과연 채식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도 얼마나 잘 적용될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한때 200달러가 넘었던 비욘드 미트의 주가는 현재 4달러 조금 넘습니다😭 우리나라는 동원에서 비욘드 미트를 수입했었는데요, 작년 중순에 판매 중단됐어요😅 이런 상황에서 대체육과 세포배양육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주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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