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다음, 산업계와 학계, 정부 관료 출신 심사위원들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미인 대회에서 하듯이 닭의 신체 구조와 피부색 등 18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크고 우수한 닭에 점수를 매겼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24,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하금
“ 소비자들이 원하는 흰살코기를 더많이 제공하기 위해 닭의 가슴은 두 배나 커졌다. 근육이 너무 빨리 성장하는 바람에 뼈와 힘줄이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닭들이 공장식 농장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한 행동 수정에 나섰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26,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하금
5장의 막바지는 가금류 산업의 비인간성을 묘사하는 표현들에 눈이 많이 가네요. 사람들에게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고기를 먹이기 위해 한 생명 종을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개량하고 살아있지도 않은 상태로 만드는 사회적 행동은 그 의미를 깊게 고민해보지 않더라도 상당히 (아이러니하게도) 비인간적인 것 같아요.
품종견 그리고 품종묘 등 사람들의 편의나 선호도에 맞춰 개량 된 생명들의 불편함 그리고 인간 사회의 발전으로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멸종 되는 비극이 공존하는 지구네요. 씁쓸함을 넘어서서 무언가 허무해요.
장맥주
“ 예컨대 ‘방목’이라는 단어는 가축이 “야외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만, 이 야외의 접근성, 규모와 질, 기간을 정확히 규정하지 않은 것을 볼 때 그들이 상정한 상황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편차가 매우 클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8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토끼풀b
올려주시는 글들 잘 읽고있습니다.
12권 읽기를 모두 함께해보려고 하는데, 이 모임은 시작 전에 참여 신청을 못해서 이제야 신청합니다. :)
장맥주
네, 환영합니다~~~. ^^
하금
“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쥐들은 코카인과 헤로인에 중독된 동물들과 일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전기 충격이 가해져도 끊기 어려울 정도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염분이 중독성 약물을 갈망할 때와 동일한 뇌 회로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50 (7장 행복한 죽음),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하금
읽으면서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떠오른 대목이네요. 먹방의 주 메뉴는 달고 짠 양념에 절여진 육류잖아요. 애초에 배달음식의 대부분이 육류가 중심이라는 현실, 그리고 책에서 언급 된 것 처럼 지방/염분/당분 모두 말그대로 '중독적인' 성분이라는 사실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겠죠.
미스와플
거기다 많이 먹는 걸 찍으려고 먹고 뱉은 다음 편집으로 가리기도 하죠. 웬 낭비인지.... 중국은 음식 낭비 때문에 먹방 유튜브 금지됐죠.
꽃의요정
아이가 그런 먹방을 보고 싶어하지만 여러 이유를 대며 못 보게 합니다. 그런 영상들을 보면 정말 돈이 다인 세상인가?하는 생각까지 들이ㅣ요
하금
“ 아이들을 과일과 채소에 노출시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아이들뿐 아니라 많은 성인들까지 평생 '애들 음식' 버전, 즉 달고 짜고 씹어 삼키기 편하고 심하게 가공된 음식을 먹는 데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p.190-191 (7장 행복한 죽음),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하금
“ 동물성 식품의 라벨에서 자주 보이는 무의미한 용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지속가능하게 키운(sustainably raised)'이라는 표현이다. 지금까지 이 표현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240,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하금
“ 한 심리학 연구에서는 우파에 속하는 사람들이 육류를 소비하는 주된 이유를 다음 두 가지로 추정했다. "첫째 그들은 채식주의와 완전채식주의가 전통과 관습에 가하는 위협에 반발하며, 둘째 인간은 '우월하므로' 가축을 섭취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낀다." 바꾸어 말하면, 보수주의자들은 단순히 진보주의자들과 동물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육류를 더 많이 먹는다는 뜻일까?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p.251-252,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하금
“ 반면에 육류 섭취를 줄이도록 권유받은 사람들은 5개월 뒤 전체적으로 육류 섭취량이 7~10퍼센트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이 연구의 표본을 전국을 대표하도록 확대하자 이 효과는 곧 사라졌다.* (* 데이터를 심도 있게 분석한 결과, 우리는 하나의 패턴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젊고, 진보적이고, 교육 수준이 높고, 많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 즉 실험 대상으로 했던 인구집단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그 효과가 발견됐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 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271,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우수 육류 옹호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공장식 농장의 육류에 비해 더욱 지속가능하고(또는 재생 가능하고), 더 온정적이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건강하며, 섭취하기에 더 안전하고, 나아가 더 맛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수 육류가 실제로 공장식 농장의 육류와 경쟁할 수 있을까?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10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우수 육류는 가능할지라도 현실화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당신이 구입하는 모든 고기가 환경친화적이자 인도적으로 생산된 것임을 확인하려면 굳은 의지와 경계심이 필요하다. 비동물성 육류와 우수 육류 중 무엇이 더 이상적이든, 후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고기를 먹고 싶어 하며, 따라서 좋든 싫든 산업형 육류보다 나은 방식으로 육류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10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다 읽었어요. 그런데 끝까지 리듀스테리언에 대해 그 운동의 철학이나 구체 적인 실천 방안, 제안 사항 등은 나오지 않네요. 머리말에 나오는 얘기가 전부였습니다. 책 제목을 <미국인들은 어떻게 공장에서 고기를 얻게 되었나> 정도로 바꾸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리
저도 완독했습니다. 작가가 산업형 축산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들이 과연 채식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도 얼마나 잘 적용될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한때 200달러가 넘었던 비욘드 미트의 주가는 현재 4달러 조금 넘습니다😭 우리나라는 동원에서 비욘드 미트를 수입했었는데요, 작년 중순에 판매 중단됐어요😅 이런 상황에서 대체육과 세포배양육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주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하느리
그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페이지가 쭉쭉 넘어가더라고요👍
하느리
“ 식물성 육류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이런 제품들이 보기보다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한다. 실제로 식물성 육류의 일부 성분은 단일재배로 얻어진다. 단일재배는 매우 효율적이지만, 한 가지 작물만 경작하다 보면 식물에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하거나 토양의 영양소가 고갈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