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 한남동 블루스퀘어에 <지킬 앤 하이드> 20주년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계단 중간 대형 화면에 <붉은 낙엽>이 딱! 아버지와 아들, 에릭과 키이스의 심각한 모습이 검붉게 흉흉한 색감과 더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작품을 보기로 마음먹고 나면 시내 곳곳의 버스나 전광판에 그 작품이 홍보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혹시 주변에서 <붉은 낙엽>을 만나면 공유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책을 좋아하는 연뮤덕입니다. 연뮤 중에서도 특히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뮤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동안 그믐연뮤클럽에 참여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야말로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추리소설 하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를 빼 놓을 수가 없죠. 너무 진부하지만. 제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접했던 건 15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였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예지몽>을 보게 되었고, 한동안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만 읽었었어요. 그때 읽었던 소설 중에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는 책은 <붉은 손가락>이에요. '부모의 마음이란 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마음이 찡했던 기억이 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전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를 재밌게 봤는데 사실 드라마를 더 좋아했어요ㅎㅎ 유가와 센세~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도 <가면산장 살인사건> 처럼 연극 무대에 올린 것이 있었죠? 언젠가 연뮤클럽에서 함께 볼 날이 있을 것 같네요~~~
가면 산장 살인 사건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아버지 소유의 별장 근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었던 도모미는 그 꿈이 이루어질 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식장으로 예정된 교회에 다녀오다가 운전 부주의로 인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책을 좋아하시는 연뮤덕이라니,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비슷한 연뮤덕이랍니다 ^^;; 최근 보신 연뮤 작품,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뮤 작품 중 추천해 주실 게 있다면 또 소개해 주세요 ^^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를 주기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추천하기도 힘들 정도에요. 나미야 잡화점, 공허한 십자가, 수상한 사람들 등등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인데 박소해 작가님의 추천이었어요.
옛날에 내가 죽은 집1985년 데뷔 이래, 끊임없는 소재 발굴, 엄청난 집필 속도를 무기로 누구보다 성실하게 누구보다 천재적으로 소설의 매력을 설파해온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은 그의 1994년 작품으로, 7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수수께끼 집을 방문,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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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극과 뮤지컬을 책과 함께 읽고 보는 [그믐연뮤클럽] 5기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진행일정을 다시 한번 소개해 드려요 📆 진 행 일 정 📆 1.8~1.17 모집 & 모임 전 수다 1.18~2.15 그믐 29일 모임 기간 > 1.18~2.7 <붉은 낙엽> 함께 읽기 > 2.8 <붉은 낙엽> 함께 보기 > 2.9~2.15 마무리 (및 6기 기대평 나눔) 1.18~2.7 <붉은 낙엽> 함께 읽기 기간에 대한 세부 진도도 드릴게요 추리소설이라 어느 흐름에서 끊어야 할지 고민할까 싶었는데, 작가가 친절하게 1~4부로 나눠 놓았기 때문에 걱정을 덜었답니다 1.18~1.22 (5일) 1부 1.23~1.27 (5일) 2부 1.28~2.1 (5일) 3부 2.2~2.7 (6일) 4부 및 옮긴이의 말 # 진도는 진도일 뿐, 자유롭게 읽으시면 됩니다 1부가 좀 긴 편이고 첫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 보느라 속도가 안 날 수 있는데요, 2부 이후부터는 사실 전개가 궁금해서라도 쭉쭉 읽히는 편이랍니다 기나긴 설 연휴에 독서를 달리신다면 어서 완독하시고 다른 추리소설을 또 읽으셔도 좋고, 여행이나 휴식으로 시간을 못 내신다면 2월 초에 따라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 # 각 부마다 간단한 미션이 나갑니다 모든 미션에 답해 주신 분들께 그믐연뮤클럽 4기 수료증을 드려요
늦었지만 1부 미션부터 답해보자면, 키이스는 자신만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아이일망정 에이미의 실종과는 절대 관련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추리소설의 공식이랄까 가장 의심가고 그럴싸해보이는 사람은 절대 범인이 아니니까 ㅎㅎ 전 대신 첫번째 가족의 사랑스러운 제니가 사랑스러운 에이미와 연결되는 것 같아서 워렌을 의심했는데 역시 작가님이 공들여 구축해 놓은 스토리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독자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18~1.22 (5일) 1부 읽으시는 중간중간, 편하게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 📝 1부 미션 ▶ 1부에는 주요 인물인 에릭, 키이스, 메러디스와 워렌, 닉 등이 등장합니다 형사들과 지오다노 가족도 나오고요 인물들을 하나하나 차분히 살펴봐 주세요 그리고 바로 추리 들어가 보겠습니다 ^^ "과연 키이스는 에이미의 실종에 관련이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완독하신 후, 나의 추리가 어땠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아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책에 목차가 없어서 4부로 나뉘어진 줄도 몰랐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1부를 막 읽기 시작했는데요, 답변은 다 읽고 하겠습니다.
책의 구성이 조금 옛스럽죠 ^^ 앞쪽에 목차가 따로 없어서 몇 부까지 있는지 나와 있지도 않고요 하지만 원작자가 1부부터 4부까지 적절히 구분해 두어서 호흡을 한 번씩 가다듬으며 읽어나가기 좋습니다 1부까지만 읽으신 우리 참가자들의 '초도 추리'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ㅎㅎㅎ
책이 재미있어서 주말 동안 1부 다 읽었어요.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 연극 무대에 올리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붉은 낙엽>을 읽으며 최근에 봤던 <보통의 가족>이란 영화도 생각났어요. 둘 다 가족이 파국에 이르는 점,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 연극 무대에 어울리는 점 등이 공통되네요. <보통의 가족>도 <더 디너>라는 네덜란드 소설이 원작이고요. "과연 키이스는 에이미의 실종에 관련이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건 아직 안 읽으신 분들도 있으니 아래 스포일러 처리하고 올려볼게요.
보통의 가족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며 도덕적이고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과 자기관리에 철저한 쿨한 여성의 표본 지수.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던 네 사람. 어느 날,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그리고 매사 완벽해 보였던 이들은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데…
더 디너소설은 파울의 시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요리 코스를 따라 진행된다. 애피타이저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형 세르게에게 품은 해묵은 불만과 그의 새 부인인 바베테를 향한 평가가 마음속에서 이어지고, 괜히 식당을 트집잡는 등 얼핏 일상적인 가족의 한 장면을 그리는 듯 보인다. 그러나 세르게가 지나가듯 던진 “우린 아이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야 해.”라는 한마디에 가족이 공유한 비밀이 실타래가 풀리듯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키이스는 에이미의 실종에는 관련이 있을지 모르지만 죽음까지는 연관 없을 것 같아요. 추리 이유로는 이렇게 작가가 초반부터 분위기 잡고 몰아가는 인물은 범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네요. ㅎㅎ 추리 소설 매니아의 답변으로 부끄럽긴 합니다만... 키이스가 그날 밤 분명 차를 타고 돌아왔는데 걸어서 왔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 차를 운전한 사람이 누구길래? 흠...그리고 엄마 메러디스도 좀 이상한데 아마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범인 후보로는 제일 안 그럴 것 같은 인물, 즉 화자인 아빠가 의심스럽습니다.
2부를 읽고 난 뒤 저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저도 궁금합니다. 추리소설을 이렇게 끊어 읽으니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쓰신 내용을 보고 미소지었습니다 헤헿 1부까지 읽고 추리하는 내용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한편, 초반부 작가의 떡밥에 따른 직감적 적중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이런 미션을 올려 보았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떤 추리를 펼치실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잼나요 ;)
저도 얼마 전에 영화 <보통의 가족>을 읽고 원작인 <더 디너>를 책방에 입고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보통의 가족>과 <붉은 낙엽> 간에 겹치는 부분이 있네요 가족, 의심, 파국...
읽다 보니 벌써 책을 끝까지 다 읽었어요...ㅎㅎ 결말을 알고 있긴 하지만,, 1부까지 읽었을 당시에 키이스는 전혀 관련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다른 등장인물들은 에이미와 크게 관련이 없어 보여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흥미로웠고, 키이스가 누군가의 차를 타고 온 게 사건의 전말을 아는 데에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키이스가 뭔가 밝힐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 같긴 하지만 (돌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에이미의 실종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따로 자기 세계가 있을 것 같은 엄마 메러디스,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빠 사이에서 외톨이로 자란 것으로 보이는 키이스인데요, 실종 사건과 개별 사건인 비행을 저지르고 의심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의심되는 다른 인물이 있기 때문이에요. (완독 후 나의 추리를 돌이켜 보자는 수북강녕님의 이야기 흥미로워요. 실천해 보려고요^^)
의심되는 다른 인물이라니요?!?! 궁금해요 어서 빨리 들려 주세욧 힝 ㅋㅋ 누굴까 누굴까...
제니와 에이미가 닮았다는 점이 자세히 묘사되어서 아무래도 그 둘을 다 아는 사람을 의심하게 되네요. 특히 제니의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채 아버지에게 멸시를 받은 기억이 있는 워렌이 여러가지로 수상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인격이나 감정이 있을 법하다고 느껴지는 요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메러디스와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레오에게도 의심의 눈을 뜨게 되요.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에요. 그런데 읽을 수록 그냥 에이미가 무사히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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