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김새섬
“ 나는 우리가 파멸에 직면하면 희망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된 기계에 불과하다고 믿게 되었다. 우리는 주위에 폭탄이 터지고 있는 도중에 평화를 희망한다. 우리는 종양이 더 커지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우리의 기도가 빈 공간에 하릴없이 흩어져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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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ide
참여신청합니다. 책도 준비했고 2월 8일 오후 3시 단체관람 예매도 완료했습니다! 연휴동안 열심히 읽고 대화 참여하겠습니다^^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책은 어렵지 않게 읽힌답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소개도 부탁드리고, 1부와 2부 미션에 대해서도 답해 주시면 <더 드레서> 때처럼 멋진 수료증을 드립니다 ^^
이번에는 꼭 뒤풀이도 함께 하시죠 ♡
@주영 함께 예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직 말씀 안하신 추가 예매자도 계신 것으로 압니다 15분 가까이 함께 보실 것 같아요
인원을 집계하는 동시에, @김새섬 뒤풀이 준비위원장님도 등장하실 예정이거든요
뒤풀이는 선택적! 자발적! 참여이니, 꼭 참여하시는 것을 살포시 권합니다 ㅎㅎ
정리 감사합니다. 국립극장이 해오름 극장, 달오름 극장, 별오름 극장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관람하는 곳이 달오름 극장이라 운명을 느낍니다!! 달오름과 그믐, 환상적인 조합 아닐까요? ㅎㅎ
극장이 남산에 있어 날이 좋으면 공연 끝나고 이 주변을 함께 산책하는 것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한 겨울이라 날이 춥고 또 길에 녹지 않은 눈이 있으면 안전 상의 문제도 있을 것 같아 주변 산책은 포기하려 합니다. 공연 끝나고 적당한 먹을거리와 함께 이야기 나눌 마땅한 곳을 찾아 곧 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수북강녕
달오름 극장과 그믐의 운명적 만남이네요~! ^^
Alice2023
의심은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오랜 신뢰와 헌신의 수준을 차례차례 부식시키며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의심은 언제나 바닥을 향한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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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문득, 저부터도 아이스 브레이킹 미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과제 제출하는 심정으로...)
0. 먼저 떠오르는 추리소설은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인데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열 개의 인디언 인형)>의 서스펜스도 대단했고,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에서는 아니, xx 하는 사람이 범인이 될 수 있다고?! 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어렸을 때 이인화 작가의 <영원한 제국>을 먼저 읽고 그 원형이라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었을 때 으스스한 분위기도 기억나네요
'추리소설'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과연 어떻게 왜? 의 한 축을 담당하는 <레베카>가 어쩌면 제겐 최고의 추리소설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연뮤클럽답게, 뮤지컬과 함께 보기 아주 좋은 작품이니까요 ^^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들만을 엄선한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시리즈. 출간 당시 너무나 획기적인 결말로 인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추리 소설계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온 작품이다.
영원한 제국 - 개정판숙종조부터 정조조의 당쟁사를 배경으로 조선왕실의 권력암투를 그리는 팩션. 이인화가 199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의 개정판이다. 개작을 거쳐 출간 13년 만에 새롭게 이번 개정판에는 다양한 부록이 실려 있다. 작품을 둘러싼 주요 논쟁들을 정리해 수록하고, 작가 이문열을 비롯한 3인의 서평을 함께 실었다.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 양장)20세기 최대의 지적 추리 소설이자, 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고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최고의 화제작. 열린책들이 창립되던 해(1986)에 선보인 책으로, 이 책의 운명은 이후 열린책들이라는 출판사의 역사와 불가분으로 얽혀 있다.
레베카몬테카를로에서 만난 영국 귀족의 후처로 들어가게 된 '나'. 만더레이 저택 에 첫발을 디딘 그녀는, 죽은 첫부인의 짙은 그림자에 압도된다. 가장무도회 다음날 물 속에 가라앉아 있던 요트에서, 땅속에 묻혀 있어야 할 첫부인 레베카의 시신이 발견되고,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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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1.28~2.1 (5일) 3부
가족과 함께하는 민족 대명절, 설을 하루 앞둔 그믐날입니다
부모와 나, 형제자매로 구성되었던 첫 번째 가족의 불행을 딛고 일어나,
나와 배우자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두 번째 가족의 행복을 일구려 노력하는 에릭의 이야기를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 3부 미션
▶ <붉은 낙엽>은 예스24 기준, 단순한 영미 장편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알라딘 기준으로는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로 분류되어 있는 한편, 교보문고에서는 영미 공포/호러소설로 분류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서점, 도서관 운영자라면 이 책을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싶으신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3부까지 읽으신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완독 후 내 마음은 달라질 수도, 그대로일 수도 있으니까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흰구름
살인 사건을 다루는 다른 추리소설에 비해서는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 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드라마 장르나 미스터리 정도로 분류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riverside
저는 단순한 영미 장편소설 분류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편이 아니라서 추리소설 공포 호러의 장르를 구분짓는 명확한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추리 공포 호러 이런 느낌보다 한 인간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의심과 불안을 끊임없이 스스로 증식하면서 자신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의 이면을 들추며 서서히 파멸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에릭의 모습이 특별하고 기괴한 인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riverside
“ 나는 진짜로 생각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엄청나게 애썼지만, 결과는 완벽한 실패였다. 키이스는 겉으로는 모르는 체했지만, 내 끝모를 경멸을 속속들이 꿰뚫어보고 침묵 속에서 괴로워했던 것이다. ”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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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3부까지 완독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책을 안 읽으신 분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만한 사건은 별반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허허.
이 책은 전형적 장르 소설이라기 보단 "드라마, 심리극" 카테고리가 더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편이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에릭의 입장에서 주요 서술이 되니 당혹스런 사건에 휘말린 사람과 그의 가족 입장이 굉장히 공감되고 몰입되요. 경찰의 업무 진도가 주인공에게 공유가 안 되니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가 힘든데 실제 우리 삶이 그렇잖아요. 무슨 일이 일어나면 정확한 전말은 항상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에야 알 수 있죠. 사건 직후는 혼란의 소용돌이이고요.
김새섬
관련되어 책 한 권 추천합니다. 이 책 역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재미보다도 (범인은 이미 초반부터 다 드러남)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들 때의 마음, 해외 도피를 준비하는 마음 등 범인 쪽에 빙의되어 책이 읽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오미와 가나코오쿠다 히데오가 고도의 서스펜스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 작품으로, '오다 나오미'와 '시라이 가나코'라는 강력한 두 여성 캐릭터가 남편의 폭력에 대항하여 '클리어런스 플랜(clearance plan)'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단호하게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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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이런 연관 추천 너무 좋습니다 ^^
사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머릿속에는 별별 생각이 다 들잖아요 그걸 일일이 기록해 두지 못하고 날려 버리는데, 그믐에서 이렇게 생각을 끄집어내고 제한없이 늘어놓을 수 있어 한번 더 언급하고 기억하면 또렷이 남더라고요!
(심지어 천재 이상 조차도 <날개>에서 그런 백일몽들을 다 잊어버렸다고 했는데 말이죠)
오쿠다 히데오는 날카로운 코믹함으로만 (혼자) 규정하고 있었는데 서스펜스 스릴러도 썼군요
수북강녕
3부까지 스포일러가 없다는 말씀은, 모든 기운이 4부로 몰린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두둥 ㅋㅋ
혹시 연극 중에 키이스(=지미)의 독백이라도 있다면, 키이스 입장에서 상황의 전개가 어떻게 느껴질지 각본가의 해석이 담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붉은 낙엽>은 김도영 작가님이 각색을 맡으셨는데요 이 작품이 유수의 연극제에서 연기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작품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데 이번 재연으로 각색상도 받으면 좋겠네요!
하이문
영미소설/심리스릴러 로 분류하고 싶어요. 사건중심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의 과거/현재를 오가며 심리상태를 묘사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기 때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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