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흰구름
“ 너는 현상기로 가서 필름통을 열고, 필름을 꺼내 현상기 안에 넣고 기다린다. 기계 안에 있는 롤러가 돌아가고 화학약품이 분사된다. 모터가 윙 소리를 내며 돈다. 몇 분이 흐른다. 그리고 사진이 나온다. 사진은 반짝이고 빛나며 새것이다. 사진들이 트레이 속으로 떨어진다. 밝게 물든 나뭇잎처럼. ”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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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예전에는 소설에서처럼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진관에 가서 필름을 현상했는데, 요즘은 거의 핸드폰으로만 사진을 찍고 있어요
실물 종이로 된 사진을 좋아해서 인생네컷 등을 자주 찍고 전용 앨범에 모아 두곤 해요 인생네컷이 트레이에 인화되어 나오는 장면은 인스타 부메랑으로 남겨두곤 했는데, 이 장면을 읽으면서 사진이 마른 낙엽처럼 떨어지는 그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더라고요
수북강녕
"사진들이 트레이 속으로 떨어진다. 밝게 물든 나뭇잎처럼."이라는 문구를 주목하지 않고 그냥 스쳐지나며 읽었었네요!
처음에는 반짝이고 빛나며 새것이었던 사진들이 점차 낡고 바래져, 말씀하신 것처럼(또는 실제로는) '마른 낙엽처럼' 떨어지는 것 또한, 포장되고 왜곡되었던 행복 대신 이 책의 제목이 흉흉한 '붉은 낙엽'인 까닭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새섬
인스타 부메랑, 처음 들어서 뭔지 찾아봤습니다. 나름 파워 인스타그래머가 목표인데!! 이럴수가!!
챗GPT 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하이라이트에 사용되는 독특한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약 1초에서 2초 정도의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이 영상은 반복되어 재미있는 효과를 줍니다" 라고 알려줬어요. 책 대화는 책에 대한 내용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대화 중에 이렇게 제가 모르던 단어나 사건, 상식을 알아갈 수 있어 참 좋아요. : )
수북강녕
“ 나는 집에 온실을 갖고 있는데, 내가 특정 씨앗을 주문하면 대개 예상했던 것과 같이 그 씨앗이 옵니다. 장미를 주문했으면 장미가 오는 식이지요. 그러다가 한 번은 내가 주문한 게 아닌 것을 받게 됩니다.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 것이 온 겁니다. 제라늄이나 뭐 그런 게 온 거지요. 나는 씨앗을 뿌리고 장미를 기대하고 있는데, 결국 나온 것은 제라늄이에요. 그 시점에서 나는 계획을 바꿔야만 합니다. 원래 내가 바랐던 장미인 것처럼 물을 주고 거름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나는 인정해야만 합니다. 좋아, 이건 제라늄이야. 절대로 장미가 될 수는 없지. 하지만 적어도 건강한 제라늄으로 자라도록 가꿀 수는 있어. 제 말뜻을 아시겠죠? 나는 적응해야만 합니다. 주문한 것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요. ”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24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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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자녀를 키우는 분이라면 대개 공감하실 문장 아닐까요?
아이가 '장미'일 줄 알고 낳았는데, 살펴 보니 '제라늄'인 것이죠 제라늄을 장미로 만들려는 부모와 제라늄 아이는 갈등을 겪을 수밖에요 장미의 가시만 흉내내며 부모를 찌르고 자신도 시들어 가는 비극이...
"창가에는 제라늄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앉아 있는 예쁜 장밋빛 벽돌집을 보았어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제라늄에 대한 언급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러고 보니 왕자는 장미도, 제라늄도 사랑했던 것 같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 민족의 대명절 설맞이 깜짝 퀴즈!
[그믐연뮤클럽]의 재미, 원작과 공연 속 숨어 있는 문제를 맞추는 시간입니다
공연을 집중해서 보시는 분이라면 맞출 수 있는 문제인 한편,
공연을 보시기 전이라도 '예측'과 '추리'로 도전해 볼 수 있는 문제랍니다
난이도가 쪼꼼! 있어요 ^^
📍 자, 그럼 문제 나갑니다
<붉은 낙엽>의 원작 소설과 이번 연극 속 인물들은 이름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다른 경우도 많은데요
주인공이자 아버지인 에릭 무어는 그대로 에릭 무어, 에릭의 형인 워렌 무어도 그대로 워렌 무어이지만, 키맨인 아들부터도 극중 이름이 다르게 그려지고 있거든요
📍 원작 소설 속 인물과 연극 속 인물의 서로 다른 이름을 매치해 주세요!
정답 예시) 원작의 키이스 무어는 연극의 지미 무어!
🎁 맞추신 분께는 수북강녕에서 준비한 깜짝 선물을 단체 관극일에 증정합니다
(단관일에 오시지 못하는 분은 수북강녕 방문시 음료 한 잔을 드릴게요)
(정답 예시를 제외하고) 한 분이 한 쌍의 인물만 맞추시면 됩니다 다음 분께도 기회를~!
은은
연극 보면서 이 부분이 의아했어요 대체 왜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꿨을까??? 등장인물이 삭제되거나 축약되는 건 각색 과정에서 필요하거나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름은 왜 바꾸지...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합니다 ㅡㅡㅋ
여튼 정답은! 소설 속 로덴베리가 극 중에선 고든으로 바꼈습니다 ㅎㅎ
김새섬
오! 설 연휴동안 연극을 보셨군요. 어떠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이름은, 외국 작품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발음 관련되어서 바꾼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아들 키이스 (Keith)의 경우는 반드시 바꿀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는데요, 한국 사람들은 th 발음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키스라고 하면 자꾸 kiss 로 들려 극에 몰입하기 어려워지니까요. 아내 이름인 메러디스 (Meredith)도 발음이 어렵고요. 근데 다른 인물들까지 다 바꾼 줄은 저도 잘 몰랐네요. 전체적으로 이름을 짧게 해서 배우들이 영어 이름을 여러 번 외치거나 절규하며 부를 때 어색함을 덜고 발음 삑사리가 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연극을 보지 않아 이런 장면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정극이라 이런 데서 관객이 헛웃음 터지면 다시 분위기 잡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김새섬
아, 정답을 안 맞췄네요. @수북강녕 아내 메러디스가 '바네사'로 바뀌었습니다. (연극 정보 사이트 참고^^) 미리 알려주지 않으셨으면 저는 극장 들어갈 때까 지 몰랐을 것 같아요. 이렇게 세심하시다니!
수북강녕
@은은@김새섬 두 분이 퀴즈 정답을 맞춰 주셨습니다 ^^
하지만 아직 더 맞추실 수 있는 페어가 남아 있으니 기회는 있답니다~!
수은등
3부에서 에릭이 엠마고모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오빠를 '에드워드 오빠'라고 부르네요. 찾아보니 출연진에는 아버지가 '빅터무어'로 나와있어요.
이름을 매칭 하다 보니 현장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재 탄생 될지 기대가 더 됩니다.
수북강녕
관극을 마친 후 정답!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새섬
눈썰미가 대단하신데요. 놀랐습니다.
저는 그 할아버지만 나오면 분통 터져서 책 읽기가 싫을 정도였어요. 어쩜 그렇게 못됐는지..
주부로
이번 모임에 참여를 하게 된 것은 그믐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때 한번 참여할려고 하는 마음에 하게 되었는데, 지금 이 책이 그리 잘 들어오지 않네요. 하지만, 다른 분들 글쓴 것을 보고 같은 모임의 참여자로서는 틈틈히 참여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저는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는 미참여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
수북강녕에서는 이번 [그믐연뮤클럽] 외에도 곧 열릴 (가제) '그믐명화클럽' 베타 버전의 온오프모임과, 아마도 3월말 그믐밤 오프모임도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언제든 편하게 드나들며 이야기 나누시죠 ♡
쓰마상
연극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뭄연뮤클럽 뒤늦게 발견해서 많이 아쉽네요.. 혹시 이제라도 참석 가능할까요 ? 열심히 책 읽으면 7일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수북강녕
그럼요 가능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진도 천천히 따라오시면서 그믐 회원을 위한 할인 링크로 2/8 (토) 15시 단체관람 예매도 함께 해주세요 ♡
📍 할인 예매 링크 : http://ticket.interpark.com/Contents/PartnerClosure?BizCode=58679
📍 적용 내용 : 2월 8일(토) 15시 회차 한정 R석 35% (적용 시 티켓 가격 50,050원)
📍 인증 코드 : red2025 (북클럽 그믐할인 (1인1매) 35%)
📍 기타 사항 : 해당 회차 한정 아이디당 1인 1매만 가능 / 예매 수수료(1천원) 및 취소환불 절차는 인터파크 기본 규정 동일 적용
작은기적
늦은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니, 지금 참여합니다 :)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박'식한 '사'람들의 모임, '도박사' 때 참여하신 독력으로 읽으시면 <붉은 낙엽>은 금방입니다 ^^
할인 링크를 통해 연극 예매도 고고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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