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공연과 뒤풀이 모두 풍성한 시간이었네요. @김새섬 @흰구름 @수북강녕 등 준비해 주신 노력들 감사드리고, 제 과도한 호기심이 불편하게 느끼신 분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 평안하게 들어가시고, 에릭의 소설 속 마지막 이야기처럼, 어떤 상황에 계시든 내일 다시 잘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
2021년 초연 앵콜 때 <붉은 낙엽>의 관극 후기를 포함하여, 공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믐연뮤클럽]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저도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편이라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누가 질문해 주면 좋습니다. ㅎㅎ 공연 예술에 관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다음 번에도 함께 해요.~~~
어제 정말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인물 한명 한명, 대사 한줄 한줄까지 깊게 되새기는 우리 모임도 역시 좋았고요 ♡
사진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공연 중에 핸드폰을 껐다가 커튼콜에서 빠르게 켠다고 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커튼콜 사진 하나도 못 찍었거든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때 쯤엔 이미 두 배우가 커튼을 닫으셨어요. ㅎㅎ
@김새섬 님이 하늘자리에서 즉석으로 진행하신 "오늘 나의 최애 인물은?" 설문도 흥미진진했는데요 ^^ 저는 살짝 밉상이기는 했어도 캐릭터를 잘 살리신 (+파티 장면에서는 선글라스 하나로 변신도 시도하신 ㅋ) 구도균 배우님의 피크 형사에 한 표를 던졌죠 ㅎㅎ 1차 모임 말미에 낸 깜짝 퀴즈 "바텐더 역할은 어떤 인물의 1인 2역이었을까?"의 힌트가 이 사진 속에 있네요~
투표 결과가 참 신기했습니다. 어느 배우도 단독으로 표를 독점하지 않으셨어요. 대부분의 배우님 표가 4표, 3표가 나온 것은 출연하신 배우님들의 연기가 고르게 좋았다는 것이지요. 한편으로 사람은 참 다양하다고 느낀 것이 같은 연극을 보고도 저마다 보는 눈이 다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레오 역을 맡으신 박기덕 배우님이 극중의 역할도 멋있지만 대사를 읊는 방식이 자연스럽고 멋져서 인상적이더라고요. ㅎㅎ
변호사님이 침칙하고 이성적이어서 참 믿음직스러웠어요 감정을 과하게 표출하지 않았던 몇 안 되는 인물이었죠 ^^
다음 번엔 달 쉼터에서 라면 같이 먹어요.
붉은 낙엽이 배경인 국립극장 표지판입니다. 멋지죠?
오호 공간 곳곳에 흉흉한 적조기… 쩝 ㅠㅜ
어제 연극이 너무 퀼리티도 높고 몰입감도 좋아서, 책을 읽고 봐도 아쉬움이 적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아버지랑 옆에서 같이 봤는데, 배우분들 발음이 또렷해서 내용을 정확히 따라가기 너무 편했다고 하시더라고요ㅎㅎ 내용 자체는 비극이었지만 마지막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또 새로운 가족을 찾아나가는 에이미가 등장하면서 희망적으로 끝난 것 같아요 여운도 굉장히 오래 남더라고요
에이미의 짧은 등장이 연극에 꼭 필요했던 것이 그 때문인가 봐요 에릭과 달리?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평온한 가족을 이루길 바라는 희망과 기대 ^^
네. 에이미가 등장하지 않으면 극이 너무 어둡게 끝나니까 꼭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워렌의 선택에는 에릭이 많은 역할을 했는데 저라면 그 죄책감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네요. 반면 아들은 비극이기는 하나 딱히 그 결과만 두고 봤을 때 에릭이 뭘 크게 잘못한 건 없잖아요.
아, 배우님들 대사 전달이 참 좋았지요. 주연인 에릭을 맡은 김강우 님은 한 번도 무대를 떠나지 않으셨어요. 나중에는 저 분은 언제 쉬나 걱정되더라고요.ㅎㅎ 엄청난 대사량에도 놀랐구요. 아들 역을 맡은 최정우 배우님은 청소년의 느낌을 잘 살려주셔서 원래 어리신가보다 했는데 나이를 듣고 놀랐네요. ㅎㅎ
주연 배우는 의상이라고 갈아입을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자켓 하나를 걸쳤다 벗었다 하는 정도를 무대 위에서만 소화하시며 전 씬 출연의 위업을! ㅎㅎ
연극을 보고 난 후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에릭이 워렌에게 첫번째 가족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하라고 다그치면서 “난 진실을 알아야 돼”라고 하는 대사였어요 저는 진실보다는 가족과 믿음에 더 가치를 두는 편이라, 사실이 아니더라도 아끼는 주변인이라면 그냥 기분 좋게 이야기해 주는 게 낫다고 항상 생각했고, 연극을 보면서 특히 더 살면서 모든 진실을 다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ㅎㅎ 그래서 에릭의 심리나 의심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어제 뒤풀이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족이더라도 그 정도는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에릭이 억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정말 늦은 시간까지 서로 다른 생각들을 나누고 마지막까지 책과 연극 이야기로 마무리되어 너무 의미깊은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늦은 시간까지 ㅎㅎ 그랬죠 좀 많이 늦었지요 :) 함께 해주신 분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
오늘 4부를 읽어보니, 다 읽고 갈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에릭과 키이스가 피자를 사러 갔다 오고 저녁을 먹었을 때 책에서는 약간의 희망이 보였었네요. 연극에서 에릭이 너무 냉혈한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매력을 못느꼈는데, 역시나 주인공 시점인 책에서는 약간 마음이 가긴 했습니다. 다음 관극도 기대하며, 마무리 잘 하고 끝날때까지 대화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관극 후 완독하신 후기를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세일즈맨의 죽음>을 보고 왔더니, 어제에 이어 '자식을 믿지 못하는 + 왜곡된 기대를 갖는 아버지' 이야기에 꽤나 지치는 느낌이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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