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6. 노랜드

D-29
<페리퍼럴>를 읽고 <노랜드>의 첫 부분을 읽고 있으니... 역시 지구는 순조롭게 망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남아 있는 인간의 두려움이.. 전쟁이 끝났음에도 저들의 늑대유전자가 방어적으로 더 우월하게 진화하도록 키워낸 것은 아닐지.. 진화는 비가역적이고 인류 미래는 반짝반짝 희망차기 참 어렵네요.. ^^;
그러니까요. 그럼에도 삶은 이어지네요.. 근데 흰 밤과 푸른 달 결말이 왜이리 슬프죠..^_ㅠ
고독한 건 둘 중에 하나라고 했으니까. 자처했거나 따돌려지고 있거나.
노랜드 흰 밤과 푸른 달, 천선란 지음
누구나 싸우고 , 언제든 사과받을 수 있다는 걸. 그렇지만 사람에 따라 대수롭지 않은 일이 유별난 일이 되는 경우도 있다.
노랜드 흰 밤과 푸른 달, 천선란 지음
인생의 진리,,
이별을 짊어지고 흘러가는 초침을. 등 돌린다고 피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닌데. 도망치고, 숨고, 외면해도 기어코 그 초침은 등을 찌를 텐데. 깊게. 심장을 관통하게.
노랜드 흰 밤과 푸른 달, 천선란 지음
그 총은 모형이었지만 사람들은 그 총을 진짜라 생각해 도망쳤다. 그런 시대였다.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고 가능과 불가능을 판단할 수 없던.
노랜드 흰 밤과 푸른 달, 천선란 지음
사랑해 마지않던 사람들을 연이어 떠나보내게 되면 마음은 주는 것이 아니라 보관해두는 것, 기댄다는 건 그것이 사라졌을 때 넘어진다는 것, 함께한다는 건 섞일 수 없는 물체가 잠시 머물다 갈 뿐이라는 것, 그렇게 생각했다.
노랜드 흰 밤과 푸른 달, 천선란 지음
아주 어색한 만남이 될 것이다. 같은 종족의, 같은 나이였던 두 소녀는 70년 후 늑대와 할머니로 만나게 될 테니까. 그렇지만 강설은 기다릴 만하다고 생각했다. 모래 알갱이보다 작아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쳐다보는 곳 어딘가 명월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 영원히 떠난 사람들을 그리워했던 시간에 비해 훨씬 기다릴 만했다.
노랜드 흰 밤과 푸른 달, 천선란 지음
단순한 SF라 생각해 이 BGM을 깔지 않았던 저를 반성합니다.. 천선란 작가님의 사랑........너무 좋아요 https://youtu.be/H_MvtH-dWhs?si=ujL01qFe-tm5Wuco
그 숲에서 보았습니다. 몇 안 되는 바키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숲속의 인간들을요. 그 모습은 무기를 가진 인간들이 동물을 학살하고, 숲의 나무를 밀었던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 <노랜드>, 천선란 - 밀리의 서재 p77
노랜드 바키타, 천선란 지음
문명의 인간은…… 바키타의 품에 안겨 저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 문명의 인간은 저에게 ‘가’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들키지 말고 가.’ ‘그냥 가.’ ‘어서 가.’ ‘빨리 가.’ (...) 저는 인간이 바키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두 번 다시 어떤 것도 빼앗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노랜드>, 천선란 - 밀리의 서재 p78~79
노랜드 바키타, 천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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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 2.13 / 파트 B / 푸른 점 - 옥수수밭과 형] B-1.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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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지구는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에게는 다릅니다. 저 점을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_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 <노랜드>, 천선란 - 밀리의 서재 p81
노랜드 푸른 점, 천선란 지음
이쯤에서 한 번 봐주고 가는 것도..ㅎ
참 작고 작은 삶입니다..~
인간도 가축과 공존하며 살고 있다고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의 위치가 가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만 다르죠.
노랜드 바키타, 천선란 지음
슬퍼하고 억울해할 것도 없었다. 공룡이 사라졌듯 인간도 사라져야 할 때가 다가왔을 뿐이므로. - <노랜드>, 천선란 - 밀리의 서재 p90
노랜드 푸른 점, 천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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