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6. 노랜드

D-29
함께 태어났는데 왜 그 애는 이 세계와 화합을 이루지 못하였는가. 죽고 싶다는 마음이 왜 살고 싶지 않다는 문장과 결합되지 않고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와 상통했는가.
노랜드 두 세계, 천선란 지음
'두 세계'를 읽으며 <채식주의자>의 영혜가 떠올랐어요.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사시사철 최악의 발암물질과 함께 했지만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지 않았어요. 어디를 가든 숨 쉬기 버거웠던 건 마찬가지였으니까. 어떤 의미로든요.
노랜드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천선란 지음
이인은 여전히 그것을 죽음이라 부르지 못했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으니까.
노랜드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천선란 지음
기억을 완벽하게 지우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도려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경계가 보이지 않았다. 완벽히 지우려면 자신의 삶을 도려내야 했다. 그것도 꼴에 삶이라고 억척스럽게 들러붙은 것이다. 그것도 삶이라고.
노랜드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천선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2.22 작가의 말 & 마무리] 마무리-1. 이 책의 제목이 <노랜드>인 이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알려주세요.
여전히.. 인간에게 허락된 고향은 없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가상현실 회사인 '노랜드'도 결국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의 도피처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유 없이 살아가자는 말을 너무 길게 한 것 같다. / 작가의 말 노랜드를 통해 그럼에도 삶을 살아내고 싶은 세계로 나아가라는 메세지일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무리-2. 완독한 소감을 적어주세요.
다들... 노랜드 많이 읽어주세요..
'우리 집 옥수수는 품종 개량 옥수수야. 유전자가 다 똑같아. 형제나 친척이 아니라 옥수수가 복제된 거야. 우리는 옥수수 하나를 키우는 것과 다르지 않아. p134' ' "내가 푸코의 두 번째 형이잖아." 두 번째. "두 번째는 첫 번째 다음으로 특별해. 그렇지?" 그 말은 마치 세 번째도 있고, 네 번째도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p155' '살짝 고개를 숙여 형의 발목을 바라봤다. 9라고 쓰여 있었다. 형이 웃으며 말했다. "도와줘서 고마워. 이제 같이 살 수 있어." 형은 자신의 셔츠 깃에 붉은 점이 생긴 걸 모르는 모양이었다. 지금 바로 벗어서 빨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텐데. 형이 손을 내밀었다. 아직 물기가 묻어 있는 손을 바라보다 천천히 그 손을 맞잡았다. 비린내가 났다. p162' 옥수수밭의 두 번째 형 : 9 집에 온 세 번째 형 : 13 마지막 옥수수밭 흘러내린 굳은 피 네 번째 형 : 2 그렇다면 3.4.5.6.7.8.10.11.12..도 있지 않았을까.. 첫 번째 형은 형이었을까 1이었을까.. 그들은 어디로..??? 9는 왜 옥수수밭에 있었고 13은 왜 집으로?? 복제인간 중에도 적격 부적격이 있어서 적격만 입양 가능하다면.. 부적격 클론이 적격 클론의 자리를 탐낼수도 해칠수도 있겠다.. 9가 13에게 했듯 2에게도 하지 않았을까.. 3.4.5.6.7.8.10.11.12.. 어쩌면 이들도.. 라는 생각에 섬뜩하게 읽었습니다..ㅎ
오... 저 다시 읽어볼래요...
인간은 끊임없이 상황에 맞게 변하고, 타인에 의해 규정되며 그렇게 타자에게 자신을 빼앗기니까. 그래서 타인의 평가에 그토록 예민하게 되죠. 그게 자신이 될 테니까. p424
노랜드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천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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