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④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멜라니 조이)

D-29
느리고 힘없는 말투로 살포해도 농약은 농약인지라... ^^;;;
저도 몰랐던 사실이라 놀라기도 하고, 굳이 이렇게까지 분류를 해야해? 싶가도 했어요. 저는 시댁에 하드코어 비건이 2명, 베지테리언이 3명이 있어요. 저는 페스카테리언이구요. 강한 육식주의자인 남편, 두 아이들때문에 가끔 고기먹으로 가면 열심히 굽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크게 대의를 위해서 제 식단을 바꾼게 아니고 건강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으로 바꾼거여서 여전히 가죽가방이나 신을 신기도 하고, 털이 달린 옷도 입습니다. 베지테리언이나 비건이건 아니건 우리가 명심하고 행동해야하는건 타인을 위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값이라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다음 책으로 넘어갑니다.
저도 지금 완독했는데, 이 책은 비건이란 말 빼고 그냥 '모두의 마음챙김' 정도의 힐링책이 더 어울렸을 것 같아요. 비건은 그냥 양념처럼 뿌린 느낌이네요. (비건찌개 끓이고 싶었는데 관계심리학스튜가 된 듯한) 육식주의 와인이나 마시러 가야겠어요~뾰로롱~
저도 어젯밤에 완독했습니다. 완독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정도로 날림으로 읽은 느낌이긴 한데, 전체적인 느낌은 별 다섯개에 2.5-3개정도였어요. 한마디로 별로였던 책이었어요. 위에 장맥주님도 쓰셨던데, 요즘 한국 뉴스볼때 느낀 기분을 느꼈어요. 앞뒤 맞지도 않는 말을 자기 입장만 주장하는 듯해서 읽으면서 뭔가를 배운 느낌이 아니라 고구마 먹고 목막힌 느낌이었어요. 다음 책은 사이다같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관계는 돌연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수많은 상처 때문에 죽을 때가 많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육식주의는 비거니즘의 반대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비거니즘과 달리 정의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비건(과 채식인)들만 식탁에 자신의 신념을 올려놓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처럼 생존을 위해 동물을 꼭 먹어야 하는 게 아닐 때, 육식은 선택의 문제가 된다. 그리고 선택은 늘 신념에서 나온다. 많은 사람이 돼지는 먹지만 개는 먹지 않는 것은 바로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한 신념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신념까지 간 적도 없고요. 근데 저 8살 때 시골에 갔는데 돼지를 큰 나무에서 빙빙 돌게 하면서 도끼로 찍어 죽인 후 온 마을사람들이 나눠 먹은 적이 있어요. 그 때도 무섭다거나 하는 생각은 무슨.... '숙성 안된 고기를 먹어도 되나'하는 생각뿐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외숙모가 잔인항께 보지 말라고 해서 중간까지만 보다 갔는데 별 감흥이 없던 전....사이코패스였던 걸까요? 아님 정말 사회가 잘못된 것일까요? 300년정도 후면 비건이 주류고 논비건이 고기먹음 지금 개고기 먹는 사람 같은 취급을 당할까요?
자신들이 논비건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비건들도 일부 있다. 이런 생각은 논리적으로 옳지 않을 뿐더러 다른 면에서도 문제적이다. 비건이 되겠다는 선택은 진정성의 실천이며 중요한 윤리적 입장을 반영한다. 그러나 한 개인이 다른 개인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며 여러 면에서 역효과를 부른다. 누가 도덕적으로 ‘나은지’ 어떻게 결정할 수 있겠는가? 동물을 먹는 인도주의자가 더 나은가? 아니면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막말을 하는 비건이 더 나은가? 유럽의 저명한 자선가가 인도 빈민층에서 태어나 아동 성노예로 팔려갔더라면 도덕적 귀감이 될 수 있었을까? 만약 그가 양극성 장애에 취약한 유전적 소인을 갖고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모든 사람은 자신이 손에 쥔 카드로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도덕적가치에 서열이 있다고 믿든 안 믿든 도덕적 우열을 가리려는 틀로는 어떤 생산적인 결과도 얻기 힘들다. 그러므로 도덕성이라는 틀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저만 그런 느낌이 아니었네요! 책의 3분의 2 정도가 상처 잘 받는 사람의 처세술 같은 게 서술되어 있어서 조금 당황했어요.
이 책에서 <분노의 수확>이란 책이 언급돼서 그런지 갑자기 <분노의 포도>가 떠올랐어요. 이 책을 좋아하거든요(작가님 이름도 최고로 멋있고). 그래서 몇 년째 하는 독서 모임 이름도 '분노의 독서'예요.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느냐면... 그 책에서 농장주들에게 착취당하는 주인공 가족들이 "고기! 고기를 먹어야 돼!" 라고 울부짖었던 장면이 생각나서예요. 그 책에서의 고기는 그들에게 생명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이제 우린 고기를 먹지 말자고 하고 있고..... 게다가 지금 옥타비아 버틀러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를 읽고 있는데 2024년에 이야기가 시작돼요. 작가님은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리셨고, 이 책에선 2024년엔 모든 사회 질서가 붕괴되고 식량난에 시달려요. 사람들도 서로 계속 죽이고요.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사는 폐쇄적인 작은공동체가 외부침입을 두려워하며 벌벌 떨며 살아요. '워킹데드'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채식에 집중해야 하는데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읽으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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