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2월〕 선릉과 정릉

D-29
2월 7일 계절 서간ㅡ여름 (편지) '푸짐한 잎'이라는 표현에 혼자 웃음지어보았어요 추워도 너무 추운날인데요~ 푸짐한 잎들이 드리워진 여름이 너무 그립습니다. 저는 추위를 너무 힘들어해서요.. 오늘 아침엔 이렇게 추운 계절엔 따뜻한 기후의 나라에가서 지내다오는건 좋지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해보았어요 '바람 빠진 풍선같이 널브러져 있고 싶고 그렇게 한 이틀 정도 자다 깨고 싶지만,이란 문장을 읽으며 생각했어요 그래그렇지..... 오늘이 나에겐 바람 빠진 풍선같은 날이야하고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싶었는데요 그 다음 문장의 의미는 알지만, 오늘은 거부하고싶었던 문장이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운 내어 일상을 힘껏 붙들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지요' 알아요. 그런데 오늘은 널브러져 있고싶은데요라고 혼자말을 해보며 오늘의 일정이 취소되기를 바래었지요 제 바람데로 되진않아서 집을 나서야했어요ㅎㅎㅎ
오늘의 편지를 받는 사람은 너무 좋겠어요 평범한 하루 이야기를 이렇게 풍성하게 만들어 전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오늘의 글에도 마음과 머리에 담아 다시 되뇌이고 싶은것들이 많아요 '이처럼 맑은 날엔 어쩐지 진실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마음이 생겨나고 또 몸이 움직여진다는 건 새삼 신비롭습니다' '오구작작' 이라는 단어가 내는 소리와 입의 움직임이 재미있어 적어보고있습니다. 뜻도 다시찾아보고요 뜻; 어린이들이 한곳에 모여 떠드는 모양을 뜻하는 토박이말
'아기 고양이 무릎 열리는 소리'는 무엇일까요? 저는 들어본적 없는 소리라 궁금합니다. 오늘 녹지 않은 눈을 뽀드득뽀드득 밟아보았는데요 역시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리로 가득한 겨울입니다. 추운 겨울을 쉽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닌게 아쉬워요 그래도, 작가가 이야기하고있는 여름의 계절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네요~^^
저도 아기 고양이 무릎 열리는 소리 궁금해요😆
저도 소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 소리를 모으기도하는데요 이소리는 들어본적도 관심을 가져본적도 없던 소리같아요 ~^^ 이 소리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아는분 없으실까요?ㅎㅎㅎ
이처럼 맑은 날엔 어쩐지 진실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계절 서간 -여름> p.42, 전욱진 지음
오늘은 11시 넘어 집에 와 하금님께서 공유해주신 음악을 듣는데, (저도 즐겁게 감상할게요^^)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었어요. 로맨스 영화 초입 느낌...알 것 같아요:) 2월의 책이라 '여름'이라는 단어가 더 반가웠어요! (아침 햇살 내려오는 책상에서 글을 읽는 하금님이 매우 부러웠고요^^) '푸짐한 잎' 시인의 표현력에 저도 감탄했어요. 초록보다 더 여름이 확 느껴진 듯 해요. 소리(음악)는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느껴지니까 마음이 생기나봐요.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중에 내가 좋아하게 된 사람들에게 대접할 수도 있겠지요' 전욱진 시인님은 참 다정한 사람 같아요.
늦은 귀가에서 책을보고, 함께 느낌을 나누어 주셨네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져볼 수 없는 소리..음악 그걸 어떻게든 표현해보려고하는 예술가들의 노력이 끊이지않는것같아요 그만큼 상상하게하고 영감을 주는 감각이 청각인듯해요.. 느껴지니 마음이 생긴다는 밝은바다님 말이 예쁘네요^^ 자꾸 속으로 읽어보게되네요 느껴지니까~~마음이 생긴다~~~~^^😊
그러니까 도무지 사랑해서 그 빛에 자주 눈이 시린 탓으로 내리 걷다가 닿은 바닷가에서도 전속력으로 해변을 달리는 이가 보이면 끝내 늦지 않기를 조용히 응원하는 사람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39, 전욱진 지음
모임방에 며칠 못 들어왔더니~글이 한참 쌓여서 인증을 읽고 열심히 읽었어요. 다정하다, 따뜻하다. 책이 그래서 그런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시 밀린 읽기를 시작했는데, "나는" 이란 시도 이렇게 따뜻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문장. 특히 응원하는 사람에게는 무한 애정!
마틸32님이 남겨주신 문장모음과 글로 지나간 날의 글을 다시 읽어보게되어 좋아요.. 도무지 사랑해서 라는 표현이 저는 참 괜찮더라구요 저라면 도무지 무엇무엇 할 수 밖에없어 라고 말했을텐데 그 뒷말을 하지 않아도 너무 그 의미를 알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저도 다정, 사랑스러움 , 응원 이런 말을 붙여줄 수 있는 사람이 참 좋습니다
이처럼 맑은 날엔 어쩐지 진실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42, 전욱진 지음
지금 온도를 확인해보니...영하 4도, 체감 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4도 낮다는 정보. 이런 날에도 진실하고 다정한 마음이 되고 싶고,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하고 소소한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에게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요새는 편지 쓸 일이 더 드물어서 편지를 주고받는 경험이 정말 귀한 것 같아요. 이따금 나에게 보내는 느린 편지를 보내주는 책방들이 있던데, 마틸32님 말씀 듣고 나니 셀프 편지 쓰고보내기라도 하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ㅎㅎ. 답장도 제가 직접 써야겠지만... 그래도 답장이 온다는 보장은 있잖아요?ㅎㅎ
하금님, 마틸32님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가 서로에게 편지를 써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도 되었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울까요? ~^^
저는 좋은 생각 같은데요^^
앗 저도 너무 좋아요... 한 달에 한 번 편지 주고 받기 모임이 되어도 좋지 않을까요ㅎㅎ
어떤 방법으로 나누어가면 좋을지 생각하고 나누어가볼께요 좋다해주시니~ 재미있는 상상을하게되네요^^
누구에게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마틸32님은 생각 난 분이 계시나요? 저는 편지를 써보면 좋겠다 생각난 사람은 있지만, 답장이 올까를 생각하면.............ㅎㅎㅎ
저도~ 이 부분 정말 좋았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단테의 <신곡> 연극을 봅니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일본의 탐미주의 작품들
[그믐클래식 2025] 10월, 금각사 [북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함께 읽어요!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추석 동안 읽을 만한 일본 추미스!
[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