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2월〕 선릉과 정릉

D-29
ㅎㅎㅎ 마음의 흐름은 막을 수 없겠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추가로 작성된 계절서간-2월을 메일로 보내드렸어요~^^ 이방에 있으시면서~~~ 계절서간을 쓰고 주고 받고 싶으시다면... 저에게 본인의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메일 주소는 저의 sns- DM으로 받고 있습니다..~^^
좋은 그림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그림책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가만히 들어주었어》보다보니 같이 <나는> 시에 대해 나눈 날도 생각나더라고요. 부담 주지 않고 옆에 가만히 있어주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는 얘기 나눴던 기억이 나요:)
밝은바다님도 그림책 좋아하시는 군요 시와 그림책.... 비슷한 분이 있는 것 같아요 옆에 있어주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를 나누셨던 기억이 있으시군요 성인이된 지금 아직도 연습이 필요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직도 어른이....ㅎㅎㅎ
사랑은 너무하고 무모해서 사람을 계속 걷게 했구나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해빙기>, p.148-149, 전욱진 지음
<해빙기> 저도 사랑을 시작하기 전이 떠오르는 시였어요. 수심도 깊고, 얼음이 깨질 수 있는 저수지 위를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무모하게 계속 걷게 하는, 사랑. 얼음이 깨지면 슬픔이 기다리고 있는데... 깨지지 않더라도...얼음이 다 녹으면 그 아래 자고 있던 슬픔이 깰텐데... 아주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에쿠니 가오리 소설 속 한 구절이 떠올랐어요.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사랑 후에 슬픔이 온다는 걸 경험했어도. 또, 그 위험한 길을 걷는 건, 사랑은 하는 게 아니라 빠지는 거라서 인 것 같아요.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멋진 말인걸요...^^
채소와 달걀과 우유와 생선 무화과랑 올리브가 든 빵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52 (2월 25일의 시, 돌아온 이야기), 전욱진 지음
길을 막 나선 사람에게 말해줄 수 있겠지 다들 얼마나 사랑받고 싶어하는지 모른다고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53 (2월 25일의 시, 돌아온 이야기) , 전욱진 지음
무화과랑 올리브가 든 빵, 이 도대체 뭘까. 배가 고픈 시간대라 그 생각부터 들었어요. 무화과랑 올리브가 들어간 포카치아겠구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레시피가 여러 개 나오네요. 베이킹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조합인가봐요. 달달하고 조금 질깃한 무화과, 부드럽게 뭉개지는 식감 속에 은은한 단맛이 숨은 올리브. 그 위에 입자가 굵은 소금을 조금 뿌리고 원한다면 꿀도 뿌려서 흔히 말하는 '단짠'의 밸런스를 맞춘다고 해요. 오븐에서 갓 나온 고소한 빵 위에 얇게 꿀을 뿌리고 소금을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엷은 차도 한 잔 같이요. https://youtu.be/XKW84_vt7b4?si=fCfFDPhLAVUvBbMJ 포카치아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라고하지만, 괜히 이탈리아 음악을 들어야 할 것 같아서, 피에로 피치오니의 'Endless Love'를 틀어놨어요. 낭만적인 분위기와 다르게 범죄 영화의 OST라고 쓰였다고 하네요. 사랑을 하고 있다기보다는 한 차례 겪고 돌아오는 듯한 시의 분위기에 맞게 약간의 쓸쓸함도 느껴지는 곡이에요. '끝없는 사랑'이라는 제목과 어우러지면 꽤 아이러니한 매력도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누가 시켰는지 이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 오래된 심부름 다녀오는 길]이라는 표현과 참 잘 어울리는 분위기 같아요. 귓가에 노래가 울리고 나도 그 노래에 맞춰 몰래 몸을 흔들지만, 어쨌거나 이제 시작한 이유조차 기억나지 않는 심부름. 그래도 손목에는 묵직하게 [채소와 달걀과 우유와 생선 / 무화과랑 올리브가 든 빵]이 들려있다는 건, 내 마음도 텅 비어있지만은 않다는 뜻 아닐까요? 넉넉하게 사랑 받았지만, 그 사랑을 준 사람을 떠나야해서 쓸쓸한건 아닐까 싶어요. 영화 엔딩 크레딧 같단 생각도 드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 궁금해요 :)
채소와 달걀과 우유와 생선,무화과랑 올리브가 든 빵이 우리의 많은것을 자극하고, 생각을 다양하게 만드는것같아요 저와는 다르게 또는 비슷하게 느낀 하금님 글을 보면서 생각하게되었어요.. . 음식들이 가져다 준 영감~~~^^ 하금님 글을 보면서 저도 올리브든 빵이 너무 먹고싶네요 소금뿌린 빵도 넘 먹고싶고요.. 저는 빨간후추, 민트맛나는 후추 뿌린 빵도 갑자기 먹고십어지네요.. 너무 늦은시간이라 상상으로만 먹어야겠어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후추를 소개 드리고싶네요ㅎㅎㅎ (사진으로~~~)
앗, 이 예쁜 빨간 후추는 정말 비주얼 때문에라도 한 병 갖고 싶어졌어요! 빨간 후추에서는 무슨 맛이 나나요? 생김새만 봐서는 별사탕 같은데, 후추라니 맛이 상상이 안 가요ㅎㅎㅎ
ㅎㅎㅎ별사탕 같아 보이는 후추..... 빨간 후추는 입안에 넣고 씹으면 과일향~~상큼한 맛이 느껴져요 그래서 저는 이 후추를 치즈나 크래커 위에 올려 먹거나 다른 과일과 같이 먹기도 해요~^^ 좀 나눠 드리고 싶네요...
후추를 보고 예쁘단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ㅎ 다양한 후추가 많더라구요 빨간 후추는 과일 향이나고요 좀더 작은 후추는 민트 향같이 화~~~한 맛이 나요
2월 25일(시) ‘돌아온 이야기’ 오래된 심부름을 다녀오기 위해 채소와 달걀과 우유와 생선, 무화과랑 올리브가 든 빵을 도시락으로 준비한 걸까? 아니면 돌아오는 길 만난 베이커리 가게에 들려 먹은 걸까?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올리브 맛있었겠는걸 하면서요... 그래서 저도 간식으로 가방에 넣어둔 빵한조각을 입에 물고 글을 읽었어요 다음 빵 구입 목록에는 올리브 빵을 넣어야 겠어...라는 생각도 하고요 심부름 가는 길엔 산과 바다를 만나지 못한걸까?하는 물음도 생겼어요 등에 업은 채로....라고 말하고 있어서요 길을 막 나선 사람에게 말해주는 것이~~~ 다들 얼마나 사랑받고 싶어하는지 모른다...라는 말이네요 왜 이 말을 길을 막 나선 사람에게 전하는 걸까요? 바퀴달린 침대는 무엇일까요? 혹시 저의 물음에 함께 답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2월을 글들을 읽다보니 매일의 글을 읽을 때마다 제목을 보지 않고 글을 다 읽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제목이 뭐지? 하고 다시 제목을 보게되요 ㅎㅎㅎ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그렇게 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제목을 읽고 있으세요? 글 읽기전 제목을 잘 보고 앞으로 전개될 글을 기대하면서? 저처럼 본글을 다 읽고 제목을 다시보며 글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시는지? 궁금합니다.....ㅎㅎㅎ
저는 제목을 읽고 본문을 읽은 뒤에 다시 제목으로 돌아와요 ㅎ휴ㅠㅠ 다 읽고나면 제목이 꼭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
앞에서 제목을 읽고 다시 마지막에 읽으시는군요 제일 좋은 방법같은데요
저도 제목 먼저 보고, 글 읽고 제목 다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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