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2월〕 선릉과 정릉

D-29
하금님 글을 보면서 제 외할머니, 엄마의 엄마께서 돌아가신 날이 떠올랐어요. 그때 전 9살이었는데, 엄마가 전화기를 붙들고 아이처럼 엉엉 우셔서 저도 따라 울었던 기억이 나요. 할머니가 돌아가셨단 사실이 슬프다기보다 엄마가 우는 게 슬펐어요. 엄마의 마음을 굳이 위로하려 하지 않아도, 내 아이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요? 아마 어떻게 위로해야할 지 막막해하는 하금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어머니는 하금님한테 이미 위로 받으셨을 것 같아요.
누군가 울때~마음 아파할때.. 마음이 움직여 나도 눈물이나는것.. 참 신기하고, 귀한 마음같아요 밝은바다님도 하금님도 귀하고 예쁜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하시니 엄마도 좋은 마음이실거같아요^^
2월27일 (시) '차마' 죽음의 시간을 만나게 되는것이 이따가라는 말로 표현될 만큼 먼 이야기만은 아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러니 오늘 이 시간이 중요해..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간일지 몰라도 남은 시간이라 말하는 시간은 빨리 흘러갈테니~ 정말 가까운 시간의 이따가 라는 말로 죽음의 시간을 맞기전에...오늘 , 지금...잘 살자 " 이렇게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차마~~~~그것이 아니라고 할머니께 얘기하지는 못했나 보네요 제목을 다시 보며 생각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혹시~ 이메일로 주고받는 계절서간에 더 보내고싶은 편지글이나, 아직 시간을 놓쳐 못보낸 글이 있다면, 토요일 오후 4시까지 더 받도록 할께요^^ ~~~~~~~~~~~~~~~~~~~~~~~~~~~~~~~~~~~~ 그리고, 내일과 (금), 토요일엔 메일로 주고받은 편지 나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요 ~~~~~~~~~~~~~~~~~~~~~~~~~~~~~~~~~~~~~~ 그동안 함께한 2월, 함께읽은 책에대한 전체 소감을 나누어요 함께한 책 친구에대한 고마움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는것도 좋겠네요
<차마> 제목부터 슬프네요. 늙음의 슬픔(기억을 잃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시였어요.
기억을 잃는것을 밝은 바다님이 얘기하시니~ 기억이 뭘까?하는 생각을해보게되어요~~~~
2월 28일 (시) '봄꿈' 봄꿈~~~~봄을향한 꿈꾸기... 생각만해도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네요. '이제 나도 저 겨울나무의 이름을 안다' 이 문장의 안다라는 말이 좋았어요. 안다라는것의 넓이와 깊이가 각각 다르겠고, 안다하여도 가끔 모르겠는것이 생겨나겠지만 그래도 이름을 알게되어 만남의 길이 열렸다는것이 너무 좋은거같아요 그래서~~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하고 싶었다니.. 그 만남이 너무 좋았나봅니다 저는 요즘 우리가 함께 읽고나누는 2월의 이방을 자랑하고있어요ㅎㅎㅎ
이제 나도 저 겨울나무의 이름을 안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하고 싶었다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65 (2월 28일의 시, 봄꿈), 전욱진 지음
https://youtu.be/8b-WwN4H7lE?si=uWd2dVMq6Jc6nnOH 시를 읽자마자 청계천이 떠올랐는데, 다들 떠오른 특별한 장소가 있으셨나 궁금해요. 이렇게 말하는 저는 사실 청계천 벚꽃을 한 번도 본 적 없지만요. 대학교 연극 동아리 할 때 청계천 앞 을지로 조명 거리로 조명 필름 사러 다니기도 하고, 입사하고서는 또 청계천 근처 방산 시장에서 제품 포장용 패지키 박스나 한지 같은거를 사러 다녔는데 꼭 날씨 추운 3월에 가게 되더라구요. 벚꽃은 4월이 다 되어야 피는데 말이에요. 영 아쉬워서 올해 4월에는 꽃 청계천에 가봐야겠다고 방금 다짐했어요. 저는 겨울 길을 함께 걸으면서 봄꽃을 같이 기대할 사람은 아직 못 만나봤는데, 그런 친구는 한 명 만났어요. 언젠지도 기억 안 나는 아주 옛날에 그 친구가 식당에서 내주는 캔 음료 입구는 더러우니까 꼭 닦고 입에 대라고 해줬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에 계속 남아요. 참 별 거 아닌게 사람 가슴에 오래 남는 것 같네요ㅎㅎ
지금도 떠올릴수있는 좋은 기억이네요^^
^^특정 장소를 떠올리지는 못했는데요 벚꽃이 예쁘게 핀 곳이 어디었지?하고 생각하게되었네요 집앞 벚꽃들이 즐비한 거리도 예뻣지..하고 떠올렸고요.. 하금님이 얘기해주신 벚꽃 이야기로 꽃이 예쁘게 핀 곳들을 상상하니 좋으네요ㅎㅎ 3월이 따뜻했음 좋겠어요 옆방 다른모임에서 산책을 함께하는 날 춥지않음 좋겠다 바래어보고있어요^^
2월 ~~~이번 2월은 참 신기하고 놀라운 달이어서, 어렵고 힘든 일들도 쉬어가게하는 그런 달입니다. 이방에서의 나눔도 그랬고요 편지글 나눔은~더욱 친밀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기꺼이 자신의 삶을 드러내 나누어주는 것~~ 그것으로 참 고마운 마음이에요 혹시 매일 나누어야할것같은 생각에 어려운 마음이있으셨다면 조금 미안해지기도하고요.. 그래도 모두 좋은것이 오래 간직되시면 좋겠네요^^
저는 지금 우리가 함께 읽은 책의 작가님과의 시간을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작가님을 보고 들은 이야기, 같은 글을 읽은 또 다른분들의 이야기,단정한 서점의 공간...찾아가는 길에 만난 어둠 모든것이 좋고 (어둠은 좀 무섭긴 했어요ㅎㅎㅎ) 재미있었네요 더 좋음을 이야기하자면 밝은 바다님을 직접 뵌거~~^^ 뭔가~~~연결이 이렇게 될수 있다니.. 감탄하며 집앞입니다.^^ 좋은 하루이셨길~ 평안한 밤이길 바라요 🤗
제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다정함이 넘쳐 행복했던 날이에요:) jena님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집에 빨리 가야해서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해서 아쉽지만. 또 jena님을 뵐 수 있을 거 같아 아쉬움을 달래봐요.(빨간 후추를 챙겨와주시고ㅠㅠ감동이었어요. 예쁘고 맛있는 후추네요! 정말 감사해요.) 오는 길에 책의 부록에 있는 '음악들'을 들으며 왔어요. 2월 한달 간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도 떠올리고, 오늘 시인님이 해주신 이야기들도 다시 떠올려보면서 충만한 2월의 마지막 날을 보낸 것 같아요.
충만한 2월을 함께해서 감사해요^^
당신이 말했듯, 사랑이 있는 곳에 집이 있으니까.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계절 서간 - 추신>, p.176 , 전욱진 지음
<계절 서간 - 추신> 윤일과 추신.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2월 29일 편지 '계절 서간 - 추신'을 읽으면서 최근에 보고, 너무 좋았던 찰리 맥커시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 떠올랐어요. 사랑이 있는 곳에 집이 있다는 부분에서요. 2월 한달 간 《선릉과 정릉》감상을 함께 나누어 준 분들께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 유튜브에 애니메이션 올라와져 있어서 공유해요. https://youtu.be/1gEavVcHxPs?si=PD7bNTUyPj7N7dFv 이미 보셨을 수도 있지만 전 또 봐도 좋더라고요:)
어떻해요~~~ 공유해주신 영상 너~~~~~~~~~~무 좋아요 그리고, 책속 글 집..이야기와 너무 닮았어요 작가님께 물어보고싶네요 ㅎㅎㅎ 알고있으신지?
벌써 2월이 끝났네요. 정말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 같아요. ‘계절 서간 - 추신‘은 4년에 한 번 씩만 만날 수 있는 윤일을 기념하는 보너스라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그믐 최초의 시 모임에서 이렇게 다정한 기억을 많이 남기고 끝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다른 달보다 짧은 2월을 이만큼이나 알차게 보낼 수 있던 것도 다 모임 분들 덕분 같아요 :)
지나고나니~벌써 다 지나왔네요 최초의 그믐 시모임에 좋은 기억을 갖게되셔서 저도 많이 좋아요 성실과 섬세함으로 나눠주신 하금님께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드려요~^^ 함께 해주신 모든것.. 다시 들추어보며 잘 누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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