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2월〕 선릉과 정릉

D-29
그리고 에세이에 잠깐 등장한 러시아의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에 관한 한국일보의 글도 한 편 공유합니다. 칼럼 속 이 문장이 좋았어요. "아흐마토바는 말년의 에세이에서 이렇게 적었다. "나는 시작(詩作)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 말은 이렇게 읽힌다. "나는 어떤 슬픔 속에도 삶을 중단하지 않았다." 지금 이런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아흐마토바의 시집이 다시 출간되기를 바란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72213390002529
오호~ 저도 궁금해서 아흐마토바를 검색하다가 위의 글을 보았는데...같은 글을 보셨네요ㅎㅎㅎ 시작을 중단하지 않았다 용기있는 말인것같아요~^^ 그렇게 살았던 분이겠죠?
작품을 내지 않는 등 대외적으로는 침묵하는 기간이 있더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지내실 때는 항상 펜을 쥐고 있던 시인 같아요. 그런 모습에 현대의 많은 팬들이 감명 받았던 건 아닐까, 싶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랬어요ㅎㅎㅎㅎ
아~ 그렇쿤요 이렇게 멋있는 분~시인을 만나게되네요
하금님께서 공유해주신 글을 보고 아흐마토바의 시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2월 4일(에세이) '종점 일기1ㅡ내가 보는 모든 것' ‘볼일은 없고 볼 일만 있고~’ ‘그런 길을 어쩌다 같이 쓰게 된 사람들’ ‘우리는 정말 타인이구나’ 오늘의 글에서 멈추어 있던 부분을 메모해 보았어요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을 보며 죽은건 아니겠지 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을 보며 이 시인은 많은 상황에서 죽음이라는 단어를 거리낌 없이 꺼내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 보다 삶의 일부로 잘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인 것 같은.....
‘나의 안개가 옅어지고 사라질 때 언젠가 그 누군가가 건네는 말이 되어 내 귀에 다시 들어올 것임을 알고 사는 것. 그런 날을 위해 귀 뒤를 깨끗이 씨고 손톱을 바짝 깎고 발꿈치에 로션 잘 바르고 빗질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위의 글을 보면서는 지금은 좀 귀찮아 보이는 것, 조금은 소홀해도 되어 보이는 것들에도 마음을 두고 하나하나 애써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 그 어느 때, 안개가 옅어지고 사라질 때 그 애씀이 좋은것에 닿아 있는 순간이 찾아오겠지 생각하니 마음이 좋았습니다. 긴 호흡으로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며 사는 삶을 살자는 마음도 드네요.... 돌고 도는 인생에서 누군가는 이건 끝이야라고 부르지만 누군가는 시작이야 부르겠네요 시인처럼 저도 맴도는 그 삶의 자리를 만날 때 그것을 시작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금은 소홀해도 되는 (*그리고 가끔은 그러고 싶은) 행위에 애를 써야겠다고 하신 말씀에 공감이 가요. 그런 사소한 행위들이 바깥 바람에 휘청거리는 나를 잡아주고, 작가가 말한 것 처럼 '언젠가 그 누군가가 건네는 말'을 받아줄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정류장에서 모든 승객이 내린다고 파업하는 버스는 없잖아요. 계속 달리면서 어느 정류장에서는 승객이 탑승하겠거니, 하죠. 얼마 전 부터 '일상 속 루틴'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작은 행위를 습관으로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인데, 좋은 유행 같아요. 저는 침대 맡에 '아침 기상 후 스트레칭'이라는 이름으로 스티커표를 만들어서 붙여뒀어요. 목표로 한 시간에 성공적으로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조금이라도 했으면 빈 칸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오늘 막 11번째 스티커를 붙였네요ㅎㅎ..
오!! 하금님의 아침기상 후 스트레칭을 응원할께요^^ 저는 작년에 제가 좋아하는 채소식탁으로 하루한끼는 차려먹고 소감나누기를 3개월쯤 했는데요 여러모로 좋았어요 겨울내.. 여기저기 살이 불어나는것같아 다시 시작해봐야지하고 있어요ㅎ ㅎ 저의 오래된 루틴은 아침먹고 티타임 갖기입니다. 몸을 따뜻한차로 데우고 마음과 생각을 내려놓는 이 시간이 참좋아요 다른 분들은 어떤 루틴들, 습관들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계실지 궁금해요.... 🤗📣🔊
2월 4일 에세이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멀어지지만 그 일조차 결국 다시 (돌아오기 위한 일).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굴다 끝내 언제나 (되돌아오고 마는). 코 (안)에 든 (맑고) (싸늘한) 공기가 입 (밖)으로 나올 때는 (탁하고) (뜨듯해진)다는 것. 그 누군가가 (건네는 말)이 되어 내 (귀에 다시 들어올 것)임을 알고 사는 것. (끝)이 내 앞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런 것을 두고 (시작)이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정말! 반대의 언어들로 순환이 만들어졌네요!
와~~~이렇게 쓰고 표시해주시니 한눈에 보이네요 국어시간의 수업을 듣고있는 느낌이 들기도하네요~^^
오늘도 많이 추운날이네요❄️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라요... 오늘의 글과 함께 좋은 하루보내시다가 곧 뵈어요~느낌과 생각들과 함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하금님이 공유해주시는 음악과 작가가 이야기한 듀크엘링턴의 음악 그리고... '나에게 힘든 순간 위로가 되주는 음악' 을 나누어 보고싶습니다. 나에게 위로가 되어준 음악이 또 다른 분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선물이 될 수 있을거같아요.. 저도 생각해보고 공유하고 나눠 볼께요^^
저는여러곡이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두곡을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over the rainbow https://youtu.be/r9JmyB5hecw?si=IPmGlTh0- 1DVhR5S 브람스의 비의노래 https://youtu.be/4ouRqXe6o3k?si=PaOEHCFOhBvu6Bgv
앗! 제가 글 쓰는 동안 jena님께서 글 올려주셨네요. 두 곡도 같이 들을게요:)
하림 ㅡ 위로의 말은 누가 해주나요 https://youtu.be/M9cOtdMeiAM?si=uDwWAH1iBo_OLPWQ 한웅재 ㅡ 네 곁에 https://youtu.be/vxsx2OIAsnY?si=uRvpUklPTH8t0sl- 밝은바다님이 얘기해주신 곡들 찾아서 공유해봅니다~^^ 장르도..분위기도 다양한~~음악들과 이야기들로 풍성한 밤이네요^^
자신은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를 통해 꿈을 꾸는 것이라던 듀크의 말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34, 전욱진 지음
듀크 앨링턴 앨범 들으며 책을 읽으니 문장이 더 빛나는 느낌입니다. 아름답다. 그런 것. 저는 빛을 잃을 땐 뭘 했나 생각해보니 책을 폈던 것 같아요. 책으로 도주^^
마틸32님께는 책이 위안이 되어줄 도구이네요 피할수 있는 곳을 갖고계시니 다행이고 좋다생각되어져요
책으로 도주^^ 공감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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