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2월〕 선릉과 정릉

D-29
빠르게 진행하셨네요 저도 참가해보려고 일정을 조율중에 있어요.. 북토크도 그렇지만, 밝은바다님을 대면해서 뵐 수 있게 되려나?하는 기대가 생기는데요~^^
멀리서 다가오는 쇄빙선 하나를 나는 눈에서 조용히 지워냈습니다.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95 (2월 17일의 시, 감은 빛), 전욱진 지음
‘감은 빛‘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는데 의외로 ‘석탄의 빛깔과 같이 다소 밝고 짙은 빛‘이라는 뜻을 갖고 있더라구요. 제목으로 붙은 ‘감은 빛‘이 시의 어디 즈음에 숨어있나 찾아보면서 읽었습니다. 아마 멀리서 다가오던 쇄빙선을 보고 있던 내 마음에 깔린 하늘이 감은 빛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https://youtu.be/5G21o_Jgpf8?si=gG96NnKGMu6ffi7h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시라서, 영화 겨울왕국 1에 포함 되지 못한 노래 ‘we know better'가 생각났어요. 어린 엘사와 안나, 두 주인공이 “진짜 공주는 어떤 모습인지 우리가 더 잘 알아!“라고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함으로 외치는 노래에요. 듣고있자면, 영화 후반부에 펼쳐지는 어른들의 진흙싸움은 생각도 나지 않을만큼 기분 좋아지는 노래라 영화 개봉 후에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의 끄트머리에서 시인이 지워버린 쇄빙선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겨울이면 막연히 찾아오는 감은 빛 우울이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어른이 되면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처럼 느껴진다고 하잖아요. 저도 출퇴근 하는 나이가 되니까 알겠더라구요. 아, 안 넘어지고 갈 수 있을까? 차 막힐텐데?라는 걱정부터 되는데, 시에서 아이들은 하늘에서 눈꽃빙수가 내린다고 생각하는지 하늘을 향해 크게 입을 벌리는 모습이 상상만해도 기분 좋은 웃음이 났어요. 눈 내리는 겨울은 낭만적이긴하지만... 언젠가 부턴 겨울왕국 속 엘사처럼 왠지 꽁꽁 얼어붙은 외로움의 상징 같단 인상이 더 강해진 것 같아요ㅎㅎ
감은 빛이 무얼까? 궁금했는데요 하금님 글로 상상하고 영감을 받아 글을 다시 읽어볼 수 있게되었어요 감사해요~^^
2월 17일 (시) '감은 빛' '휘파람도 넘어지는 미끄러운 길' 너무 재미있는 표현이라 생각되어져서 자꾸 읽어보게 되었네요 에니메이션을 보는것이나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입을 크게 벌려 먹어보려는것~ 현실에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거나 살아가는 일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즐거움을 주기도하고 살아내야한다는 움켜쥠을 아주 잠깐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거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도 생각되어요 그 시간이 좀 더 계속 되기를 바란것일까요? 다가오는 쇄빙선을 눈에서 지운것은... 얼음을 깨고 현실로 돌아가는것보다 낭만적인 그 시간에 머물러 있기를 원했던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우선 나만을 위한 낭만의 시간, 아이템?을 찾아야겠구나라는 생각도 해보게됩니다~^^
하루 지난 글에 글을 써보고 있고 오늘의 글도 읽어보고있습니다. 오늘의 글로도 곧 뵐께요^^
<감은 빛> 눈 먹으려고 입 벌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도. 아이들의 let it go 떼창도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고요ㅎㅎ we know better도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 쇄빙선을 눈에서 지워낸 건 음..저도 이 순간이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Let it go ~ 잊고있던 노래가 생각나요 ㅎㅎㅎ 여자아이들의 엘사 드레스도 떠오르네요~^^
그러니까 마음이라는 것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정말로 있는 것이어서.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쥐똥 이야기>, p.100, 전욱진 지음
이 문장도 참 좋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데, 정말로 있는 것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쥐똥은 남의 슬픔에 관해 오래 생각했으나,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도무지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15, 전욱진 지음
온갖 것을 보는 바람도 쉽게 답해줄 수 없는 ‘타인을 위로하는 법‘은, 사실 정답이 없는 것 아닐까? 바람이 보기에도 시간 말고는 속시원한 답이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설마 동화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해서 더 반가운 오늘의 글이었습니다. https://youtu.be/0Ek2BYkUWVM?si=LVWrhQc1EjFhH7Pg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무대에 섰던 자우림 버전의 ‘가시나무‘가 오늘의 동화 끝자락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생각났습니다. 응어리 진 감정을 풀어주는 듯한 목소리라 왠지 쥐똥보다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음악 같네요. 아이들은 오늘의 동화를 읽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졌습니다. 쥐똥이 쓸모를 찾아서 기뻐할까요? 할아버지가 없는 고양이의 하루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할까요? 저는 이제 고양이 밥은 누가 줄까, 남은 책은 누가 아껴줄까 걱정되더라구요. 너무 현실적인 고민인가 싶어서 머쓱했네요ㅎㅎ
하금님 얘기처럼~ 아이들은 이 동화를 어떻게 들어줄까요? 얼마나 기발한 생각들을하며 질문을 만들어 줄까?생각하게되네요 바람도 쉽게 대답해줄수 없는 것들이 종종 생기는 우리 삶의 답은 어디에서 찾아야할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이 동화가 인생의 쓴맛을 담고있는것같다는 생각도 해보게되어요ㅎㅎㅎ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가시나무'음악이 글과 절묘하게 연결되게 느껴졌어요~^^
2월 18일 (동화) '쥐똥 이야기' 오늘의 글이 동화라는 장르인것부터 참 흥미로운것같아요 초반부 글의 쥐,고양이 내용은 너무 실제적이라 잔인하게 느껴지기도했어요 그러다 나타난 쥐똥이라는 동화의 주인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점점 쥐똥의 성장기로 생각되었고, 한 사람의 일생같기도 했네요 넓고 긴 이야기 진행으로 동화책으로 만들어진다면 3부?4부?쯤으로 만들어져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게도 되었구요 그림책으로 만들어져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해보게되었어요 ~~~~~~~~~~~~~~~~~~~~~~~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봐준 쇠똥구리가 고마워서 쥐똥의 무서운 마음은 금세 달아났습니다.' 라는 문장은 뭉클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자신이 누구인지?알아봐준 쇠똥구리가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무서운 마음이 달아나기까지 했다니.. 그런데 그 기쁨도 얼마가지 못하고 쥐똥의 크기가 크지못하다는것 때문에 쇠똥구리와 함께할수없게 되었네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나한테 물으면 어떡하니?'라는 답을 듣게 된 쥐똥이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되었어요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나선 삶의 여정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말이 없는 바람님에게 제가 할 수 있는 걸 말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마지막문장도 여러생각과 느낌이 오고가네요^^
그렇게 그 노래는 어디 아늑한 골목 어귀에서 나한테만 불러주는 노래가 되어, 가만히 듣고 있자면 멀리 다가오는 봄을 혼자 예감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더 너머에 있는 여름까지 곰곰이 예상하도록 하지요.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20 (2월 19일의 노트, 매튜와 마테오), 전욱진 지음
삶은 자주 엉망이지만 거기에 내 몫의 아름다움이 언제나 아직 남아 있고, 그 아름다움은 반드시 예정되어 있다고. 마테오의 노래를 듣는 난 아직도 더럽고 치사하지만, 언젠가는 아니게 될 수도 있지요.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21 (2월 19일의 노트, 매튜와 마테오), 전욱진 지음
https://youtu.be/3xKQzQjZljk?si=RjAwvqiR_RltJWg3 오늘의 글은 읽으면서 <500일의 썸머>가 생각났어요. 좋아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이 영화는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과 달리 꽤 유명했던 덕인지 딘즈니+와 웨이브에 올라와있습니다. 오늘의 노트가 <500일의 썸머>와 유사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 읽을 즈음 이 영화가 생각난 이유는 아마도 ‘삶은 자주 엉망이지만 거기에 내 몫의 아름다움이 언제나 아직 남아 있고‘라는 문장, 그리고 새 사람이 된 듯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변화에 관한 이야기 때문인 것 같아요. 누구나 인생에서 코너에 몰려 극한의 공포나 스트레스에 짓눌린채 잘못 된 선택을 할 때가 있죠. 지난 글에 글감으로 언급 된 <겨울왕국>에서도 엘사의 평생 억눌려온 스트레스가 대관식날 폭발하잖아요. 매튜도 잘못 된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면서 아마 새로운 길로 진입할 수 있는 깨달음과 힘을 얻지 않았을까 짐작 되어요. 제 인생에는 그런 순간이 있었나.. 생각해봤는데, 아직 없는 것 같기도하고 아님 매튜나 엘사 보다는 작은 규모로 여러 번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그러고보니 <500일의 썸머>가 재개봉 했다는데, 오랫동안 좋아한 영화인만큼 조만간 극장에서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ㅎㅎㅎ
500일의 썸머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 어느 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500 일의 썸머)~ 저는 아직 보지못한 영화인데 궁금해지네요 재개봉하는 소식을 알려주시니..저도 챙겨 보고 싶어지네요 음악과 영화로 연결지어지는 하금님 생각에 함께할 수 있어 오늘도 참 좋았어요 ~^^
아..500일의 썸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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