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외로웠기 때문에 경직된 뺨의 각질을 뚫고 웃음을 터뜨릴 수가 없는 듯이, 사내의 주름진 얼굴은 연신 불안정하게 실룩이고 있었습니다. p336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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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때로 비가 뿌리거나 혹은 하늘 가득 먹구름장이 뭉클거리고 있거나, 살얼음 부스러기 같은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무성하게 돋았거나, 그곳은 내 집이었지. p343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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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어떤 울부짖음이 가슴을 찢고 뛰쳐나올 것 같았으나, 여러 번 우려낸 뒤끝에 푸른 기운이 희미해진 찻물처럼 그녀의 한숨에는 풀기가 빠져 있었다.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 34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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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D-3. 이 책에서 처음 만난 단어나 새롭게 알게 된 개념이 있나요?
GoHo
'생빈눌'과 '주저리'.. 낯선 단어였습니다..
첨부 사진: 네이버 검색..
'택일을 기다리며 자식의 젊은 몸뚱이가 썩어가는 냄새를 맡았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오죽이나 복이 없었으면 땅에 들어갈 날짜 하나 얻지 못했겠나......" p330 '
죽은 후에라도 복을 염원하는 마음에 택일을 기다렸을 어미의 한스러움이 느껴지네요..
꼬리별
p. 352에 등장하는 염오감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이라고 하는데, 혐오감과 비슷한 뜻이라고 때려맞춘 게 얼추 맞았습니다.
GoHo
“ 만일 내가 당신보다 먼저 죽으면 내 몸을 태워보아줘. 사리가 나올지도 몰라. 늑골과 늑골 사이에, 명치가 있던 자리를 잘 찾아봐. 거기 얹혀 있던 외로움이 뭉쳐서 독한 돌이 되어 있을 거야. 당신이 그랬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한번 외로운 사람은 영원히 외로운 사람이라고. p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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