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민화는 이렇게 되묻는 것으로 '날 사랑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회피했다.
사랑이 뭔데?
그가 할 말을 잃고 있자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사랑이라는 게 만약 존재하는 거라면, 그 순간순간의 진실일 거야. 순간의 진실에 대해서 물은 거라면 당신을 사랑해.
하지만 영원을 믿어? 있지도 않은 영원이라는 걸 당신 힘으로 버텨내려고? 버텨내볼 생각이야? ”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어느 날 그는> p.208,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