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오래전에 봐서 그런지 그 장면이 무엇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D-29
밥심

미스와플
딸 친구를 보다가 안하고 요리 해주는 장면이요.
정복호선
완독~!
이번 책(스토리텔링의 비밀)은 시나리오 플롯 구성에서 주의해야할 그리고 전개의 다양한 방법과 서브플롯 활용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안내서가 되었습니다.
다만, 읽어갈 때는 쉽게 이해되는 것 같았는데 다 읽고 나니 머리에 남는 것이 많이 없네요. ㅎㅎ 저의 무능함을 탓하며 시간내어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기원
@정복호선 원래 이런 책들은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겁니다. ㅎ

미스와플
위선이라고 그러더군요. 미국 중년 남자의 위선을 보여주는 것처럼 하면서 갑자기 모범 중년으로 바뀐다고.
밥심
이 책에서는 시종일관 ‘플롯‘을 강조합니다. 윌 스토의 <이야기의 탄생>에서도 역시 플롯이 강조되었죠. 그런데 플롯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권의 책을 읽으니 머리 속에 그 내용이 잘 안 남는 것 같습니다. 사건을 나열하는 방식이라고 알고있는 ‘플롯’의 개념이 뼈속까지 이해가 될 때에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기원
@밥심 앞으로 플롯에 관한 책들이 이어질 겁니다. 기대하세요. 플롯의 개념에 대해 꽉 잡는 그날까지 고고고!!!

박지연
반 정도 읽었는데, 그냥 그때 그때 잡담을 여기 쓰면 되는 건가요? ㅎㅎ;;
[시학]은 용어 하나 하나가 가진 개념이 복잡해 외국어 번역하듯 해석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인데,
이 책은 시학을 두고 쓴 에세이 같은 느낌으로, 쉽고 친절하게 이를 설명해 준다는 점에 진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학의 해설서로 '이상섭의 시학 연구'와 같은 책들이 있는데, 이상섭 책이 학술적인 시학 연구를 위한 거라면, 이 책은 좀더 대중적인 에세이에 가깝게 보여요.)
제목처럼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긴 한데, [시학]에 감춰진 의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밀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 창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일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가 가치있는 것이다, 라는 걸 알려주지만, 그 가치있는 이야기는 결국 본인이 써야 하는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극작가도 아니었고, 두루두루 짬뽕으로 자연과학이며 논리며 사회과학이며 등등을 연구하던 학자였는데, 시학도 그런 연구중 하나로, 자연물을 연구하듯 그 시대의 다양한 서사시(드라마)를 분석해서
이를 관통하는 법칙 같은 걸 찾아낸 것입니다. 귀납적인 방법으로 고대 그리스극 등등을 보고 연역적인 극작법을 찾아 시학을 썼달까...
이 책은 그 시학에서 찾은 법칙들을 인용해서, 다시 현대 작품에 이를 대입해서 증명하며 설명을 덧대어 나간 것 같음.(펄프픽션 같은건 좀 어거지로 갖다 붙인 느낌도 있지만)
결국 작가는 문제- 해결, 문제- 해결, 문제- 해결, 계속해서 독자가 만족하는, 예기치 못한 놀라운 방향의 해결을 만들어야 되는데요, 이때 주인공이 놀라운 기지와 재치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천재적인 해결을 해낸다면, 주인공이 천재 캐릭터인 것이고.. 아무리 천재로 설정해도 얘가 작품에서 문제 해결하는 꼬라지가 불에 물을 부으면 꺼진다, 정도의 해결이면 캐릭터 설정이 아이큐 180이라고 한들 소용 없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계속, 해결, 행동, 액션 아이디어 등을 강조하는 것 같아요. (아직 다 못 읽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결국 그 인물이 비극에서 파멸로 가게 되는 이유는, 이미 처음부터 그 인물이 가진 성격 안의 결함에서 정해진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이미 그 캐릭터 안에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플롯이 내재되어 있는 느낌이라.. 캐릭터= 플롯, 결국 같은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의견임)

이기원
@박지연 저는 이 책이 저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더랬습니다. ㅎ

박지연
작법책이 다 그렇지만 실전에 사용하려면 작가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 같아요.
도발적 사건, 최초 동기,극적 질문, 액션 아이디어..
극적 질문으로 폭탄을 심어놓고 끌고 가라... 하는데
실제론 도발적 사건이 이건가? 저건가? 헤매고 극적질문 만들기고 힘들거든요 ㅎ... (ex 세종대왕을 쓴다면... 극적 질문은 세종대왕은 좋은 왕이 될 것인가? 이 정도로 되는건가? 싶고)
플롯 개념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작가님 해설 기대)

안냥1
참여합니다~ 기대가 되네요!!

이기원
@안냥1 어서오세요!
링곰
잘 구축된 이야기는 하나의 '액션 아이디어'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p.27,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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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어제 앉은 자리에서 67쪽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대부>를 봤는데, 예전에 여러 번 본 영화인데도,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니, 더 재밌더라고요. 오늘밤에는 <록키>를 다시 볼 예정입니다.^^ 책에 나오는 영화들을 다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기원
@너부리 우와... 전 그렇게 못하고 있는데... 멋지십니다.ㅎㅎ

이기원
@박지연 박작가님이 진짜 선수신데 ㅎㅎ 알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당

너부리
“ 예를 들어 〈대부〉에서 솔로쪼가 돈 꼴레오네를 죽이고 마약거래를 시작하려 하는 것은 전체 플롯을 움직이게 하는 하나의 극적 행동이다....그것은 플롯 안에 있는 어떤 다른 것이 아니라, 전체 플롯을 움직이게 하는 ‘촉발 사건’inciting incident이며, 나는 이것을 극적 행동의 ‘최초 동기’first cause라고도 부른다. ”
『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p.31,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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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 행동의 최초 동기는 이야기의 중간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가는 요동치는 에너지이며, 이야기의 마지막 플롯 지점인 ‘행동의 두 번째 동기’second cause action를 만들어 구축하고, 우리를 이야기의 해결 즉, ‘마지막’end 장에 이르게 한다.
〈대부〉에서 플롯의 중간은 마이클이 대부가 될 때 끝난다. 마이클의 운명의 변화는 해결denouement의 시작을 나타내고, 그러는 동안 플롯의 해결 부분 ‘안’within에서 그의 가족은 적들을 죽인다. 해결은 영화의 마지막 프레임까지 계속 이어지며, 그것은 플롯의 구성 부분을 나누는 단순한 구두 점이 아니라 마지막 장이라고 할 수 있다. ”
『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pp.32-33,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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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바람
작가님 이야기의 탄생 요약은 계속 해주시는건가요?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올리신다면 여기에 올려주시나요?
항상 감사합니다.

이기원
@시원한바람 네 이곳에 올리고, 브런치에도 올릴 겁니다. 지금 제가 대본 쓰는 게 있어서 ㅠㅠ 얼른 마무리 짓고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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