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⑤ 어떻게 먹을 것인가 (캐롤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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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함은 기쁨의 적일까? 분명히 그렇게 생각한 에피쿠로스는 비물질적인 대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을 해결책으로 삼았다. 그는 식사에 조미료 대신 대화를 가미해 흥미를 돋웠다. 현대 신경 과학이 지지할 만한 접근법이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잘 먹는 것은 좋은 삶의 기본이지만 멈추어야 하는 때도 있다. 전세계 전통 음식 문화에서 행해지는 단식 기간이 대표적이다. 반면 산업 식품 국가에서는 먹지 말아야 할 시기를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능숙하게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하지만 집과 관련해 고정된 것은 없다. 집은 동적일 수도, 정적일 수도 있으며 판잣집이나 배, 주택, 마을이나 도시, 풍경, 국가, 행성 등 어떤 규모로든 존재할 수 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먹을 수 없는 곳은 집이라 할 수 없다. 집은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3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한때 모든 인간의 고향이었던 황야가 적이 되었다. 농본주의 신화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유순한 조상이 아니라 복수심에 불탄 채 삶에 필요한 햇빛이나 비, 비옥한 토양을 내어주지 않는 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3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3장을 읽고 있는데 어째 이 책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얘기는 안 하고 고대 그리스 얘기부터 마르크스까지 서양 역사 쭉 훑고 있는지요.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느낌이 좀 드네요.
다음의 여덟 권에서 제발 등장하길~
ㅎㅎㅎ 그러게요~.
이 분야의 책들은 뭔가 비슷 비슷한데가 있나 봅니다. 그래도 서양 역사를 훑었다니 저는 좀 관심이 가네요.
제목이랑은 안 맞았지만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는 저처럼 지식부족인간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었어요!
그렇군요. 참고하도록하겠습니다.^^
네, 좀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그와 별개로 이 책도 아직까지 재미는 있습니다. 근데 서론이 좀 긴 거 같네요. ^^
수렵 채집인은 자신의 삶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반면 현대인은 생존하려면 무수한 타인에게 의존해야만 한다. 식량을 찾아 헤매던 선조들이 보았다면 입을 벌리고 경탄할 만한 기술 역량을 얻었지만 컴퓨터가 아니라고 답할 때마다 좌절에 빠지듯 삶을 제대로 영위하는 것은 능력 밖의 일이 되었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3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어떻게 먹을 것인가> 도 여기서 이야시 나누는거죠?
네, 맞습니다. ^^
43%를 읽었는데 아직까지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본론은 안 나왔고 금권정치가 어쩌고 신자유주의가 어쩌고 하고 있습니다.
전 이제 14% 읽었는데, 그래도 이 직전 책보다는 재밌게 읽고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어요. 다들 왜 이리 서론(?)이 길까요? 🙄
이게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자기가 내세우는 구호의 기반이 되는 사상적 각론들이 부실해서 그런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이미 알고 있듯 인류가 혼란에 빠진 것은 만물의 진정한 가치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슈마허가 말한 대로 우리는 자연 자본에 기대 살아 왔다. 분명한 사실은 생태학적 수단에 따라 번성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음식에 기반을 둘 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4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산업 식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 중 대부분은(산림 벌채와 토양침식, 수자원 고갈, 수산자원 고갈, 오염, 생물 다양성 손실, 농촌 인구 감소, 실업, 비만, 만성질환, 기후변화, 대량 멸종 등) 우리가 상점에서 지불하는 가격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4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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