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D-29
주말에 알려주신 참여 비번으로 입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월부터 참여 못하다가 이번에는 참여해야지 마음만 있던 중 @도나님의 완독 소식에 부러움이 가득!! 12월 부터 시국도 개인일정도 정신없는 와중에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환영합니다. 독서 모임을 시작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도나 @김사과 벌써 이렇게 두 분의 완독자가 등장하신 걸 보면 이 책은 정신없는 와중에도 뚝딱뚝딱 읽으실 수 있는 책임이 분명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완독했습니다~ 역시나 소크라테스.. 막힘없는 논리 전개에 훅 빠져들었어요. 아테네 신에 대한 신앙을 강조하는 부분이 많아서 생경했지만 1월에 읽다 못읽은 일리아스랑 비슷한 시대였으니 당연한 부분이겠지요. 서양 철학자라는 것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무신론자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같습니다. 신탁을 받고 자기가 정말 제일 지혜로운지 알아보러 사람들을 만나고다녔다는데 소크라테스 미움받을만도 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재밌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그의 태도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사도바울과도 비슷합니다. 기독교의 교리가 정립되면서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싶습니다.
빠른 완독 축하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소크라테스가 조금(?) 얄미워집니다. 그의 달변이 대단하긴 한데 잘난 척도 좀 하시더라고요. 쿨럭 ㅎㅎ
“인간들아, 소크라테스처럼 자기가 지혜에 관해서는 실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자가 너희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또한 여러분이 지금껏 들어왔듯이, 미덕을 비롯한 여러 주제를 놓고 사람들과 매일 대화하면서 나 자신 및 다른 사람을 성찰하는 일은 인간에게 최고선이기 때문에, 그런 식의 성찰이 없는 삶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삶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현대인은 과연 성찰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테네 사람들이여, 죽음을 피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비겁함을 피하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나는 그 자리를 떠나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대단하고 고상한 무엇에 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자기가 무엇인가를 안다고 착각하는 반면에, 나는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내가 무엇인가를 안다고 착각하지는 않는 것을 보니,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지혜롭기는 하구나.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적어도 이 작은 것 한 가지에서는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지혜로운 것 같아 보이는군.’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 B.크리톤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8일(토) ~ 14일(금)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지난 주에 읽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는 사형 선고를 받은 법정에서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삶과 철학을 변호하는 모습을 통해 그의 당당함과 진리 추구를 위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장이 평이해 이해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으셨을 줄로 압니다. ‘철학’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에요. 두번째로 읽을 ‘크리톤’에서는 죽음을 앞두고도 담담한 소크라테스를 만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 토요일에 돌아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B-1. 어떤 점이 인상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정말 비교 불가, 극강의 고구마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요. 제가 크리톤이었다면 혈압이 올라 쓰러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반박할 수가 없어서 더 답답하네요. 한편으로는 탈옥 후 다른 나라로 도망가서 구차한 인생을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할 것이라는 말은 또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읽는 내내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누가 봐도 명백하고 중한 범죄를 범하고도 본인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누군가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죽음에 대해 의연한 소크라테스가 멋있는 한편, 읽는 동안 이상하게 친구 크리톤에게 감정이입이 되기도 합니다.
죽음을 앞둔 소크라테스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크리톤의 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억울한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진심 도와주고 싶을텐데요. 소크라테스를 그 죽음에서 빠져나오게 하고자 하는 크리톤과 자신의 신념대로 죽음을 택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B-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조국이 태형을 가하든 하옥을 시키든 그 어떤 것을 명령했다 하면, 그 명령이 억울하거든 조국을 설득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조국이 명령하는 것을 묵묵히 받아들여 복종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 못합니까?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크리톤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100% 동의해서 적은 문장은 아닙니다만 법치주의 국가에서 사는 이상 따르지 않으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국가란 정녕 무엇일까요?
막스 베버는 국가란, '폭력·강권력을 독점으로 행사하는 정치 결사체'라고 정의하기도 했지요. "물론 그것이 통상적이거나 국가가 의존하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지만, 폭력·강권력은 국가를 국가이게 하는 유일한 원천이다." 라고요. 가끔 국가라는 존재가 작은 폭력배들이 활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큰 폭력배 같다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 베버 편지난 2010년 여름에 진행했던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를 바탕으로 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본서는 최장집 교수가 1백 쪽이 넘는 분량으로 베버의 정치철학에 대해 쓴 해제와, 박상훈 박사가 새롭게 번역한 베버의 핵심 텍스트인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엮은 것이다.
동감합니다. 시야를 전 세계로 확대하면 트럼프 2기의 미국이 특히 그런 것 같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리고요. 관심책에 넣었습니다^^
나는 지금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 안에 있는 것들 중에서 오직 이성에만 복종해서, 모든 일을 이성에 비추어서 깊이 숙고하여 최선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따라 살아온 사람이네. 그런데 지금 내게 이런 운명이 주어졌다고 해서, 내가 이전에 지켜왔던 원칙들을 지금 와서 배척할 수는 없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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