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사상사 읽기

D-29
1.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 책 2. 드레퓌스 사건 당시 에밀졸라가 썼던 기고문, 팸플릿 모음 3. 사회적 책무를 지닌 지식인이라는 개념이 드레퓌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런 지식인들이 유럽역사에서 어떻게 역할해왔는지 서술한 책
나는 고발한다 - 드레퓌스사건과 집단히스테리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든 드레퓌스사건의 전말을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유대인 출신의 드레퓌스 대위가 간첩으로 몰린다. 그는 비공개 군법회의에서 종신유형 판결을 받고 외딴섬으로 유배되는데…
에밀 졸라의 진실 - 진실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이다의 이유 2권. 드레퓌스 사건 앞에서 “진실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라는 에밀 졸라의 외침을 통해 진실과 정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금 우리 사회를 돌아본다.
지식인의 탄생 - 드레퓌스부터 현대까지에밀 졸라에서 바레스, 브라지아크에서 말로, 사르트르에서 레이몽 아롱, 아라공에서 레지 드브레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인텔리겐치아의 주요 활동들을 살펴본다. 저자들은 특히 세대와 사회성 같은 개념을 활용해서 20세기 프랑스 지식인사회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유대인을 미워했고 유대인들은 스스로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어디에서 획득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 본 책
유대인의 역사《모던 타임스》와 《지식인의 두 얼굴》 등으로 알려진 폴 존슨이 방대한 자료와 치밀한 조사연구로 4천 년에 걸친 유대인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한 책이다. 사람들은 고대에 국가를 이루고 자신들에 관한 기록을 성경에 남긴 민족 정도로 유대인을 이해한다.
만들어진 유대인“유대 민족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24개국 번역, 전 세계 언론과 학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은 문제작. 오늘날 다시 득세하는 민족주의에 대한 가장 통렬한 비판서다.
pp. 287~306 계속 다음은 '제4장 세계대전과 인권'의 초반부인데 민족주의가 어떻게 전세계적인 경향이 되었는지, 그리고 한 편으로(저자가 보기에는 인권을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국제기구가 어떻게 생기고 운영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제4장을 더 읽어보아야 민족주의와 국제기구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2.20. 목요일 현재시간 15:52 pp.307~326 오늘 읽은 부분은 20세기 초반에 전세계적으로 민족주의, 민족자결주의가 어떻게 일종의 사상적 유행이 되었고, 사회주의 내에서 민족주의와 관련해 어떤 논쟁이 벌어졌고, 현실정치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되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회주의자와 반식민투쟁가들이 이해했던 민족자결권 개념의 장단점을 검토해볼 것"이라는 저자의 예고대로 민족주의가 현실정치에서 실현되는 방식에는 (1) 히틀러와 무솔리니 처럼 전체주의와 타민족에 대한 침해도 있었고 (2) 인도와 베트남의 독립운동처럼 반식민주의적 움직임도 있었다. (2)가 억압받는 민족들이 억압을 타도한다는 일정의 장점과 같은 실현이라면 (1)은 단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한 때 억압받는 민족들이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타 민족을 억압하는 일도 있다고 (p.321)보면서 민족주의라는 사상의 양면성을 잘 설명해준다. 우리나라는 식민지가 된 경험이 있어서 민족주의라는 사상에 긍정적인 문화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과 여기에서 발생되는 가짜뉴스를 보면 민족주의가 순혈주의나 인종주의로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것 같다. 많은 유럽의 식민지들이 식민지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가 민족자결주의의 발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 국가들이 식민지를 관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는 지금껏 순진하게 단지 인권사상이 고양되어서 제국주의가 사라졌을거라고 추측해왔다. 사회주의자 입장에서 민족주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로자 룩셈부르크와 레닌 사이의 논쟁도 재미있었다.
자본주의가 식민지를 만들고 제국주의를 부추긴다는 주장을 여기저기서 들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레닌이 튀어나왔다. 레닌이 이런 주장을 제일 먼저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이른 시기에 이런 주장(또는 분석)을 하고 그 주장이 널리 퍼지는데 기여한 사람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첫번째 책은 레닌전집 번역본 중 그 주장이 들어있는 책이고, 그 뒤의 책은 후대 역사가 또는 경제학자가 이러한 주장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알고 싶어서 추가한 책들이다.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무선)레닌 전집 63권, 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실체를 밝힌 레닌의 대표작. ‘제국주의론’으로 불리는 이 책은 『국가와 혁명』, 『무엇을 할 것인가』와 함께 레닌의 3대 주저로 손꼽힌다.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분석서이자, 사회주의 혁명의 필연성을 이론적으로 규명한 프롤레타리아 혁명 선언문이다.
독일 최고 석학 위르겐 코카의 자본주의의 역사이 책은 자본주의의 시대적 흐름을 일목요연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서술할 뿐만 아니라 여러 변형과 대안까지도 소개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입문서이자 비판적 안내서 역할을 한다.
면화의 제국 - 자본주의의 새로운 역사2015년 밴크로프트상 수상작.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이 책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면화라는 작물이 어떻게 제국의 상품으로 변모하여 자본주의의 기원을 이루며 성장을 뒷받침하는지 추적한다.
2. 21. 금요일 현재시간 21:32 pp.327~346 어제 읽은 부분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반식민운동을 전개했던 부분에 이어서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반식민운동을 전개해나간 과정을 소개한다. 그리고 '3.인권의 제도화'라는 부제목 아래에 소비에트 연맹과 국제기구 형성에 대해 설명한다. 알제리 전쟁까지 거치면서 결국 아프리카 국가들은 독립을 쟁취하는데 그 독립지도자들 중 일부는 안타깝게도 선거로 집권을 한 후 독재정권으로 변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로자룩셈부르크의 예견과 부합했고 반식민주의 지식인인 프란츠 파농도 룩셈부르크의 주장에 동의했다고 보았다. 룩셈부르크의 예견이란 룩셈부르크가 러시아로부터 폴란드가 독립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식민지의 민족주의적 부르주아 엘리트들이 독립 이후 민중의 평등권을 추구하지 않을것이다"라고 주장했던 것을 말한다. 그 후로도 저자는 민족주의에 기반한 독립운동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민족마다 개별 국가로 독립하는 것 보다는 연방제가 인권침해를 방지하는데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나는 아마도 저자가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지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탄압하는 것을 목격하였기 때문에, 다시말해 민족주의에 기반한 폭력을 굉장히 가깝게 목격하였기 때문에 민족주의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민족자결권 그 자체가 다른 인권과 마찬가지로 목적으로서의 지위를 가질 수는 없고 독립국가 내에서 구성원들에게 표현의 자유, 공평한 참정권 등을 보장해주는지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의견에도 동의한다.(p.298 참조) 하지만 원래 오랜시간 여러 민족이 비슷한 지역에 살고 같은 국가에 소속되기도 했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처럼 제국주의적 의도에 의해 침탈당한 경우에 그 침탈에서 벗어나지 않고 민족간 평등한 인권을 누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나는 룩셈부르크에 반대하면서 "민족자결권을 부정하는 것은 억압하는 국가의 권리를 옹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던 레닌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런데 이후에 이어진 소비에트 연맹의 형성과정을 보면서 레닌도 본 받을만한 사상가는 아니라는걸 알게 됐다. 차르 정권이 물러나고 권력을 잡은 레닌과 그 추종자들은 공산주의를 위해 일시적인 억압이 허용될 수 있다면서 정치경찰을 통해 부르주아와 귀족계층을 무분별하게 탄압했던 것이다. 카우츠키라는 공산주의 사상가는 이를 비판했지만 트로츠키는 카우츠키를 비판하면서 "인간의 해방을 진정으로 가져다줄 수 있는 폭력수단은 허용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레닌 이후 권력을 잡은 스탈린도 반대파들을 숙청하였다. 한편 다소 온건한 사회주의자들과 자유주의 국가들은 국제연맹(유엔의 전신인듯 함)등을 통해 인권을 제도화시켰고 저자는 그 중에서도 국제연맹 부설로 국제노동기구(ILO)가 창설된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까지가 오늘 읽은 분량의 내용이고 이 다음으로는 국제기구에 대한 설명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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