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D-29
나는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데, 김민희 사이에서 불륜이지만 애를 낳았다. 아마도 두 사람이 대단히 예술적 소질이 있어 그 2세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혼을 한국에선 안 해준다. 왜 안 해줄까. 골피아픈 일이 많을텐데. 아마도 위자료와 자기 자식에 대한 남편의 몫 때문이 아닐까. 홍상수는 결과적으로는 자기 소원을 성취했다고 본다.
마광수는 이성보단 감성을, 도덕보단 본능을 아주 중시 여긴다.
가장 좋은 건 맘껏 살아있을 때 육체적으로든 자기에게 맞는 사랑을 맘껏 하다 죽는 거란다. 죽으면 흙이나 재가 될 뿐이다. 천당이나 극락은 없다 그냥 정신을 가진 인간이 그 있지도 않은 공간을 만든 것뿐이다.
살아남은 글 인간의 무의식과 잠재의식을 시원하게 건드린 글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명작으로 칭송받는다. 시대나 장소에 구애(拘礙) 없이 인간이라면 갖는 보편적 감정과 본능을 다룬 글이 그런 것이다. 살아남아 지금에 이른 글들을 보면 다 그렇다. 망상과 환상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을 실현해 현재의 고달픔을 대리 충족하고, 이런 현실적 문제들에서 잠시나마 도피해 자신의 이상을, 그 가상(假想)에서 펼쳐 보이는 글들이다.
사회적 물의가 두려우니까 뜨거운 감자를 펼쳐놓고도 다른 이상적인, 정치적 올바름으로 메우며 양다리 걸치는 글을 마광수는 혐오한다.
변태적인 성을 뭔가 문제가 이미 있던 사람이나 하는 식으로 다루지 말고 누구나가 다 동물인 인간은 성적 취향으로 변태적이란 거다.
실은 비율적으로 비뚤어진 사람은 하층민이 더 많은데 이들은 대개 한없이 선하게 다루고 상층 귀족은 비뚤어져 기괴하고 못되게 대개는 다룬다. 이건 독자나 시청자에게 비위맞추려는 수작밖에 안 되는 거다. 솔직해져야 한다.
태극기 부대는 일본이 전쟁에 패망했는데도 동남아 밀림에서 아직도 전쟁이 안 끝났다며 계속 항복하지 않고 밀림에서 산 일본군인하고 같다. 이런 이데올로기에 빠지면 안 된다.
섹스는 '놀이의 영역'이다.
윤석열이 반성하길 바라는 것은 사람들의 바람에 불과하고 그는 절대 반성 같은 걸 안한다. 원래 사람이 그렇게 생겨먹어서 그렇다. 반성은 반성할 사람만 한다. 그것도 실은 정해져 있다.
유시민은 책을 많이 읽었으면서도 인간은 단지 동물처럼 살지 말고(그런 인간이 많은데 그를 혐오한다) 자기의 이상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늘 말한다.
성을 긍정적으로 그냥 동물적으로 다룬 문학작품을 마광수는 높게 평가한다.
언어의 뿌리를 알면 금방 배운다. 그것에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은 것뿐이다. disrespect 같은 단어들.
반복뿐 진보는 없다 다수 민중은 소수가 내놓은 첨언(添言) 같은 걸 수박 겉핥기로만 읽는다. 자기 체화(體化)가 안 되는 것이다. 진정한 통찰은 소수가 한다. 그들이 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 것이다. 이들의 통찰을 다수의 생각 없는 민중은 정확히 알아채지 못한다. 설사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소수가 내놓은 것을 잘 뽑아 대중에게 선보여도 그들은 전처럼 그것의 진정한 뜻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니 역사와 인류 생각의 진보는 안 이루어지고 계속 반복될 뿐이다.
지금은 성욕이 없는 여자가 당연한 거고, 대단하기까지 해 칭찬을 받는다. 이러니까 더 애들을 안 낳는 거다.
마광수가 살아있다면 박완서를 씹듯이 한강도 씻는 걸 볼 수 있었을 텐데.
재판부는 범인의 반성을 판결에 많이 적용하는 것 같다. 사회질서가 기준이라서.
독자가 질투하는 일탈한 주인공을 독자의 바람대로 시원하게 없애야 책이 많이 팔리기도 한다. 독자의 복수를 갚아주는 것이다.
나를 흔들 수 없는 게 계속 책을 내놓으며 거기에 내 생각들을 집어놓는 것이다.
주인공을 일탈하게 하고 그것의 진정한 맛만 보게만 하면 안 된다. 반드시 지금의 흐름대로 심판을 받아야 그 작품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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