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D-29
성을 긍정적으로 그냥 동물적으로 다룬 문학작품을 마광수는 높게 평가한다.
언어의 뿌리를 알면 금방 배운다. 그것에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은 것뿐이다. disrespect 같은 단어들.
반복뿐 진보는 없다 다수 민중은 소수가 내놓은 첨언(添言) 같은 걸 수박 겉핥기로만 읽는다. 자기 체화(體化)가 안 되는 것이다. 진정한 통찰은 소수가 한다. 그들이 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 것이다. 이들의 통찰을 다수의 생각 없는 민중은 정확히 알아채지 못한다. 설사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소수가 내놓은 것을 잘 뽑아 대중에게 선보여도 그들은 전처럼 그것의 진정한 뜻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니 역사와 인류 생각의 진보는 안 이루어지고 계속 반복될 뿐이다.
지금은 성욕이 없는 여자가 당연한 거고, 대단하기까지 해 칭찬을 받는다. 이러니까 더 애들을 안 낳는 거다.
마광수가 살아있다면 박완서를 씹듯이 한강도 씻는 걸 볼 수 있었을 텐데.
재판부는 범인의 반성을 판결에 많이 적용하는 것 같다. 사회질서가 기준이라서.
독자가 질투하는 일탈한 주인공을 독자의 바람대로 시원하게 없애야 책이 많이 팔리기도 한다. 독자의 복수를 갚아주는 것이다.
나를 흔들 수 없는 게 계속 책을 내놓으며 거기에 내 생각들을 집어놓는 것이다.
주인공을 일탈하게 하고 그것의 진정한 맛만 보게만 하면 안 된다. 반드시 지금의 흐름대로 심판을 받아야 그 작품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지 않는다.
지금의 상태와 느낌만을 기술하면 글이 뭔가 수준이 낮은 것 같으니까 작가 스스로 뭔가 철학이나 결론을 넣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어떤 행동에 대해 거창한 이유를 대면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인간은 대개는 그냥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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