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읽기

레토(라토나Latona) 레토는티탄족인포이베와코이오스(Coeus)의딸이었다 제우스는레토를사랑했지만레토가해산할때가되자아내인헤라가두려워그녀를버렸다 그리고모든나라와섬들역시헤라를두려워하여레토를받아들이고아이를해산할장소를제공하기를거절했다 해산할곳을찾아필사적으로이리저리헤매고다니던레토는바다위에떠있는작은섬에이르렀다 ... 그섬은델로스라불렸으며모든섬들중에서도바위투성이와불모지로이루어진가장불안정한섬이었다 하지만레토가...부탁하자..흔쾌히레토를환영했다 바로그순간네개의높은기둥이바다의바닥에서솟아오르더니그섬을단단히묶어영원히한곳에고정되어있게했다 그곳에서레토의두아이아르테미스와포이보스아폴론이태어났다 - 후략 -

마르시아스(Marsyas) 원래피리는아테나가처음으로발명했지만아테나는그것을불자면볼을부풀리고얼굴이보기흉하게되었으므로피리를내던져버렸다 그런데사티로스인마르시아스가그피리를발견하여아주매혹적으로연주할수있게되자감히아폴론에게시합을하자고도전했다 그결과당연히아폴론이이겼고자신에게감히도전한벌로마르시아를심하게매질했다

마르페사(Marpessa) 마르페사는신들의사랑을받은다른여인들보다는훨씬운이좋았다 칼리돈의멧돼지사냥에참가한영웅들중한사람이었고아르고호에도승선했던이다스(Idas)가마르페사를사랑하여그녀의동의를얻어아버지에게서마르페사를납치했다 그후아무일이없었다면두사람은행복하게살았을테지만공교롭게도아폴론도마르페사에게반하고말았다 하지만이다스역시마르페사를포기하지않고심지어아폴론에대항해싸우려했다 그래서제우스가중간에끼어들어둘을떼어놓고마르페사에게원하는남자를선택하라고했다 마르페사는아폴론이언젠가는자신을버릴것을두려워하여결국인간인이다스를택했는데그녀의선택은나름대로합리적인근거가있었다

미르미돈인들(Myrmidons) 이들은아킬레우스의할아버지인아이아코스가통치하던아이기나(Aegina)섬의개미들로부터생겨난인간들로아킬레우스를따라트로이전쟁에참가했다 혈통을보면알수있듯이이들은근검하고근면했을뿐아니라용감하기도했다 이들은질투심에사로잡힌헤라의공격때문에개미에서인간으로변신한것이었다 제우스가그섬에이름을붙인처녀아이기나를사랑하여아이기나가낳은아들아이아코스를섬의왕으로만들자몹시화가난헤라는수천명씩사람을죽이는무서운전염병을내보냈다 ... 기도하던도중아이아코스는바쁘게움직이는개미떼를보고소리쳤다 "오아버지시여!이개미들을저를위한백성으로만들어텅빈제도시를채울수있게해주소서" - 중략 - 아이아코스가밖으로나가보니과연개미의수만큼이나많은사람들이그의충직한백성이라고외치고있었다 그래서....그사람들은자신들이생겨난개미(myrmex)를따서미르미돈족이라불리게된것이다

메로페 메로페의남편크레스폰테스(Cresphontes)는헤라클레스의아들로메세니아의와미었으나반란이일어나두아들과함께살해되었다 반란에성공하여크레스폰테스의뒤를이어왕이된폴리폰테스는메로페를자신의아내로삼았다 하지만크레스폰테스의셋째아들인아이피토스(Aepythus)는어머니메로페가아르카디아로피신시켜놓았다 몇년이지나아이피토스는아이피토스를죽인사람처럼가장하여고향으로돌아왔고폴리폰테스에게극진한대접을받았다 그런데어머니메로페는아이피토스가아들인지몰라보고자신의아들을죽인살인자로생각하여죽일계획을세웠다 하지만결국...합심하여폴리폰테스를죽였다 그리고그뒤를이어아이피토스가왕이되었다

멜람푸스(Melampus) 멜람푸스는자신의하인들이어미뱀을죽이자어린새끼뱀두마리를구해주고애완동물로길렀는데뱀들은멜람푸스에게그은혜를갚았다 한번은멜람푸스가잠들어있었는데뱀들이그의침상으로기어올라와그의귀를핥았다 멜람푸스는깜짝놀라벌떡일어났는데신기하게도창가에앉아있는두마리새가주고받는소리를이해할수있게되었다 뱀들이...온갖날짐승과들짐승들의언어를이해할수있게만들어준것이었다 멜람푸스는...점치는기술을익혔고곧유명한점쟁이가되었다 그리고멜람푸스는그지식을이용하여자기자신의목숨까지도구할수있었다 한번은적들이멜람푸스를사로잡아작은독방에가두어놓았다 그런데멜람푸스는그곳에서벌레들이지붕의대들보를거의다갉아먹었으니곧털어져...박살낼것이라고자기들끼리이야기하는것을들었다 그래서...당장다른곳으로옮겨달라고부탁했다 ...옮기자정말로곧이어지붕이무너져내렸다 ㅡ후략ㅡ

비톤과클레오비스 이두사람은헤라의여사제였던키디페의아들들이었다 키디페는페이디아스(Phidias)보다나이가많은동시대인인위대한조각가대폴리클레이토스(Polyclitus)가만든아르고스에있는매우아름다운헤라여신상을아주간절하게보고싶어했다 ㅡ중략ㅡ 마침내키디페가기도를마치자두젊은이는땅에쓰러졌다 두사람은웃고있었으며마치평화롭게잠든모습이었지만사실그들은죽은것이었다

시시포스(Sisyphus) 시시포스는코린토스의왕이었다 어느날시시포스는다른어느새보다도무척크고웅대한힘센독수리한마리가코린토스에서그리멀지않은섬으로한처녀를데리고가고있는것을보았다 한편강의신아소포스(Asopus)가시시포스를찾아와자신의딸아이기나가납치되었는데아무래도제우스짓인것이분명하다며딸을찾을수있도록도와달라고부탁하자시시포스는자신이본것을말해주었다 그일때문에시시포스는제우스의무자비한앙갚음을받게되었다 하데스에서영원히자신의위로굴러내리는바위를끝없이언덕위로굴려올려야만하는벌을받게된것이다 ... 아소포스는딸을찾으러시시포스가알려준섬으로갔지만곧제우스가벼락으로쫓아내고말았다 이섬의이름은아소포스의딸을기념하여그녀의이름을따서아이기나로불렸고아이기나의아들아이아코스는아킬레우스의할아버지가된다 그래서아킬레우스는아이아코스의자손이라는의미로아이아키데스(Aeacides)로도불렸다

아라크네(Arachne) .... 올림포스의신들중에서불카누스가대장장이신이었듯이미네르바의직분은베짜기였다 당연히미네르바는자신이짠천은그섬세함과아름다움에있어서타의추종을불허한다고생각했다 그래서아라크네라는순박한시골처녀가자신이짠천이가장뛰어나다고말하는소리를듣자미네르바는몹시노했다 여신은즉시그처녀가살고있는오두막으로찾아가시합을벌이자고도전했고처녀는그제안을받아들였다 ... 미네르바는최선을다했고그결과는경이로운걸작품으로나타났지만동시에작업을끝낸아라크네의작품도전혀뒤지지않았다 그러자화가치민미네르바는아라크네가짠천을..쭉찢어버리고실이감겨있던북으로처녀의머리를내리쳤다 몹시수치스럽고억울하고분한마음에아라크네는목을매자살했다 그러자미네르바도약간은후회스러운마음이들었다 그래서올가미에서아라크네의시신을거둔후마법의약을뿌리자아라크네는거미로변했다 그결과아라크네의훌륭한베짜는기술은거미에게그대로남게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