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읽기

아르테미스(디아나) 출생지인델로스섬의킨토스(Cynthus)산을본따킨티아(Cynthia)라고도불렸다 제우스와레토의딸로아폴론의쌍둥이누이 올림포스의세명의처녀신중에하나 아르테미스는들짐승의여신이었으며모든신들중최고가는사냥꾼 훌륭한사냥꾼처럼아르테미스역시새끼들을보호하는데관심을기울였다 아르테미스는어느곳에서든지"상쾌한청춘"의수호여신 모순중하나로아르테미스는처녀를산제물로자신에게바칠때까지그리스함대가트로이로출항하지못하도록억류하고있었다 또한아르테미스는사납고복수심에불타는모습으로등장 한편여인들이아무고통없이재빨리죽게되면그들은아르테미스의은화살에의해죽은것으로생각되었다 포이보스가태양인것처럼그녀는달이었으므로둘은각각포이베(Phoebe)와셀레네(Selene)[라틴어로루나(Luna)]로불리었다 그러나셀레네라는이름은원래아르테미스의이름이아니었다 포이베는구신인티탄족중하나였다 달의신이었던셀레네역시티탄족이었지만아폴론과는아무런상관이없었다 셀레네는아폴론과하나로융합된태양-신헬리오스의여동생이었다 후대의시에서아르테미스는헤카테(Hecate)와동일시 그럼으로써아르테미스는"세형태를지닌여신"이됐는데하늘에서는셀레네지상에서는아르테미스지하세계에서와세상이암흑으로뒤덮일때는헤카테였다 헤카테는달의어둠즉달이나타나지않는어두운밤의여신 헤카테는어둠속에서행해지는행위와관련이있었으며사악한마법이행해지는무서운장소로생각된교차로의여신이기도했다 아르테미스에게서는모든신들에게서나타나는선과악사이의불명확함이가장생생하게드러난다 아르테미스에게바쳐진나무는사이프러스며모든들짐승이그녀에게신성했지만그중에서도특히아르테미스의동물은사슴 아프로디테(베누스) 사랑과미의여신으로신과인간들을모두똑같이현혹했다 웃음을사랑하는여신으로서자신의책략으로정복하는사람들을부드럽게혹은조롱하듯이비웃었다 아무리현명한사람이라도넋을빼놓는저항할수없는사랑의여신이다 <일리아스>에보면아프로디테는제우스와디오네의딸이지만후기의시에서는바다의거품에서솟아나왔다고전해진다 그래서그이름도"거품에서솟아오른"의뜻으로설명된다 그리스어로거품은아프로스(aphros)이기때문 아프로디테가바다에서태어난출생지는키테라근처였으며그곳에서키프로스(Cyprus)로표류해갔다고한다 이후로두섬은모두아프로디테에게바쳐졌으므로아프로디테라는고유의이름보다도키테레아(Cytherea)나키프리안(Cyprian)으로진주불렸다 아프로디테하면우선아름다움이제일먼저떠오른다 찬란한빛을발하며움직인다 그녀없는곳은아무데도기쁨과아름다움이존재하지않는다 다른모습도지니고있다 <일리아스>에서는나약한모습으로등장 그작품의주제는영웅들의전쟁이었기때문에당연 이후의시에서대체적으로아프로디테는인간에게치명적이고도파괴적인힘을휘두르는믿을수없고심술궂은모습으로등장 대부분이야기에서아프로디테는절름발이에못생긴대장장이신헤파이스토스(불카누스)의아내로나온다 아프로디테의나무는은매화며그녀의새는비둘기 때로는참새나백조일때도있다 <아프로디테의탄생>보티첼리15세기 <아프로디테와삼미신에의해무장해제되는아레스>다비드1506년 <아프로디테와아레스>보티첼리15세기 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 제우스가아버지며아틀라스의딸인마이아가어머니 헤르메스는용모가준수하며동작이매우민첩했다 날개달린샌들을신고있었고챙이낮은모자와날개달린마법지팡이카두케우스(Caduceus)를지니고다녔다 헤르메스는제우스의전령으로서"명령을전하기위해생각만큼빨리날아갈수있었다" 모든신들중에서도헤르메스가가장영리하고약삭빨랐다 그는도둑의신이기도했는데이직함은그가태어난지불과하루도되기전에얻은경력 아폴론의소떼 제우스의명령에따라헤르메스는훔친소떼를돌려주고거북의등껍질로방금전에만든리라를선사함으로써아폴론의용서를받았다 상업과시장의신으로서상인들의수호신 헤르메스는또한죽은자들을인도하는엄숙한길잡이로서영혼들을저승으로인도하는신 헤르메스는다른어떤신보다도신화의여러이야기에자주등장 <헤르메스>티에폴로18세기 아레스(마르스) 전쟁의신 제우스와헤라의아들 호메로스에의하면둘다아레스를싫어했다고 전쟁에대한시였음에도불구하고<일리아스>에서아레스는내내혐오스러운모습으로등장 호메로스는아레스를살생을즐기며피를보기좋아하는신으로인간들의재앙의화신으로불렀다 그런데이상하게도아레스는비겁해서부상을당하면고통에크게울부짖으며도망치곤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전쟁터에서아레스의곁에는많은수행원이함께있었는데그들은사람들을전의에불타도록부추겼다 불화Discord를의미하는여동생에리스Eris와그녀의아들투쟁Strife도전쟁터에함께있었다 라틴어로는벨로나Bellona인전쟁의여신에니오Enyo는아레스옆에서걸었으며그녀옆에는두려움Terror과전율Trembling과공포Panic가함께했다 그들이움직일때마다그들뒤로는신음소리가들리고땅은피로흥건히젖어들었다 로마인들은그리스인들이아레스를좋아한것보다마르스를더욱좋아했다 로마인들에게있어마르스는<일리아스>에나타나는비열한겁쟁이신이아니라빛나는갑옷을걸친장엄한패배를모르는당당한신이었다 위대한로마영웅시<아이네이드(Aeneid)>의전사들은마르스로부터도망치기는커녕"마르스의영예로운전쟁터"에서쓰러질운명이라는것을알고오히려기뻐한다 그들은"영광스러운죽음을향해돌진하며""전쟁터에서죽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생각 아레스는신화에별로나타나지않는다 한이야기에서는아프로디테의애인으로등장하여아프로디테의남편인헤파이스토스에게조롱당해올림포스신들의비웃음을산다 그러나대개아레스는전쟁의상징그이상은아니므로뚜렷한개성을지니고있지못하다 아레스는숭배받던도시도없었다 그리스인들은아레스가그리스의가장북쪽지방에사는야만적이고난폭한사람들의고향인트라키아Thrace에서왔다고막연히언급 그의새는독수리 개는아레스의동물로선택됐다는이유로부당한대우를받았다 <아레스와포세이돈>파올로베로네제 헤파이스토스(불카누스또는물키베르) 불의신으로서제우스와헤라의아들이라는말도있고 제우스가아테나를낳은데대한보복으로헤라가혼자서낳은아들이라고도한다 완벽하게아름다운신들중헤파이스토스만이유일하게못생겼으며절름발이었다 <일리아스>의한대목에서헤파이스토스는자신의염치없는어머니헤라가기형인자신을낳자하늘에서집어던졌다고말하고있다 또다른대목에서는어머니헤라를두둔하자화가난제우스가집어던져그렇게된것이라고도한다 후자이야기가더잘알려져있는데이는밀턴Milton의시구절때문 그러나이러한사건들은까마득한과거에일어났던것으로생각됐다 호메로스대에이르러헤파이스토스는더이상올림포스에서쫓겨날위험에시달리지않았다 신들의장인으로서매우존경받았으며신들에게무기뿐아니라궁전과가구를만들어주는대장장이였기때문 <일리아스>에서는헤파이스토스의아내가삼미신중한여신으로헤시오도스의시에서는아글라이아Aglaia로나오나<오디세이아>에서는아프로디테로나온다 헤파이스토스는친절하고평화를사랑하는신으로서하늘에서뿐아니라지상에서도인기 아테나와함께헤파이스토스는도시생활에있어서매우중요한존재 두신은농업과함께문명을지탱하는기술을지닌장인들의수호신 아테나가직조공의수호신이었듯헤파이스토스는대장장이의수호신 아이들이도시의조직에정식으로입회하게될때그의식의신은바로헤파이스토스

제16일2.10.월D-14 프로메테우스와이오 이나코스Inachus의딸이오 헤라는암소로변한이오를눈이백개나있는아르고스Argus에게감시하라고맡겨두었다 헤르메스보다더영리한신은아무도없었다 제우스가아들이자신들의전령인헤르메스에게아르고스를죽일방도를찾아보라고명령 헤르메스는아르고스를죽였다 헤라는아르고스의눈을빼내어자신이가장좋아하는공작새의꼬리에꽂아넣었다 헤라는이오를괴롭히도록쇠파리를보냈고쉴새없이찔러미치도록만들었다 프로메테우스는이오를위로하려고애썼지단지그가말해줄수있는것은먼미래에나그녀가자유의몸이될수있다는것 이오가미쳐날뛰며처음으로건너게될바다의해역은그녀이름을따서이오니아해Ionian로불릴것이고소의여울이라는의미의보스포로스Bosphorus해협은이오가그곳을건너갔다는흔적을간직하게될것이었다 그러나이오의진정한휴식은한참을지난후나일강에닿아서야가능할것이었다 그곳에이르러야제우스가비로소이오를사람의모습으로되돌려놓을것이기때문 이오는에파포스Epaphus라는이름의제우스의아들을낳을것이고그후로는영원히행복하고영예롭게살것이다 프로메테우스는이오에게말했다 이사실을명심하라그대의후손으로부터활과담대한용기로빛나는자가태어날것이니그가바로나를풀어줄것이니라 이오의그후손은바로헤라클레스로서신들도거의필적할자가없을만큼위대한영웅중의영웅 그리고프로메테우스는헤라클레스덕분에자유의몸이될것이었다 에우로페 시돈의왕의딸에우로페Europe 에우로페가낳은아들들은이세상에서뿐아니라저승에서도유명한존재가되었다 미노스와라다만티스 저승에서는죽은자들의심판관이되었다 에우로페의이름은대륙유럽Europe으로남아있게되었다 키클로프스폴리페모스Polyphemus 팔이백개달린괴물들과기간테스등과같은최초로창조된기괴한형태의생명체들은제우스에게패배한후지상에서모두추방되었지만유일하게예외가있었으니바로키클로프스들 그들은돌아와도좋다는허락을받았으며마침내는제우스의큰총애를받게되었다 키클로프스들은놀라운일꾼들로서제우스의무기인벼락을만들어냈기때문 그리스의한왕인오디세우스(라틴어로율리세스Ulysses) 트로이함락후고향으로돌아가는중 폴리페모스 하루종일동굴에갇힌채오디세우스는생각에생각을거듭했다 그러다마침내한계획이마음속에서구체적으로떠올랐다 수백년이지나도그는여전히변하지않은채흉측하고거대하고눈먼괴물로남아있었다 그러나추하고사악한것도시간이지남에따라변하고온화해지게마련인듯결국엔그도변하게되었다 아주가련하게도잘속아넘어가며우스꽝스러운괴물인그는자신이얼마나흉측하고투박하고혐오감을불러일으키는지잘알고있었다 그로인해폴리페모스는불행했는데매혹적이고흉내를잘내는바다의님프갈라테이아를미친듯이사랑하게되었기때문 그러나폴리페모스는갈라테이아를얻지는못했다 갈라테이아는아키스Acis라는젊고잘생긴왕자를사랑하게되었고폴리페모스는불같은질투심에사로잡혀그를죽이고말았다 하지만아키스는강의신으로변하는것으로이야기는잘마무리되었다 나르키소스(에코)히아킨토스아도니스 쿠피드와푸시케 피라모스와티스베 오르페우스와에우리디케 그런데결국오르페우스는마이나스(디오니소스의식을행하는여자들)무리와마주쳤다 그들은펜테우스를매우끔찍하게찢어죽였던그무리들만큼흉포했다 그들은결국온화한음악가오르페우스의사지를갈가리찢어죽이고잘린머리는헤브로스Hebrus강의빠른물살위로던져버렸다 오르페우스의머리는레스보스Lesbos섬연안에이르는강의입구를따라실려내려갔다 뮤즈들이발견할때까지도오르페우스의머리는거친바다를지나면서도온전했고뮤즈들이레스보스섬의신전에잘묻어주었다 그리고나머지사지들도잘주워모아올림포스산아래있는무덤에묻어주었다 케익스와알키오네 피그말리온과갈라테이아 바우키스와필레몬 엔디미온 다프네 알페이오스와아레투사

제18일2.12수D-12 황금양털을찾아서 그러자그리스의모든청년들이기꺼이그도전에응했다 가장뛰어나고고귀한모든이들이그일행에끼기위하여몰려들었다 모든영웅들중에서도가장위대한헤라클레스도끼어있었고음악의달인오르페우스형제인폴리데우케스와함께온카스토르아킬레우스의아버지펠레우스(Peleus)를비롯하여다른많은영웅들도참가했다 이아손을돕고있던신은헤라로서모든영웅들의가슴속에어머니옆에편히머물러아무런모험도없는삶을사느니죽음의대가를치르는한이있더라도동료들과함께용맹의비할데없는영약을들이키고싶은열망이활활타오르도록불을붙였다 그들은아르고라는배를타고항해를시작했고이아손은두손에커다란황금잔을들고바다에다신들에게바치는제주를쏟아부으며제우스의창인번개가그들의길을곧장갈수있도록인도해달라고제우스에게빌었다 그들은제일먼저여인들만살고있는이상한섬렘노스에도착했다 그여인들은남자들에대항하여반란을일으켜늙은왕단한사람만을제외하고는남자들을모두죽여버린것이었다 늙은왕의딸이며여인들의지도자인힙시필레(Hypsipyle)는아버지만은살려주어커다란빈통에태워바다로띄워보냈고상자안에타고있던노왕은안전하게뭍에닿았다 그런데이무시무시한여인들은아르고호의선원들만은환영해주었고그들이다시떠나기전에음식과포도주옷가지등의훌륭한선물을줌으로써그들을도와주었다

렘노스를떠난지얼마되지않아아르고호의선원들은일행중에서헤라클레스를잃어버렸다 그의술시중을들던힐라스(Hylas)라는이름의청년이샘가로물을길러갔는데양동이에물을퍼담는순간장미꽃처럼홍조를띤그의아름다움에반한물의님프가입맞추려고그를물아래로끌어당겼다 님프는힐라스의목에팔을두르고그를물아래로끌어당겼다 님프는힐라스의목에팔을두르고깊은곳으로끌고가버렸으므로물위에서는힐라스의모습이다시는보이지않았다 헤라클레스는청년의이름을외치며해변으로부터숲속으로더욱깊숙이들어가며미친듯이온곳을다뒤지고다녔다 헤라클레스는황금양털이고아르고호고동료들이고힐라스를제외한것은모두깡그리잊어버렸다 헤라클레스는돌아오지않았으므로결국배는그를남겨둔채출발해야만했다 아르고호의일행들이겪은다음모험은하르피아(Harpies)들과마주친것이었다 그괴조들은갈고리같은부리와발톱을지닌새들로서떠나면서다른생물들에게구역질을일으키는지독한오물들을남겨놓았다 ... 아르고호선원들이그가엾은노인피네우스(Phineus)를보니그는기운이없어벌벌떨며오그라든발로기다싶걷고뼈위로는앙상한살가죽만보이는생명없는꿈처럼보였다 피네우스는아르고호의일행들을반갑게맞이하며제발자신을도와달라고애걸했다 그는자신의예지력으로아르고호의일행중에끼여있는두사람북풍인보레아스의아들들에의해서만이하르피아들로부터벗어날수있다는것을알고있었기때문이었다 ... 노인이먹을것을한모금입으로가져가는순간그끔찍한괴물들이하늘에서쏜살같이달려내려오더니순식간에모든것을다먹어치운후참을수없는악취를남겨놓은채다시날아갔다 그러나이번엔북풍의바람처럼빠른아들들이하르피아들을뒤쫓아갔다 곧새들을따라잡은그들은칼로새들을내리쳤다 만일신들의무지개전령인이리스가하늘에서내려와그들을말리지않았다면그들은분명히새들을산산조각내버렸을것이다 이리스는제우스의사냥개를죽이면안된다며대신한번한맹세는깰수없는스틱스강에대고새들을다시는피네우스를괴롭히지못하게하겠다고맹세했다 그래서두사람은기쁘게돌아와노인을안심시켰고그소식을전해들은노인은기쁨에겨워밤새영웅들과잔치를벌였다 피네우스는아르고호의일행들앞에놓인위험들에대해서현명한충고를해주었는데그중에서도특히주위를에워싼바다가들끓듯이파도쳐오르는동안두개의바위가끝없이서로충돌하는심플레가데스(Symplegades)에대해서이야기해주었다 피네우스는그사이를통과하는길은우선비둘기로시험해보는것이라고했다 만약비둘기가무사히빠져나가면그들도그사이를통과할기회가있을건이라고했다 하지만만약비둘기가빠져나가지못하고바위사이에부딪히면그들은황금양털에대한모든희망은포기하고돌아와야만한다는것이었다

...하지만그들은그길로쉬지않고항해하여그날중으로해가질무렵황금양털이있는나라콜키스에도착했다 ..저위올림포스에서는아르고호일행에대해의논하기위해회의가열렸다 한편그들이처한위험에걱정이된헤라는아프로디테의도움을청하러갔다 헤라는아프로디테의친구가전혀아니었으므로그갑작스런방문에사랑의여신은무척놀랐다 그랬지만올림포스의위대한왕비가도움을요청하자경외심에사로잡힌아프로디테는자신이할수있는일은모두해주겠다고약속했다 두여신은함께아프로디테의아들인쿠피드로하여금콜키스왕의딸이이아손을사랑하게만들도로계획을짰다 이아손에게있어그보다좋은계획은없었다 그도그럴것이이름이메데이아였던그공주는매우강력한마술을어떻게쓰는지알고있었으므로그녀가알고있는그어두운마법의지식을아르고호의선원들을위해쓰기만한다면의심할여지없이그들을구할수있기때문이었다 .. 그러자몹시기뻐한쿠피드는자신의활과화살통을들고는올림포스에서내려와광활한허공을가로질러콜키스로갔다 그동안영웅들은콜키스의왕에게황금양털을달라고요청하기위해도시로출발했다 ...왕은당장에나타나영웅들에게환영의인사말을했다 시종들은불을피워목욕물을데우고음식을준비하는등손님을맞기위하여바쁘게움직였다 이렇게바삐움직이는광경을몰래지켜보던메데이아공주는손님들을보고싶은호기심이일었다 메데이아의시선이이아손을향하자쿠피드는재빨리자신의활을당겨그녀의가슴에화살을깊이박아넣었다 그러자화살은가슴속에서불처럼타올랐고메데이아의영혼은달콤한고통으로녹아내렸다 ... 이아손이자신들은모두고귀한태생으로신들의아들들이거나손자들로서자신들이아이에테스왕이원하는일을해주는대가로황금양털을돌려받을수있으리라는희망을품고그리스에서부터항해해왔다고대답했다 그들은아이에테스왕을위하여적을정복해줄수도있고또는그가원하는일이라면무엇이든하겠다고했다 그얘기를듣는순간아이에테스왕의가슴속은커다란분노로가득찼다 그리스인들처럼아이에테스왕도이방인을싫어했다 그는속으로그들을자신의나라에서멀리내쫓아버렸으면좋겠다고중얼거렸다 "만일이녀석들이내식탁에서식사만하지않았더라도놈들을죽여버렸을텐데" 왕은자신이어떻게하면좋을지곰곰이생각했고마침내한가지묘안이떠올랐다 아이에테스왕은이아손에게자신은용감한사람들에게는전혀아무런원한도품은적이없다며만일그들이용감하다는사실을입증한다면기꺼이황금양털을주겠다고말했다 "그리고그대들의용기를시험하는방법은오직나자신이했던방법으로해야만하오" 그시험이란바로왕이소유하고있던발은청동으로되어있고타오르는불길을내뿜는두마리의황소에멍에를씌워그것으로밭을갈아야한다는것이었다 그런다음용의이빨을씨앗처럼밭고랑에뿌려야한다 그런데그이빨들은당장에무장한병사들로변할것이었다 그들이공격하려고다가서면모조리없애야만하는것으로서끔찍한추수라고할수있었다 "나는이모든일을나혼자해냈고나만큼용감한사람이있다면황금양털을그에게주겠소" 잠시동안이아손은아무말없이앉아있었다 제아무리힘센자라할지라도그시험을통과한다는것은불가능해보였다 그러나마침내이아손은대답했다 "비록제가죽을운명이라도그시험이아무리어렵다해도제가한번해보겠습니다" 그말과함께이아손은벌떡일어서서밤을나기위해동료들을이끌고배로돌아갔지만메데이아의생각은이아손의뒤를따라갔다 이아손이궁전을떠나있는긴긴밤동안메데이아의생각은이아손의아름답고우아한모습이눈에아른거렸고그가속삭이는말이귓전에들리는것같았다 메데이아의가슴은이아손에대한걱정으로괴로웠다 그녀는아버지가무슨계략을짜고있는지추측해보았다

한편배로돌아간영웅들은회의를열었고... 그런데그들이이야기하고있는동안에아이에테스왕의손자들중전에이아손이목숨을구해준사람이나타나메데이아가지니고있는마법의힘에대해말해주었다 그의말에따르면메데이아가못하는일은아무것도없으며별과달까지도멈추게할수있다고했다 만일그들을도와주도록메데이아를설득할수만있다면그녀는이아손이황소들을정복하고용의이빨에서생겨난용사들을처치하는것이가능하도록해줄수있을것이었다 그것만이조금이라도희망이보이는유일한계획이었으므로영웅들은이미사랑의신쿠피드가해놓은일을모른채이아손에게궁전으로되돌아가메데이아의도움을얻도록시도해보라고재촉했다 메데이아는방에홀로앉아그낯선이방인을너무도좋아하여그미친듯한열정에굴복하면아버지를배신할수밖에없으므로그럴경우자신은영원히수치스러울것이라고중얼거리며울고있었다 "그럴바에야차라리죽는편이나아" 메데이아는독초가담가병을손에들었지만잠시동안세상에존재하는즐거운모든일과생명에대해생각했다 .. 그리고더이상주저하지않고자신이사랑하는남자를위하여자신의마법의힘을쓰기로결심했다 메데이아에게는온몸에바르면그날하루동안은안전하게해주는마법의연고가있었다 그것을바르기만하면어떤해도입지않았다 그연고는프로메테우스의피가대지에떨어졌을때처음으로피어난식물로부터만든것이기때문이었다 메데이아는그연고를가슴속에넣고이아손이목숨을구해주었던왕자인조카를찾아갔다 메데이아는이미자신이결정한사항을해달라고부탁하기위해자신을찾고있던조카를만났다 ... 그소식을전해들은이아손은당장배에서출발했고그가메데이아를만나러가는동안헤라는빛나는광채를그의위로뿌려주어누구든그를보는사람은그모습에모두놀라게만들었다 이아손이도착했을때메데이아는마치자신의심장이자신을떠나그에게로가버린것같이느껴졌다 ... 이아손이먼저말을꺼냈고자신에게인정을베풀어달라고간청했다 이아손은한가닥희망을품지않을수없었다고말했다 ... 마침내메데이아는어떻게하면그마법을쓸수있는지방법을알려주었다 그마법의연고를이아손의무기에도발라놓으면그자신뿐아니라무기들도그날하루만큼은무적의강력한것이된다고한다 만일이아손을공격하려덤벼드는용의이빨에서나온용사들이너무많을경우에는그들한가운데로커다란바위를집어던져야한다 그러면용사들은이아손으로부터바위로관심을돌려바위를차지하려고서로전부죽일때까지다투게될것이었다 "이제전그만궁전으로되돌아가야겠어요 하지만당신이일단무사히고향에도착하게되면메데이아를잊지마세요 저도영원히당신을기억할테니까요" 그말에이아손도열정적으로대답했다 "밤이나낮이나한시라도결코당신을잊지않겠소 당신이만일그리스로온다면당신은우리에게베풀어준호의로추앙받을것이며죽음외에는아무것도당신과나사이를갈라놓지못할것이오" -후략...-

파에톤 ... 태양신헬리오스의딸들로파에톤의누이들이었던헬리아스들(Helliades)은동생을위하여울려고그의무덤을찾아왔다 그곳에리다노스강둑에서그들은포플라나무로변했다 그곳에서슬퍼하며흘린눈물영원히시냇물로흘러들었네 각각의눈물방울물속으로떨어져 빛나는호박방울로변했다네

페가소스와벨레로폰 오토스와에피알테스 다이달로스 <다이달로스와이카로스>찰스랜던1799년 페르세우스 <메두사의목을든페르세우스> <페르세우스와안드로메다>루벤스17세기 <페르세우스가안드로메다를구출하다>요아킴위웨일1630년

제19일2.13목D-11 테세우스 ...하지만테세우스는만나는강도들을모두죽여버렸다 스키론(Sciron) 시니스(Sinis)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 <페르세우스와시니스의싸움>벽화BC200년 미궁속의미노타우로스 <아리아드네의대리석상>기원전3세기 ... 어쨌든며칠동안눈을크게뜬채아크로폴리스에서바다를응시하던아버지아이게우스왕의눈에는검은돛대가보였다 그것은곧자신의아들이죽었다는의미였으므로아이게우스왕은높은해안절벽에서바다로몸을던져자살하고말았다 그래서아이게우스가몸을던진바다는그의이름을따에게해(Aegean)라고불리게되었다 헤라클레스 그리스의가장위대한영웅은헤라클레스로서아테네의위대한영웅테세우스와는매우다른혈통을지녔다 헤라클레스는아테네인들을제외한모든그리스인들이가장숭배하는영웅이었다 아테네인들은다른그리스인들과는좀달랐으므로그들의영웅도당연히다를수밖에없었다 테세우스도물론다른모든영웅들처럼용감한사람중에가장용감했지만다른영웅들과는달리용감하면서도인정이많았고강인한신체적인힘만큼지성도뛰어난인물이었다 아테네인들은그리스의다른지역사람들과는달리사고와생각을높이평가했으므로그와같은영웅을지니는것은당연했다 그러나헤라클레스는그리스의나머지지역사람들이가장소중히여기던것을구현하고있다 헤라클레스의자질은일반적으로그리스인들이존경하고숭배하던것들이었다 불굴의용기를제외하면헤라클레스의자질들은테세우스를두드러지게했던자질들과는달랐다 헤라클레스는지상에서가장힘이센사람이었으며훌륭한신체적힘이주는대단한자신감을지니고있었다 아탈란테

아탈란테 달리기시합과황금사과 칼리돈과멧돼지사냥 ... 만일두명의아탈란테가있었다면두사람다아르고호에승선하기를원했고칼리돈의멧돼지를사냥하는데참가했으며달리기시합에서자신을이긴남자와결혼을했고결국엔둘다암사자로변한것은분명히드문일일것이다 각이야기가나머지다른이야기와실질적으로같으므로사실은한사람의아탈란테만있었다고생각하는편이더욱간단하다 아무리신화속이야기라고는하지만가장담대한영웅만큼이나모험을좋아했고활쏘기와달리기격투에서두위대한영웅시대중한시대를풍미했던남자를능가하는두여인이동시대에살았다는것은개연성의범주를벗어나는것처럼보일것이다 아무튼그이름이무엇이었든간에아탈란테의아버지는아들이아니라딸이태어나자당연히무척실망했다 그래서아탈란테의아버지는딸은키울가치가없다고생각하여추위와굶주림으로죽도록황량한산에다그불쌍한어린딸을내다버렸다 .. 암곰이어린아탈란테를데려다따뜻하게보살피며돌보았고아이는활동적이고겁이없는어린소녀로자라난것이었다 그리고인정있는사냥꾼들이소녀아탈란테를발견하여자신들의집으로데리고가서함께살았다 결국아탈란테는사냥꾼이하는일상의모든어려운일들을해내는데있어서그들을능가했다 ... 이제그유명한칼리돈의멧돼지사냥차례가되었다 그멧돼지는수확기가되어오이네우스(Oeneus)왕이신들에게첫결실을바칠때아르테미스여신을잊은죄에대한벌로여신이칼리돈고장을휩쓸고다니도록보낸무시무시한짐승이었다 .. 결국오이네우스왕은그리스의가장용감한사람들에게도움을요청했고젊은영웅들의찬란한무리가한데모여들었는데그들중에많은사람들은나중에아르고호에승선하고모험을떠나게된다 그영웅들과함께"아르카디아숲의자존심"이었던아탈란테도당연히왔다 .. "목언저리에서빛나는버클이아탈란테의옷을조이고있었다 머리는간단하게빗어넘겨뒤에서하나로묶여져있었다 왼쪽어깨에는상아빛의화살통이매달려있었고손에는활이쥐어져있었다 옷차림은그러했다 얼굴에대해말하자면소년이라고하기에는너무소녀같아보였고소녀라고하기에는너무소년같아보였다" 그렇지만그곳에있던한남자에게는아탈란테가이제껏본어느여인보다도사랑스럽고매력적으로보였다 그청년은바로오이네우스왕의아들인멜레아그로스(Meleager)였는데첫눈에아탈란테를사랑하게되었다

그러나우리는분명히아탈란테가그를장래의연인이아니라좋은동료쯤으로대했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 아탈란테는사냥에서의동료들을제외하고는남자들을전혀좋아하지않았으며결코혼인하지않기롱마음먹었으니말이다 영웅들중에는아탈란테가참가하는것을못마땅하게여겼고여인을데리고사냥하는것이체면을깎이는것으로생각하는사람도있었지만멜레아그로스가강력하게고집하자결국그의뜻에따랐다 그리고그렇게한것이자신들을위해서도잘한일이라는것이증명되었다 ... 사람들이죽어가고무기들이거칠게날아다니는이혼란스러운상황에서도동요되지않고침착했던아탈란테는멧돼지에게상처를입혔다 아탈란테가쏜화살이제일처음으로멧돼지를맞힌것이었다 그러자멜레아그로스가부상당한멧돼지에게달려들어가슴을찔러죽였다 ... 중략 ... 그래서칼리돈의멧돼지사냥은그렇게비극으로끝나고말았다 하지만아탈란테에게그것은단지모험의시작에불과했다 ... 아탈란테에대해다음으로언급된것은아르고호의원정대원들이귀환한후메데이아가이아손의삼촌펠리아스를회춘하게해주겠다는감언이설로죽였을때였다 펠리아스를추모하여열린장례식경기에아탈란테는선수들틈에모습을드러냈고격투시합에서는장차아킬레우스의아버지가될위대한영웅펠레우스를물리쳤다 아탈란테가자신의친부모를알아내어그들과함께살게된것은바로이공적을거둔뒤로서그녀의아버지는아들과꼭같지는않더라도거의아들에필적할만한딸을가졌다는사실에스스로만족한것이분명하다 ...아탈란테에게는수많은구혼자들이몰려들었다 그많은남자들을손쉽고기분좋게물리치기위한한방법으로아탈란테는산사람중에는자신을꺾을남자가없다고생각하여누구든달리기시합에서자신을이긴사람과결혼하겠다고발표했다 아탈란테는즐거운시간을보냈다 발빠르다고자부하는청년들이늘아탈란테와시합을벌이려고찾아왔지만모두번번이아탈란테에게지고말았다

그러나발만큼머리를잘쓸줄아는한청년이드디어나타났다 그는자신이아탈란테만큼빠른주자가아니라는것을알고있었지만한가지묘안이있었다 사랑을깔보는거친젊은처녀를복종시키는데늘신경을곤두세우고있던아프로디테의지원을등에업고이름이멜라니온(Melanion Milanion)또는히포메네스(Hippomenes)였던이영리한청년은헤스페리스들의동산에서자라는것만큼아름다운순금으로된놀라운사과세개를손에넣었다 살아있는사람치고그것을다른곳에서볼수도있다거나한번본이상탐내지않을사람은아무도없었다 달리기시합이벌어질경주로에서출발점에자리를잡고선채옷을입고있을때보다도가편할차림일때가백배나더매력적인아탈란테가날카롭게주위를둘러보자그녀를바라보던사람들은모두그경이로운아름다움에사로잡혔지만그중에서도가장강렬하게사로잡힌사람은바로시합을벌이려고서있던청년이었다 하지만멜라니온은침착하게황금사과를단단히쥐었다 드디어두사람은출발햤고화살처럼날아가는아탈란테의머리결은하얀어깨뒤에서찰랑찰랑휘날렸고홍조가아름다운그녀의몸을물들였다 아탈란테가멜라니온을앞서가자그는아탈란테앞으로사과를하나굴렸다 잠시멈춰선아탈란테가그사과를집어드는데불과일순간지체했을뿐이지만그짪은순간에멜라니온은아탈란테를따라잡을수있었다 잠시후멜라니온은두번째사과를던졌는데이번엔좀더옆으로비껴나가게던졌다 아탈란테는사과를줍느라길에서비껴났고멜라니온은그녀를앞설수있었다 ... 하지만바로그때세번째사과가멜로니온앞에서번쩍이더니길옆들판으로굴러갔다 들판에서반짝반짝빛나는사과를본아탈란테는그유혹에저항할수없었다 아탈란테가사과를집어드는순간멜라니온은숨을헐떡이며거의결승점에닿았다 아탈란테는이제멜라니온의것이되었다 숲속에서홀로지내던자유로운날들과운동시합에서의빛나는승리는이제모두끝이났다 그런데두사람은제우스또는아프로디테에게불경한죄를저지른이유로사자로변했다고한다 그러나사자로변하기직전아탈란테는아들파르테노파이오스를낳았는데그는나중에테바이오로향한7장군중한사람이되었다

트로이전쟁 파리스의심판 사악한불화의여신에리스는... 그러자앙심을품고있던에리스는문제를일으켜앙갚음하기로결심했고자신이의도했던대로성공했다 ...그녀는연회장에나타나'가장아름다운여신에게'라는글귀가적힌황금사과를던졌다 당연히모든여신들이그사과를갖고싶어했지만결국에선택권은아프로디테헤라팔라스아테나세여신으로좁혀졌다 세여신은제우스에게누가가장아름다운지심판해달라고했지만매우현명하게도제우스는그일에휘말리고싶지않았다 그래서여신들에게트로이근처의이다산으로가보라고했다 그곳에는파리스라고불리기도하고알렉산드로스라고불리기도하는젊은왕자가자신의아버지의양을돌보고있다고했다 제우스는여신들에게그청년이야말로미를판별하는데뛰어난심판관이라고말해주었다

제20일2.14금D-10 ... 그래서대함대는모든준비를끝마쳤다 수천척의함대가그리스군대를실어날랐다 그런데..아울리스에도착하였으나북풍이부는한그곳을벗어날수는없었다 그리고북풍은매일매일계속해서몰아쳤다 군대는절망적이었다 ... 유일한방법은총사령관아가멤논의첫째딸인이피게네이아를아르테미스여신에게제물로바치는것이었다 ..특히이피게네이아의아버지아가멤논에게는참을수없는일이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아가멤논은결국사사로운감정을접었다 ... 아가멤논은전쟁에도움이되기위하여자신의혈육을죽이는그런짓을하고야말았네 아가멤논은집에있는아내에게..아킬레우스와성대한결혼식을준비해놓았으니이피게네이아를보내라고편지를썼다 그러나웨딩드레스를입고나타난이피게네이아는제물로바쳐지기위해제단으로옮겨졌다 아버지, 아버지를 외치며 절규하는 이피게네이아의 모든 기도와 처녀로서의삶이 전쟁에 미친 야만스러운 전사들에게는 하찮은 것으로 여겨졌네 결국이피게네이아가죽음으로써북풍도잠잠해지자그리스함대는고요해진바다로항해해나갔지만그들이저지른사악한죄의대가는언젠가자신들에게다시재난이되어돌아오게될터였다 그리스군이트로이의강중하나인시모이스입구에도착했을때해안으로제일먼저상륙한사람은프로테실라오스였다 그것은용감한행동이었는데가장먼저상륙한사람이가장먼저죽게될것이라는신탁의예언이있었기때문이다 ... 수천척의함대는거대한전사들의무리를실어왔고그리스군대는매우강했지만트로이도역시강했다 프리아모스왕과헤카베왕비에게는..용감한아들들이많이있었는데그중에서도헥토르가가장으뜸이었다 그리스군의용사인위대한전사아킬레우스를제외하고는그어느곳의사람도헥토르보다더고귀하고용감한사람은없었다 아킬레우스와헥토르두사람은각자자신이트로이함락전에죽게될것을알고있었다 아킬레우스는어머니에게서들어서알고있었다 헥토르에게는그가죽을것이라고어떤신이말해준적은없지만분명히알고있었다 .. 두영웅은확실하게드리워진죽음의그늘아래서그렇게싸웠다 9년동안은승리가이쪽에서저쪽으로..왔다갔다한채어느쪽도우세를얻지못하고있었다 그러다가..일순간에트로이군이승세를탔다 -중략..- 그때예언자칼카스가일어나더니... 칼카스가크리세이스를아버지에게돌려주어야한다고발표하자아킬레우스는자신의밑에있는모든족장들과단단히화가난아가멤논조차그제안에동의하도록만들었다 .. 그래서크리세이스를아버지에게로돌려보내자아가멤논은자신의종자두사람을아킬레우스의막사로보내어아킬레우스가전리품으로받은처녀브리세이스를데리고오게했다 .. 아킬레우스는..먼저아가멤논에게그행위에대한대가를분명히치르게할것이라고자신이신과인간들앞에맹세하는것을듣도록했다 그날밤아킬레우스의어머니은빛발을지닌바다의님프테티스가아들을찾아왔다 테티스는아들만큼화가나있었다 테티스는아들에게이제그리스군에는전혀신경쓰지말라고말했고그길로하늘로올라가제우스에게트로이군이승리하도록해달라고부탁했다 제우스는대답을하지못하고머뭇거렸다 .. 신들역시양쪽진영으로갈렸던것이다 아프로디테는당연히파리스의편을들었다 마찬가지로헤라와아테나는파리스의반대편이었다 전쟁의신아레스는항상아프로디테편을들었다 반면에바다의신포세이돈은해상민족이며늘위대한항해사였던그리스인들을좋아했다 아폴론은헥토르를좋아했으므로그를위하여트로이군을돕고있었고아폴론의여동생인아르테미스역시같은편이었다 제우스는대체적으로트로이군을더좋아했지만아내인헤라에게공공연히반대할경우헤라가무척싫어했으므로중립을지키길원했다 그러나제우스는테티스의부탁을거절할수없었다 .. 제우스는결국헤라가입을다물지않으면가만두지않겠다고으름장을놓았다 그말에헤라는입을다물었지만머릿속으로는어떻게제우스의눈을피하여그리스군을도와줄지궁리하느라바빴다

아킬레우스가빠진그리스진영에서는가장위대한용사가바로아이아스(Ajax)와디오메데스였다 두사람은그날눈부시게싸웠으며..쓰러져갔다 헥토르다음으로용감하고훌륭한아이네이아스(Aeneas)왕자는디오메데스손에거의죽을뻔했다 그런데아이네이아스는왕가의혈통이상이었다 어머니는바로아프로디테로서디오메데스가아이네이아스를부상입히자아프로디테는아들을구하기위해재빨리전쟁터로내려갔다 ..겁쟁이여신이라는것을알고있던디오메데스가달려들어그녀의손에상처를입혔다 그러자아프로디테는비명을지르며아이네이아스를떨어뜨렸고고통에눈물을흘리며올림포스로갔다 - 중략... - 그러나여전히맹위를떨치며트로이병사들을추풍낙엽처럼때려부수던디오메데스는결국헥토르와맞붙게되었다 그런데놀랍게도디오메데스는그곳에서아레스도보았다 피투성이의잔혹한전쟁의신은헥토르를위해서싸우고있었던것이다 -중략- 헤라는급히지상으로내려가디오메데스옆에서서전혀두려워하지말고그무서운전쟁의신을내리치라고다그쳤다 그러자디오메데스의마음은기쁨으로가득찼다 디오메데스는아레스에게돌진하며자신의창을던졌다 - 중략 - 오디세우스와..두명의족장은아킬레우스가친구인파트로클로스(Patroclus)와함께있는것을보았다 파트로클로스는지상의어떤사람보다도아킬레우스에게소중한친구였다 ... 아킬레우스는이집트의모든보물로도자신을살수없을거라고잘라말했다 -중략- 헤라를보자제우스의마음은그아름다움에압도되어테티스에게한약속은깡그리잊게되었다 당장에전세는뒤집어져그리스군에게유리하게전개되었다 아이아스는헥토르를땅에내리꽂았다 하지만아이네이아스가헥토르를일으켜서업고가는바람에부상을입히지는못했다 헥토르가떠나고나자그리스군은트로이군을배로부터몰아낼수있었고만일제우스가깨어나지않았더라면트로이는그날로함락되고말았을것이다 ... 아폴론은의식이혼미하던헥토르를소생시켜넘치는힘을불어넣어주었다 신인아폴론과영웅인헥토르앞에서그리스군은산사자들에게쫓기는공포에질린양떼와도같았다 .. 아무희망이없었던그리스군은오로지용감하게죽을생각외엔다른방도가없었다 한편 ... 그래서파트로클로스는모든트로이인들이알고두려워하던찬란한아킬레우스의갑옷을걸치고아킬레우스의부하들인미르미돈인들을이끌고전투에참가했다 이새로운무리의전사들의공격에트로이군은동요했다 .. 그러나결국파트로클로스는헥토르와일대일로맞붙었고그의운명은사자를만난멧돼지의운명과도같았다 ...그러나기다리던파트로클로스는돌아오지않고늙은네스트로의발빠른아들안틸로코스가자신을향해달려오는것을보았다 안틸로코스는달려오면서뜨거운눈물을흘리고있었다 그는아킬레우스를보자외쳤다 "슬픈소식입니다파트로클로스가죽었어요그가입었던갑옷은헥토르가가져갔구요" 그말을들은아킬레우스는무거운비탄에잠겼고너무도암울한모습에주위에있던사람들은그의생명이염려되었다 한편바다깊은동굴에있던아킬레우스의어머니가아들의슬픔을듣고는위로하려고찾아왔다 ..중략.. 그러자테티스는울면서아킬레우스역시헥토르뒤를따라곧바로죽게될운명이라는것을일깨워주었다 ... 테티스가가져온그갑옷은지상의그어떤사람도입어본적이없었던것같이그것을만든장인만큼값어치가있는놀라운갑옷이었다 미르미돈인들은경외심에사로잡혀갑옷을바라보았고갑옷을걸치는동안아킬레우스의눈에서는격렬한기쁨의불길이솟아올랐다 .. 그리스군은그야말로비참한상태였다 디오메데스는심한부상을입었고오디세우스와아가멤논을비롯한많은사람을도다쳤다 그곳에모인사람들앞에서아킬레우스는부끄러움을느끼고는사람들에게하찮은여인하나때문에다른모든것을잊을만큼자신의어리석음이지나쳤다고시인했다 ... 다른사람들이모두허기를채우자아킬레우스는공격을이끌었다 모든신들이알고있었듯이이것이두위대한전사사이의마지막전투였다 ... 이무렵트로이의위대한스카이아이(Scaea)성문들이활짝열렸고마침내트로이군은모두줄행랑을치며성안으로몰려들어갔다 오로지헥토르만이성벽앞에서꼼짝도않고서있었다 성문에서는그의늙은아버지프리아모스왕과어머니헤카베왕비가어서들어와목숨을부지하라고외쳤지만헥토르는전혀신경쓰지않았다 ... 드디어떠오르는태양처럼찬란히아킬레우스가나타났다 아킬레우스의옆에는아테나가있었지만헥토르는혼자였다 아폴론은이미헥토르를운명에맡겨둔채떠나버렸다 아킬레우스와아테나가점점다가오자헥토르는뒤돌아서서도망쳤다 ... 중략 ... 헥토르는이제유일한무기인칼을뽑아들고적을향해돌진했다 ... 아킬레우스는죽은사람의발에구멍을뚫어끈을꿴후머리가질질끌리도록마차뒤에매달았다 그런다음말에채찍질을가해성벽주위로마차를몰고훌륭했던헥토르의시신을질질끌며돌았다 ... 그러자나이든프리아모스왕은트로이에서가장좋은진귀한봉술을뜩싣고서평원을가로질러그리스진영으로갔다 ... 왕은아킬레우스의무릎을잡고는그의손에입을맞추었다 그러자아킬레우스와그곳에있던다른모든사람들도서로기묘하게쳐다보며경외심에사로잡혔다 프리아모스왕은아킬레우스에게말했다 "아킬레우스자네아버님을생각해보게나 그분도나처럼오랜세월동안아들이그리워얼마나괴로우셨겠는가 하지만더욱불쌍한사람은내가아니겠는가 내아들을죽인사람에게손을내밀러이렇게찾아왔으니이전에는그누구도감히하지않은위험한일을자처하고나서지않았는가" 그말을듣고있는순간아킬레우스의마음속에서는슬픔이물결쳤다 그는부드럽게노왕을일으켜세웠다 ... 아흐레동안사람들은헥토르를애도한후높이쌓은화장대위에그의시신을누이고불을붙였다 모든것이다타자사람들은포도주로불을끄고는뼈를모아부드러운자주색천으로감싼뒤황금납골단지에넣었다 그리고납골단지를움푹한묘혈에넣고는그위에커다란돌들을쌓아올렸다 이것이바로말들을길들이는명인(Tamer of horses)헥토르의장례식이었다 그리고헥토르의장례식과함께<일리아스>도대단원의막을내린다

트로이함락 ... 아킬레우스는헥토르의시신을찾으러왔던프리아모스왕을살려주었지만아킬레우스의아들은왕의아내와딸들이지켜보는면전에서왕을내리쳤다 이제종말이다가왔다 싸움은처음부터상대가되지않았다 .. 아프로디테의아들아이네이아스만이트로이장수가운데유일하게탈출에성공했다 .. 그러나아이네이아스는비록어머니아프로디테여신의도움을받긴했지만아내만은구하지못했다 .. 그러나아이네이아스는아버지를등에업고아들은손에쥔채무사히적진을통과하여성문을지나마침내트로이를벗어날수있었다 -중략- 아침이되자아시아에서가장번영을구가했던자랑스러운도시는완전히잿더미로변해있었다 ... 사로잡힌여인들중에서가장중요한사람늙은왕비인헤카베와그녀의며느리이자헥토르의아내인안드로마케였다 헤카베로서는모든것이끝이었다 .. 중략 .. 그런데한여인만은아직아이를안고있었다 언젠가아버지헥토르의높이솟은투구장식을보고놀라움츠렸던그어린아들아스티아낙스를안드로마케가팔에안고있었다 안드로마케는생각했다 "이아이는아직너무어리니까내가함께데리고가도록해주겠지" 그러나그리스진영으로부터사자가와서안드로마케에게더듬거리며뭐라고말을했다 사자는자신도내키지않는소식을가져온것이므로자신을원망해서는안된다고말했다 그소식인즉안드로마케의아들을 ᆢ 안드로마케가말을끊었다 저와함께가는것이아니란말인가요? 사자가대답했다 그 아이는 트로이 성벽의 탑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어야만 될 운명이오 이제 이제 그 시간이 되었소 용감한 여인처럼 굳건히 견디시구려 생각해보오 당신은 이제 혼자요 그 어디에도 의지할 데 없는 한 사람의 노예에 불과하다오 안드로마케는사자가하는말이옳다는것을알았다 이제는누구에게도도움을청할수없었다 안드로마케는아들에게작별을고했다 아가야 울고 있느냐 저기 저곳에서는 무엇이 너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를 테지 어찌 될까 저 높은 곳에서 추락하여 산산조각이 된다면 동정하는 이 하나 없을테지 이 어미에게 입맞춰 주렴 이것이 마지막일 테니 가까이 오렴 더 가까이 너를 낳아준 이 어미의 목에 팔을 둘러주렴 이제 입맞추어 다오 네 입술로 그리고곧병사들이아이를데리고가버린다 그런데그리스군이안드로마케의어린아들을성벽위에서떨어뜨리기전에그들은아킬레우스의무덤에서젊은처녀헤카베의딸폴릭세네를죽였다 헥토르의어린아들의죽음과함께트로이의마지막희생도끝이났다 배를기다리고있던여인들은그렇게트로이의종말을지켜보았다

제21일2.15토D-9 오디세우스의모험 오디세우스는마침내20년이지나서야꿈에도그리던집에들어섰다 그러자문앞에누워있던늙은개가고개를쳐들고귀를쫑긋세웠다 그개는오디세우스가트로이로떠나기전에키우던개바로아르고스였다 그렇게오랜세월이지났어도개는한순간에주인을알아보고꼬리를흔들었지만너무늙었으므로한발짝도가까이다가갈힘이없었다 오디세우스도아르고스를알아보고는눈물을훔쳤다 돼지치기의의심을살까봐두려워감히개에게다가갈엄두를못냈고오디세우스가발길을돌리자마자늙은개는숨을거두고말았다 ... 그래서오디세우스를어린시절부터돌보아왔던늙은유모에우리클레이아를불러나그네의발을씻겨주도록했다 그러자오디세우스는깜짝놀랐다 .. 그러자오디세우스는유모의손을잡고는속삭였다 "유모나를알아보는구려 하지만다른사람들에게는절대비밀로하오" - 중략 - "여기계신모든분들은제말을들어주세요 여기여러분앞에내놓은것은신처럼힘이센오디세우스의활입니다 이활로한줄로늘어선열두개의고리를곧바로통과하도록화살을쏠수있는분을남편으로맞아들이겠어요" 텔레마코스는..즉각깨닫고는재빨리나서서어머니를거들었다 그는구혼자들을향해외쳤다 ... 중략 ... 그러자오디세우스가한마디했다 "내게도활을한번주시구려 예전의힘이어디그대로있는지한번봅시다" ... 오디세우스는힘하나안들이고마치능숙한음악가가리라의줄을맞추는것처럼활을굽혀시위를잡아당겼다 .. 그리고오디세우스는침착하게한발한발화살을날렸다 - 중략 - ..여기저기서뼈가부러지는무시무시한소리가들려왔고바닥은피로범벅이되었다 마침내남의집에서주인행세를하던뻔뻔스러운일당중에서단두사람만이살아남고모두죽었다 그두사람은구혼자들의사제와음유시인이었다 두사람다살려달라고애원했지만특히사제는오디세우스의무릎을잡고는벌벌떨며탄원했지만아무소용없었다 오디세우스의칼은가차없이그의목을내리쳤고사제는기도중에죽었다 음유시인은운이좋았다 오디세우스는성스럽게노래하도록신들에게가르침을받은시인을죽이기를꺼려하며더노래하도록그의목숨을살려주었다 ... 과연키가크고왕족처럼기품있는한남자가불빛을환히비추고있는화롯가에앉아있었다 페넬로페는오디세우스의맞은편에앉아조용히바라보았다 혼란스러웠다 한순간에오디세우스를알아볼것같다가도곧전혀낯선사람으로보였다 - 후략... -

아이네이아스의모험 <아이네이드>가쓰여진때는카이사르암살에뒤이은혼란후혼미한로마를아우구스트가집권했을시기이다 아우구스트의강력한집권은격렬했던내전을종식시키고아우구스투스에의한평화(Pax Augusta)를가져왔는데그기간은거의반세기동안지속된다 베르길리우스와그의세대들은모두새로운질서에대한열망으로불타올랐고<아이네이드>는대로마제국을찬양하고"온세계를그패권아래둘운명을타고난민족"의설립자이자위대한영웅을준비시키기위해쓰여진것이었다 ... 과장을하는경향은로마인들의특징이다 신들의이름은당연히라틴명이쓰였고그리스이름과라틴이름이둘다있는인물도라틴명을썼다 예를들면율리세스(Ulysses)는오디세우스의라틴식이름이다 1부 트로이에서이탈리아로 베누스의아들아이네이아스는트로이전쟁에서싸운유명한영웅들중한사람이었다 트로이진영에서아이네이아스는헥토르다음이었다 그리스군이트로이를점령하자아이네이아스는어머니인베누스의도움을받아아버지와어린아들을데리고도시를탈출하여새로운안식처를찾아떠났다 긴방랑과바다와육지에서의숱한시련끝에아이네이아스는마침내이탈리아에도착하였고그곳에서자신의입성을반대하는사람들을물리치고강력한왕의딸과결혼하여새로운도시를세웠다 아이네이아스는로마의진정한건국자로늘생각되어왔는데그이유는실질적인창건자인로물루스와레무스가아이네이아스의아들이세운도시인알바롱가(Alba Longa)에서태어났기때문이다 아이네이아스가트로이에서출항했을때많은트로이인들이그와합류했다

제22일2.16일D-8 베르길리우스의시는투르누스의죽음과함께끝난다 이미알려진대로아이네이아스는라비니아와결혼하여로마민족을태동시킨다 베르길리우스에의하면로마민족은"다른민족들에게예술과과학같은것들을남겼고그들의제국아래에온세상사람들을복속시켜겸허한자들에게는관용을베풀고오만한자들에게는가차없이진압하는절대복종하는무저항의통치를이끌도록운명지어진민족으로영원히기억되었다" 아트레우스가(家) 기원전5세기의비극작가인아이스킬로스가쓴위대한드라마《오레스테이아》는<아가멤논><신주를공양하는여인들><자비의여신들>세비극으로이루어진삼부작이다 이작품은오이디푸스와그의자식들을다룬소포클레스의네개의비극을제외하고는그리스비극에서필적할만한작품이없다 아트레우스가문은신화에서가장유명한가문중하나이다 트로이에대항해그리스군을이끌었던아가멤논도아트레우스가문출신이다 그의직계가족인아내클리타임네스트라와자식들인이피게네이아오레스테스엘렉트라는모두아가멤논만큼잘알려져있는인물들이다 아가멤논의동생메넬라오스는트로이전쟁의목적이었던헬레네의남편이었다 그런데그가문은불운한운명을타고난집안이었다 그모든불행의원인은바로그들의조상인리디아의왕탄탈로스였다 탄탈로스는매우사악한죄를저지름으로써끔찍한형벌을스스로초래하고말았는데.. 탄탈로스가시작한죄악은그의사후에도계속이어졌다 후손들역시사악한짓을저질러가혹한형벌을받은것이다 마치무서운저주가그집안에내린것처럼사람들은자신의의지와는반하여죄를저지르고죄를지은사람뿐아니라죄없는순결한사람들까지고난과죽음에시달려야만했다 탄탈로스와니오베 탄탈로스는제우스의아들로서제우스의모든인간자식들과는비교가되지않을정도로신들에게많은영예를받았다 ..중략.. 탄탈로스는자신의친자식인펠롭스를죽여커다란솥에넣고끓인후신들에게먹으라고내놓았던것이다 탄탈로스가그런짓을저지른이유는신들에게인육을먹는공포감을맛보게하기위해기꺼이자기아들을죽일만큼신들에대한증오심에불타그런끔찍한짓을저지른것일수도있다 - 중략 - 탄탈로스는어리석기그지없었다 ... 그래서탄탈로스는죽지않는목은늘갈증에시달린채풍요로운과일들틈에서도굶주림은늘채워지지않는채영원히그렇게서있어야만했다 ... ..펠롭스의나머지일생은성공적이었다 펠롭스는탄탈로스의자손들중불행의표적이되지않은유일한사람이었기때문이다 -중략...- 그후손들중에서탄탈로스의딸인니오베만큼불운한운명을겪은사람은없을것이다 .. 니오베는행복한결혼생활을했다 남편은제우스의아들이자뛰어난음악가인암피온이었다 ..... 그말을들은아폴론과아르테미스는올림포스로부터재빨리미끄러져내려왔다 ..한치의오차도없이정확히화살을쏘아니오베의아들들과딸들을모든죽여버렸다 ... 그래서니오베는결국영원히밤낮으로눈물로젖어있는하나의돌로변하고말았다 한편펠롭스에게서는아트레우스와티에스테스두아들이태어났다 사악한기질은최대한위력을발휘하여두사람에게유전되었다 아가멤논과그의자식들 .... 오디세우스가아가멤논의유령에게어떻게해서죽게된것인지말해달라고청하자아가멤논의유령은자신이식사중에마치황소가도살당하는것처럼죽었다고대답해주었다 .. 아가멤논은아내의정부에의해살해된매우추잡한이야기였다 ...몇세기가흐른뒤인기원전450년경아이스킬로스가쓴작품인데이것은이전의이야기와는매우다르다 이제는.. 아가멤논이실해된동기는이제더이상...아니라아버지의손에죽은딸을향한어미의모성애이며남편을죽임으로써그딸의원수를갚으려는아내의결심인것이다 여기서아이기스토스의존재는미미하여작품에거의등장하지않는다 아가멤논의아내클리타임네스트라가시종일관작품의전면에등장한다 ㅡ중략ㅡ 하지만메넬라오스의형인아가멤논은전혀달랐다 트로이가함락되고나자아가멤논은승리를거둔족장들중에서도가장운이좋은사람이었다 ᆢ중략ᆢ이피게네이아가죽은지10년이흘렀지만그녀의죽음의결과는현재에까지영향을미치고있다 원로들은현명했다 .. 죽은이피게네이아로부터의위협이이승리의순간에아버지에게암운을드리우고있는것이었다 ... 클리타임네스트라는친딸을죽인남편에대해더이상충실하지않았다 그녀에게는정부가생겼고모든사람들도그사실을알고있었다 .. 정부는여전히클라임네스트라와함께있었다 - 중략..- 클리타임네스트라는아가멤논을제외하고는그곳에모인모든사람들이자신의부정에대해서알고있다는사실을알았지만당당하게맞섰다 .. 그처녀는프리아모스의딸인카산드라라고아내에겡말해주었다 카산드라는포로로잡힌모든여인들중의꽃으로군대가선물로자신에게준것이라고했다 ᆢ 클라임네스트라의정부가그녀를따라와옆에섰다 그는바로그끔찍한피의향연이벌어진뒤에태어난티에스테스의막내아들인아이기스토스였다 아이기스토스는아가멤논과는아무런원한관계가없었지만아버지의원수인아트레우스와는관련이있었다 ... 나머지다른두자식은딸인엘렉트라와아들인오레스테스였다 .. 아이기스토스는여자인엘렉트라는굳이죽일필요가없다고생각했다 대신가능한한모든면에서엘렉트라를매우비참하게만들었다 이제엘렉트라의삶은동생인오레스테스가돌아오ᆢ아버지의복수를하는단하나의희망에집중되었다 ... 아들이아버지의원수를갚기위해어머니의생명을빼앗는것이정의가될수있을까 그래서엘렉트라는클리타임네스트라와아이기스토스가나라를통치하는동안그쓰디쓴고난의긴세월을보내며그문제에대해곰곰이생각했다 ..중략.. ..아폴론은오레스테스에게분명한말로해야할일을알려주었다 네아버지를죽인두사람을죽이거라 죽음은죽음으로써속죄하도록하라 오래전흘린피를위해서다시피를뿌리라 - 후략ᆢ-

제23일2.17월D-7 타우리스인들과이피게네이아 - 생략 - 테바이왕가 테바이왕가에대한이야기는그명성에있어서아트레우스가문과쌍벽을이룬다 기원전5세기의아이스킬로스의위대한희곡들이아트레우스의후손들에관한것이었듯이그와동시대인인소포클레스의가장위대한희곡들역시오이디푸스와그의자식들을다루고있다 카드모스와그의자식들 에우로페가황소로변한제우스에게납치당하자그녀의아버지는에우로페를찾을때까지는돌아오지말라며동생을찾아오도록아들들을내보냈다 그아들중한사람인카드모스는막연하게이곳저곳을뒤지고다니는대신현명하게도아폴론에게여동생이어디있는지물으러델포이로갔다 그런데아폴론신이카드모스에게내려준신탁은여동생이나 .. .. 카드모스자신의도시를세우라는것이었다 카드모스가델포이를떠나게될때암소를한마리만나게될것이라고아폴론은말해주었다 카드모스는그암소를따라가암소가쉬려고눕는장소에자신의도시를세워야했다 이렇게해서세워진도시가바로테바이였으며그주위의지방은암소의나라라는의미로보이오티아(Boeotia)로불리었다 하지만먼저카드모스는 .. 샘부근에서그샘을지키고있다가동료들을모두죽인무시무시한용과싸워그것을죽여야만했다 ...~용을죽이고나자아테나여신이나타나용의이빨을땅에뿌리라고알려주었다 ... 그런데씨를뿌리자매우놀랍게도무장한용사들이밭고랑에서튀어나왔다 하지만...자기들끼리..서로죽이고죽는살육전을벌였다 그와중에결국다섯용사만을제외하고는모두죽었고카드모스는그다섯용사에게자신을도와달라고설득했다 그다섯사람의도움으로카드모스는테바이를찬란한도시로만들었고엄청난번영을구가하여대단히슬기롭게다스렸다 헤로도토스에의하면그리스에알파벳을도입한사람은카드모스였다고한다 카드모스의아내는아레스와아프로디테의딸인하르모니아였다 ...~비록신이만들어준것이기는했지만그목걸이는후대에엄청난재앙을몰고오게된다 ᆢ중략ᆢ 카드모스의딸들은모두엄청난불행을겪게된것이다 그중하나는바로디오니소스의어머니인세멜레였는데그녀는베일을벗은제우스의엄청난후광에타죽었다 또다른딸은이노였는데그녀는바로황금양털을지닌숫양이죽음에서구해준소년프릭소스의사악한계모였다 그죄로이노의남편은미쳐서자신들의아들멜리케르테스를죽였다 그러자이노는아들의시신을끌어안고바다속으로뛰어들었다 하지만신들이그들모자를살려주었다 그래서이노는바다의여신이되었고오디세우스가탄뗏목이산산조각났을때그를익사하지않도록구해준것이바로이노였다 그리고이노의아들멜리케르테스역시바다의신이되었다 <오디세이아>에서그녀는여전히이노라고불리지만후에이름이레우코테아로바뀌었고아들멜리케르테스는팔라이몬으로불리었다 동생인세멜레처럼이노도결국에는행복하게되었다 하지만나머지다른두딸은그렇지못했다 그들은똑같이아들때문에고통받았다 그들중한사람인아가베(Agave)는모든어머니중에서도가장불행한여인이었다 디오니소스에의해잠시미쳤던아가베는아들인펜테우스를사자라생각하여자신의온으로아들을쥐인것이었다 나머지한사람아우토노에(Autonoe)의아들우위대한사냥꾼악타이온(Actaeon)이었다 ...,그녀는한창히이절정기에있는새파랗게젊은아들이죽는것을지켜보아야했던점에서는똑같이불행했다 - .. 중략 .. - 그리고그가들어선바로그순간아르테미스여신은옷을막벗은채아름다운나신으로물에들어가려고물가에서있던참이었다 <중략> 몹시분노한아르테미스는자신의젖은손으로악타이온의얼굴에물방울을뿌렸다 그물방울이얼굴에닿는순간악타이온은수사슴으로변하고말았다 ~중략~ 충실했던사냥개들이바로그를덮쳤고악타이온은결국아끼던애견들에게죽임을당하고말았다 커다란번영을누린후에다늙은카드모스와하르모니아에게는엄청난불행이그렇게자식들과손자들을통해서닥쳐왔다 외손자펜테우스가죽은후카드모스부부는...테바이에서도망쳤다 하지만불행은끝까지그들부부를따라다녔다 멀리떨어진고장인일리리아에도착하자신들은그들을뱀으로변화시켰다 카드모스부부가잘못을저지른것은없었으므로벌로그런것은아니었다 두사람의운명은고통이잘못한사람들만처벌받는형벌이아니라는것을명확하게보여주고있다 아무죄없는사람들도죄인들처럼자주고통을겪었던것이다 불행을겪은그집안의모든사람들중에서도카드모스의고손자인오이디푸스만큼아무런죄도짓지않고그렇게심한고통을겪은사람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