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반점' 파트만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도덕성이 파괴된 예술은 완성될 수 없다.. 라고 하고 싶네요..
[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4. 채식주의자
D-29
GoHo

하금
이해 받지 못할 욕망들의 추돌사고..?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2.14 - 2.15 / 나무불꽃]
나무불꽃-1. 저자인 한강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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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다 읽었습니다. 저에겐 좀 어려웠어요 😅 작가의 말과 리딩가이드를 꼼꼼히 봐야겠습니다.
GoHo
덕분에 저도 다 읽었습니다..ㅎ
오래 전 읽었고 다시 읽기를 끝냈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든 책 입니다..
인혜는 견뎠고..
영혜는 선택을 했지만..
어느 쪽도 '삶'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삶이네요..
하물며 영혜는 주체적으로 선택을 했지만..
남편과 형부와 언니의 이야기 속에 존재합니다..

stella15
@꼬리별 제가 아는 지인분께선 사람들이 폭력을 폭력인지도 모르고 하는 경우가 있다며 사람은 동물을 죽여 먹지만 식물은 남을 해치지 않고 물과 햇빛만으로 살 수 있으니 주인공이 식물이 되려고 하는 게 이해가 간다고 하시는데 과연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러고 보면 살생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세계관과도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암튼 저도 오랫동안 사 놓기만하고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두 분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게되서 유익했습니다.

꼬리별
부족하지만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리별
인혜도 영혜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ㅠ
GoHo
“ 나는 이제 동물이 아니야.
밥 같은 거 안 먹어도 돼. 살 수 있어. 햇빛만 있으면.
이제 곧, 말도 생각도 모두 사라질 거야. 금방이야.
정말 금방이야. 조금만 기다려. p224 ”
『채식주의자』 나무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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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막을 수 없었을까. 영혜의 뼛속에 아무도 짐작 못할 것들이 스며드는 것을. p231
『채식주의자』 나무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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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그녀는 살아본 적이 없었다. 기억할 수 있는 오래전의 어린시절부터, 다만 견뎌왔을 뿐이 었다. p237
『채식주의자』 나무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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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녀는 내가 고르고 고른, 이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여자가 아니었던가.
『채식주의자』 p.28,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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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안 것은 처음 처제를 소개받은 가족모임에서였다.
『채식주의자』 p.9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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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목적지를 잃은, 혹은 잘못 된 곳에 착륙한 욕망이 <채식주의자>그리고 <몽고반점>에 거쳐 보이는 점이 흥미로워요. 두 남편이 서로의 아내를 욕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그것도 사회적 관계망에 있는 가까운 타인을 욕망 가능한 대상으로 본다는 사실은 확실히 역겹지만 지금 사회에 만연한 행동인 것 같기도해요. 자기 얼굴과 신상을 바이오에 걸어두고 저질스러운 말을 sns 덧글에 남기는 사람들만 보더라도요. 역겹지만, 특별하지는 않은 일상적인 폭력이네요.

꼬리별
정말 좋은 코멘트입니다! 미리 읽은 저도 그다지 나을 건 없는 것 같지만^^; 마지막까지 완독을 응원하겠습니다.

하금
아무도 그녀를 도울 수 없었다. 모든 사람이 - 강제로 고기를 먹이는 부모, 그것을 방관한 남편이나 형제자매까지도 - 철저 한 타인, 혹은 적이었을 것이다.
『채식주의자』 pp.96-9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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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이정도 관찰력 있는 사람이 지금...

하금
(중략) 그 이미지들에 대한 미움과 환멸과 고통을 느꼈던, 동시에 그 감정들의 밑바닥을 직시해내기 위해 밤낮으로 씨름했던 작업의 순간들이 일종의 폭력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채식주의자』 p.98,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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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것이 태고의 것, 진화 전의 것, 혹은 광합성의 흔적 같은 것을 연상시킨다는 것을, 뜻밖에도 성적인 느낌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식물적인 무엇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채식주의자』 pp.120-12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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