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4. 채식주의자

D-29
[모임 안내] • 한강 작가의 감정선을 따라 읽어가는 모임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책에서 점점 깊어지는 책까지, 자유롭게 읽겠습니다. [책소개]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던 『채식주의자』는 “미국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키면서도 독자들과 공명할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충격적이다”(가디언)라는 해외서평을 받았고 2018년에는 스페인에서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전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장편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세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서술되며 영혜는 단 한번도 주도적인 화자의 위치를 얻지 못한다.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 그리고 그 폭력에 저항하며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한 영혜가 보여주는 식물적 상상력의 경지는 모든 세대 독자를 아우르며 더 크나큰 공명을 이루어낼 것이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을 드디어 읽을 기회가(!) 생겼네요 ㅎㅎ 우리 2월에 만나요!
얼른 내여자의 열매 읽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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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음주부터 시작입니다. 같이 읽어나가며 질문거리가 생기면 같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일정표를 올려드립니다. 차분히 읽어보아요. [일정표] 2.10 - 2.11 / 채식주의자 2.12 - 2.13 / 몽고반점 2.14 - 2.15 / 나무불꽃 2.16 / 작가의 말 및 마무리
참고로 이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채식주의자 이후 얼마간의 휴식 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10 - 2.11 / 채식주의자] * 부커상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채식주의자 리딩가이드입니다.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https://thebookerprizes.com/the-booker-library/features/reading-guide-the-vegetarian-by-han-kang-translated-by-deborah-smith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채식주의자-1. 책을 받아든 첫인상은 어땠나요? 이 책을 읽고난 후 무엇을 얻게 되길 기대하시나요?
부디.. 소화시킬수 있기를..
저는 이 작품으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해 본 건데 저도 저 위에 쓰셨던 순서대로 읽어 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읽으면서 문장도 좋고 어떤 힘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론 좀 당혹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이게 각각 독립된 작가의 단편 소설집인 줄 알았더니 연작소설이더군요. 기대했다기 보단 인간의 이상심리와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동물성과 식물성?(둘로 나누는 것이 가당한 건지 모르겠지만)을 대비시키려고 했나?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당혹스러워서 뭐라고 하고 싶기도한데, 작가는 이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지라 그럴 수도 없고, 또 어찌보면 우린 스스로가 우리문학을 저평가 해 오지 않았나 반성도 하게되더군요. 일각에서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자 작가의 책들이 주문 폭주한 것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하던데 어쨌든 그 개기로 우리나라 문학을 다시 보게된 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연작소설인 줄 몰랐습니다! 안 읽고 다음파트부터 펼쳤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저는 저 순서대로 읽어왔지만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흰> 과 <내 여자의 열매>는 이렇게 휘몰아치지 않았거든요?! (밑줄 친 부분도 없음) 저도 당황스러워서 부커상 리딩가이드를 펼쳐보았는데 뒷 부분 스포가 있어서 호다닥 닫았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저희.. 끝까지 같이 가요..?
그렇군요. 근데 사실은 동물성과 식물성을 얘기했는데, 동물성이라기보단 야만 내지는 짐승성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부와 체제의 정사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어찌보면 근친상간이고 윤리를 배반한 거 아닌가요? 그런데비해 식물성이라고 했던 건, 186p에 "밥 같은 거 안 먹어도 돼. 살 수 있어. 햇빛만 있으면." 하잖아요. 결국 광합성이라는 건데 어찌보면 인간은 섹스를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같고. 아닌가요? ㅎㅎ 여담이지만, 이 작품이 2007년에 나왔더라구요. 그 무렵 농담처럼 인사했던 게 광합성 많이하라는 인사였던 것 같아요. 뭐 봄 기운 만끽하라는 그런 뜻으로다. 또 하나 느꼈던 건, 작가가 보면 여리여리 하잖아요. 하지만 의외로 멘탈이 강한 작가란 생각도 들었어요. 어찌보면 이 작품은 상당히 대범하기도 하거든요.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읽는 건 상관이 없는데 아는 사람이 내 작품을 볼거라고 생각하면, 특별히 아버지를 의식한다면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울아버지는 오래 전에 작고 하셨지만 이런 대범한 작품을 제가 썼다면 무덤에서 다시 나오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젠가 한승원 작가가 나 보다 잘 쓴다고 칭찬을 하잖아요. 하긴 한승원 작가도 정사 장면은 상당히 잘 쓰는 작가로 알고 있는데 정말 작가가 이것 따지고 저것 따지면 글 못 쓸겁니다. 예전에 저의 아는 후배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고 이 작가 상당히 퇴폐적인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글쎄요... 작품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건 좀 위험한 것 같긴해요. 그리고 확실히 이 작품은 우리나라 보단 서양에 더 어필이 됐겠구나 싶기도해요.
.내 여자의 열매(단편) : 창작과 비평 . 1997년 봄호 .몽고반점(단편) : 이상문학상 대상 . 2005년 .채식주의자(장편) : 2007년 이렇게 출판이 되었어요.. 한강 작가의 작품에서 성적인 표현은 극히 드문 것 같아요.. <채식주의자 - 몽고반점> 이 작품이 처음 읽을 때 상당히 당혹스럽긴 하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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