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
그건 그런가봐요. 암 연구의 권위자인 김의신 박사도 한 방송국에 나와서 그런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사람이 의사 말을 기장 안 듣는다고 하더군요. 암도 워낙 변수가 많은 병이라 미국 사람들은 그런가보다고 덤덤히 받아들이는데 한궄사람은 당장 낼모레 죽는 것처럼 초상 분위기.
정육업계는 소비자들을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미트볼에 빼앗기고 싶지 않다. 그들의 상품이 맛있고 부드럽고 육즙이 넘친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와 동시에, 가능한 한 빠르고 저렴하게 근육을 키우고,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빠르고 저렴하게 ‘수확’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너무 서둘러 밀어붙이고, 급격히 성장을 촉진하려다 고기가 거칠고 건조해지면 어떻게 될까? 육류 생산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복구할 방법이 있다. 고기가 이미 차가워지고 스티로폼에 포장될 준비가 다 되었더라도 말이다. 이 시점에서 화학 용액을 주사기로 고기에 주입하면 고기를 다시 부드러워지거나 적어도 팔 수 있을 정도로는 만들 수 있다. 소금, 인산염, 젖산염 용액을 고기에 주입하기만 하면 부드러움과 육즙이 쉽게 향상된다.54 단백질 분해 효소를 주입하는 방법도 있다. 북미와 호주의 신선한 고기에는 화학 물질이 다량 주입되고 있다. 쇠고기업계에 따르면 “화학 용액 주입으로 증량되는 체중은 일반적으로 초기 체중의 6퍼센트에서 12퍼센트에 이른다”라고 한다. 이러한 용액 중에는 헥사메타인산소다hexametaphosphate, 삼인산나트륨sodium tripolyphosphate, 피로인산사나트륨tetrasodium pyrophosphate, 젖산나트륨sodium lactate, 젖산칼슘calcium lactate이 있다. 위 화합물들은 고기를 더 부드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육즙을 늘리고, 더욱 ‘고기’ 맛이 나게 한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육류 산업에 비해 채소와 과일 산업은 영향력이 미미하다. 애초에 ‘채소와 과일 산업’이라는 표현이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색하게 들린다. 채소와 과일 산업은 통합된 단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채소가 이렇게나 매력 떨어지는 품목이었다니 슬프네요
오히려 동물성 단백질을 즐기는 데 조금은 덜 완고한 평범한 육식가가 비건과 윤리적 채식주의자를 상대로 언쟁을 벌일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 식단에 대해 자신이 없을 때 더 강렬히 논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따라서 비건이나 윤리적 채식주의자에게는 금욕의 이유가 음식의 선호가 아닌 자신의 생활 방식이기 때문에, 육식가의 비난에 더 위협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식탁에서 윤리적 채식주의자가 건강상 이유로 채식을 하는 이들에게 이기적이라며 비난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그것은 불편한 감정이므로 멀리 밀어내고, 그 대신 채식주의자에게 주의를 돌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죽으로 만든 신발처럼, 채식주의자가 일관성 없고 도덕적으로 의심스럽게 보이도록 주장함으로써 육식가는 자신의 내적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첫 번째로, 그들은 자신의 인지 부조화를 감소시키기 위해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선언한다. 이 특정 기법은 반대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실제로 금육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육류 소비를 줄이는 행위에 적절한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축소주의자로 보르든 플렉시테리언이라고 부르든 혹은 5단계 식단이라고 부르든 상관없이 육류를 5%줄이든 99%줄이든 상관 없이 말이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와 비건은 때로는 비밀리에 고기를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들을 비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 읽었습니다. 어쩐지 따뜻하고 다정해요. 한겨레에서 읽었던 기사 중에 1명의 완전한 비건보다 10명의 플렉시테리언이 낫다.고 한 얘기가 생각나요.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를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에 대해서도 그건 강펀치를 날리기 전에 '잽'을 날리는 걸로 볼 수도 있다. --> 이런 취지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채식, 그리고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들을 하려 하면서도 불편하고 괴로운 저의 마음을 다정하게 위로하는 말인 것 같아 다시금 으쌰으쌰 할 수 있었어요. 이 책도 그러합니다. 이를테면 냉면집에서 스님이 주인과 눈짓을 주고받으며 '그 거 깔 어' 하는 입 모양을 하고는 스님이 손가락으로 입술 가운데를 가리며 눈치를 본다 하더라도 스님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당근이 죽을 때 더 많이 고통을 당하거나 자신의 삶을 위해 투쟁했다면, 어쩌면 채식성 식단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위신이 높았을지도 모른다. 현재로서는 동물을 도축하는 행위만이 인간이 얼마나 강력한지 자연에 증명하는 길이다. 인간이 밀림의 진정한 왕이라고 말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육식을 멈추는 것은 채소처럼 약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양배추처럼 느려지고, 한 포기 상추만큼 약해지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결국 우리가 먹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04p,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캘로그는 현대판 칼뱅 같네요. 엄청나게 부지런하고 믿을 수 없게 금욕적인....
1940년 미국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는 햄과 달걀이었고, 갈빗살, 닭고기, 랍스터, 그리고 구운 버지니아 햄이 뒤를 이었다.57 그 어떠한 식물성 요리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28p,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생각해 보면 "아~등심 먹고 싶다. 치킨 먹고 싶다."는 해도 "브로콜리 먹고 싶다. 가지 먹고 싶다~"하지는 않는 게 현실인 듯요 ㅜㅜ
하지만 얼크ㅡ 은한 콩나물국, 새콤달콤한 시금치 무침, 얼큰 쌉쌀 달달한 더덕구이는 어떠세요?
제가 안 좋아하는 음식 재료 중 하나가 콩나물과 시금치예요 ㅎㅎ 미스와플님이 넘 콕 집어 얘기하셔서 깜놀했어요. 더덕구이는 좋아하지만 기력 달릴때 고기가 당기듯이 스트레스받아서 MSG가 당길때 라면이나 짜장면 당기듯이 막 먹고 싶은 느낌이랑은 다르네요~~~ 채식책 읽으면서 제 생각의 근육들이 스트레칭하는 것 같아 좋네요!
겨울 시금치는 진리죠. 콩나물과 시금치. 단백질과 철분도 많아요. 거기다 값도 싸죠! 완벽한 음식이네요. 씻기 힘들지만. 근데 저는 콩나물 뚜껑 열고 삶아요. 마늘 한 수저 넣으면 비린내 안나요. 그리고 콩나물 삶고 삶은 물로 국 끓여요. 1타 2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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