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30분이면 꽤 긴데요? ㅎㅎ 전 예전에 1시에 수업 끝나고 1시 10분부터 수업이면 프랑스 코스요리 먹고도 시간이 남아 이까지 닦는다며 농담하고 그랬어요. 월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분인가 책 읽으면 마일리지 주는-걸으면 포인트 쌓이는 것처럼- 앱이 있으면 독서인구가 늘거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전 진짜 책읽으면서 월급쟁이로 사는게 꿈이에요~~!
헐! 10분이요?!!!
오, 저도 그 생각했어요. 마일리지! 그걸로 책 사 보는데 쓰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2030세대가 우리 보다 책을 더 좋아하고 활용을 더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책 안 읽는 민족이란 딱지 뗄 것 같아요. ㅋ
벌써들 완독하셨다고요? 저는 8장까지 읽었는데...부지런히 따라가야겠네요
뒷부분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
마지막장에 정리까지 확실히 해 주셔서 머리에 쏘옥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죽음의 밥상'도 함께 해요!
화이팅입니다. 개인적으로 뒷부분이 더 재밌었어요~
첫 번째 방법은 단순하게도 낭비를 덜 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만일 사람들이 쇼핑 습관을 개선하고 식단을 더욱 현명하게 계획하며,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나중을 위해 얼려 놓는다면, 식단을 변경하지 않고도 육류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일상의 작은 지혜. 이걸로도 내 몫의 지구 구하기를 할 수 있다면 진정 뿌듯하고 더 나아갈 힘을 얻겠어요. 한겨레에서 어느 주부가 여동생이 제안한 '4주 식단' 챌린지를 제안했어요. 주로 볶음 요리 위주로 3~4주치를 미리 해서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 놓는 거였어요. 카레하고 밥은 그렇게 해 봤어요. 여기서는 국, 닭볶음탕(이게 가능?) 스파게티 (면 따로) 볶음밥 이정도였어요. 식비 절약, 시간 절약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대폭 줄이기 등 잇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걸 포함한 작은 지혜들이 발휘되면 그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아직은 생각만 합니다. 지금은 수퍼를 덜 가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설에 받은 반찬들이 있거든요.
전 밀프랩으로 점심해결한건 1년정도 된것 같아요. 저녁도 일주일에 3일치는 미리 준비해둔 것으로 먹고, 냉장고에 보관되었던 음식을 절대 안먹는 시어머니의 아들은 스스로 알아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제 음식도 만들어줄 때가 있어서 그럴때는 같은 음식 먹어요. 매주 토요일에 장보고 일요일에 밀프랩해놓으니 확실히 버리는 식재료가 없어요~
육류세는 서양이 영양 전이 다섯 번째의 단계인 행동 변화 단계이자 채식주의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두 번째 해결책이다. 과학자들과 저널리스트, 그리고 정치인들 모두 이미 육류 산업 보조금 중단과 담뱃세처럼 육류세를 요구하고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세 번째로 중요한 해결책은 우리의 육류 소비를 크게 줄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문화적 변화로, 플렉시테리언 또는 더 정확하게는 ‘축소주의’를 장려하고 보상하는 것이다. 독실한 채식주의자들은 아마도 내가 앞으로 쓰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식습관을 아주 조금이라도 바꾼 이들에게 더 많은 격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고기를 안 먹는 월요일을 선언하거나 오후 6시 전에만 비건식을 하는 VB6도 가능하며 한 해 중 1월 한 달 동안만 비건 식단을 먹는 비개뉴어리를 시도하거나, “비가 오지 않는 이상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 채식을 하겠다”라는 식으로 마음대로 자신의 계획을 만들 수도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육류 대체품은 유명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며, 저렴하지만 너무 저렴하지 않아 ‘나도 성공했다’라는 상징이 되어야 한다. 보디빌더의 도움을 받아 남성다움과 동일시되어야 하며, 소비자가 익숙해지고 새 습관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눈에 잘 보이고 널리 퍼져야 한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 사이에 벽을 세우는 방법은 과거에도 효과가 없었으므로 이제 와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정육업계를 악의 화신이라며 항상 대립하기보다는 템플 그랜딘도 그러했고 채식 정육점도 통상적인 육류 정육점처럼 운영되듯, 우리는 그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해법에는 한 걸음 물러나 그냥 육식의 역사와 매혹을 말하는 책인 줄 알았더니 마지막에 대안에 대해 열변을 토하네요. 그런데 그 대안들이 현실적으로, 설득력 있게 들렸습니다. 제 스탠스도 이 정도로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육류세와 축소주의라는 개념에 무척 끌립니다. 제가 요 며칠 마감 때문에 사람 사는 것처럼 살지 못하고 있는데, 이 모임 아니었으면 제때 완독 못했을 뻔 했어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죽음의 밥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죽음의 밥상 앞에서 뵈어요! (음?)
이 책도 재미있었어요. 사실 전의 책들도 제목이랑 잘 매치 안 되는 점만 빼면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저같은 무지렁이에겐 유익했어요. 이제 반 정도(6주?) 남았네요~유후! 저도 어제 완독하고 오늘 다음책 빌리러 갑니다~
네, 사실 이건 지뢰다 싶은 책은 없었어요. 책을 펼 때 기대했던 내용이 없어서 그랬지. 저는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척 좋습니다. 그런데 특히 마음에 들었던 마지막 챕터는 책 제목을 보며 예상했던 내용을 벗어났네요. ㅎㅎㅎ
전 1-3번은 참여 못하고 4권부터 했는데, 이번책이 가장 좋았어요. 일곱번째 책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의 재미, 다시 한 번 더!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