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이미 침침한 저. ㅎㅎ
12시엔 부라보콘을 먹으면서 데이트를 한다는 전설 같은 얘기도 있어요. ㅎㅎ(별론가?)
과자 얘기하시니 불량과자계의 전설 '나나콘'과 팥아이스크림의 전설 '깐토리'를 빼놓으시면 앙데죠~~ 배고프네요. 이만 자러 가야겠어요.
치토스도 있죠. 표범 캐릭터였나? 그거 단종되지 않았나요? 오징어 땅콩과자와 맛동산은 아직 건재한데...ㅠ
초기 인류에게도 고기는 아마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구석기시대에 코끼리를 사냥하여 가져오는 것은 복권에 당첨되어 자선단체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과 같았다. 이는 자신이 공동체에 귀중한 기여를 하며 좋은 이웃임을 나타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침팬지는 멋잇감을 죽이는 장면을 본 무리끼리만 고기를 나눠 먹지만 인간은 모두와 공유한다. 인간이 명성을 쌓고 복잡한 정치를 하려면 사냥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 있어야 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고기에도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니 믿어야 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하긴 잔치나 연회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면 거기서 빠지지 않는 게 술과 고기이고 보면 맞긴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저자도 그런 의미로 쓴 얘기 같아요. 원시 부족에게 잔치나 연회는 중요한 정치적 행사였을 거고, 거기서 고기의 분배는 권력과 서열을 확인하는 일이었을 테고, 그런 행사를 위해 고기를 확보하는 일도 권력자의 중요한 과제였을 듯해요.
그럼에도 일부 인류학자에 따르면 고기는 정치와 성관계뿐만 아니라 인류를 형성하는데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인류학자 헨리 번은 “고기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다”라고까지 말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저도 수집한 문장입니다.
이미 인간이 됐으니 이제 고기 덜 먹어도 될 거 같은데... 그쵸? ^^
어떤 면에서 우리는 고기 덕분에 복잡한 사회 구조를 가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인간이 고릴라처럼 싹이나 나뭇잎이나 같은 저품질 음식을 먹었다면, 하루 중 대부분을 씹거나 소화하는 데 써야 했을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게다가 왜 우리는 고대의 식단이 좋다고 말할까? 사실 인류는 무척 오랜 기간 곤충을 먹는 영장류로 지냈고, 후에는 과일을 먹는 유인원을 거쳐 진화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곤충 식단이나 과일 식단으로 전환해야 하는 게 아닐까?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동굴에 살았던 혈거인은 그다지 목가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다. 오늘날 남아 있는 그들의 해골에서 이들이 관절염, 잇몸 질환, 변형된 팔다리 및 암으로 고통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현대식 식단은 종종 너무 많은 정크푸드나 당으로 건강과 멀어질 수 있지만, 좋은 점도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육식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적응력이 매우 강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육식동물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주의자에 더 가깝다. 조상들은 곤충에서 과일, 다시 풀과 나뭇잎, 다시 육류와 덩이줄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시간 동안 식단을 상당히 극적으로 바꿔왔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기에서 이야기 나누는군요? 다들 어떻게 읽고 계세요? 요즘 병렬독서의 끝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한 번에 많은 책을 읽는 경험도 참 오랜만이네요. 얼른 집중해서 마저 읽어봐야겠습니다.
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기서 이야기 나눕니다. 저는 지금 7, 8권을 동시에 읽는 중인데 늘 이렇게 읽어서 딱히 버겁지는 않네요. 동시에 읽는 책들이 10권 넘어가면 저도 저글링하는 기분이 들기는 해요. ^^
저는 작년부터는 한 번에 5권 넘기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쩌다보니 그믐뿐 아니라 이곳의 오프라인 북클럽, 개인적으로 읽는 책들까지 11권이 되었습니다. 오늘밤에 두 권 마무리할 수 있을거 같으니 얼른 7-8권정도까지 내려가고 싶어요. 정신 사납습니다. ^^;
실제로 여러 언어에 ‘육식욕’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존재하며, 이는 고기에 대한 식욕이 일반적인 굶주림과는 별도로 존재함을 나타낸다. 중앙아프리카의 음부티 부족은 에쿠벨루라고 부르며, 볼리비아의 토착민 유키는 아이바시라고 부른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31/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심장, 신장 또는 간처럼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의 크기를 줄일 수는 없었으므로, 인류는 진화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두뇌 성장을 위해 장의 크기를 축소시켰다. 그리고 이는 개선된 식단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장 고기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다,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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