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제가 진짜 짬뽕이랑 수박을 안 먹는데, 임신했을 때 그 두 개만 당겼어요. 아이를 낳고 비린내 나는 수박은 아직도 별로지만, 짬뽕은 좋아하게 되었어요. 근데! 진짜 아이가 짬뽕이랑 수박을 좋아해요.
수박… 전 너무 좋던데… 비린내라니.. 저 굉장히 예민한 후각을 가졌는데, 한 번도 비린내를 못맡아봤어요. ^^;
아! 아마 오이 싫어하시는 분들이 싫어하는 그 냄새일 거예요. 생선 비린내와는 다른 물 많은 야채에서 나는...퍼런 비린내?
아! 풀내같은 비릿한 그 향을 말씀하시나봅니다! 전 그향때문에 오이도 수박도 좋아해요. 가끔 나물로 먹으려고 잘라파는 수박대신 통수박을 사서 하얀부분도 무쳐먹고 과육은 얼려도 먹고 쌩으로도 먹고~~ ㅎㅎㅎ
갑자기 두 분 얘기 들으니까 그런 얘기가 생각나네요. 어떤 아이가 황소 젖짜는 거 보면서 초콜릿 우유 나오는 거 아니냐고 했던... ㅎㅎ
황소한테서는 카라멜맛 우유가 나오는 거 아닌가요? 초코우유는 흑우한테서 나오고요. ^^
그ᆢ그런가요? 나이들면 기억이 마구 엉킨다는 것. ㅋㅋ
마이야르 반응과 마찬가지로 감칠맛은 고기가 익었음을 알리며, 그 음식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신호인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감칠맛을 둘러싼 수수께끼가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왜 인간의 젖에 감칠맛이 넘치는지 알지 못한다. 또한 어떤 유전자가 감칠맛에 무감각하게 만드는지 확실하지 않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10/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헉...그믐에서까지 마이야르가 나오다니...요새 요리 프로그램 때문에 저런 용어들이 아이 입에서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근데 보기 좋고 맛은 있을지 모르겠지만..결국은 조금 태우는 거 아닌가요? 건강에 좋을지는 의문입니다.
사실 많은 채식주의자조차도 고기의 유혹을 뿌리치지는 못한다. 한 설문에 따르면, 채식주의자의 60퍼센트는 지난 24시간 사이에 고기를 먹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고기를 맛있고 유혹적으로 만드는 요소가 정확히 무엇이며 아로마, 감칠맛 화합물, 지방의 식감을 정확히 알게 된다면 미래에 고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12/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그래서 인공육이 이미 나오지 않았나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하던데 전 아직 못 먹어 봤어요.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고기는 채소하고 같이 먹어야 건강하게 먹는다고 하는데 그것에 이견은 없지만 한편 더 많이 먹게되는 것 같기도 해요.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였나요? 그 책에서 인공육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던 거 같아요. 회사명이 '비욘드 미트'였죠? 먹어 보고 싶긴 한데 안 먹어 보고 싶기도 하고...흠 영화 '더 파운더'에서 그냥 물에 밀크셰이크 가루 타 먹고, 밀크셰이크 맛 난다는데 제가 보기엔 밀크셰이크의 그 갈린 얼음맛이 없는데 어떻게 밀크셰이크 맛이 난다는 거지?란 의문이 생겼거든요. 장금씨에게 물어 볼 수도 없고 참...
장금이....! 괜찮지 않을까요? ㅎㅎ 인공육은 함 먹어보고 싶긴합니다. 호기심으로라도. 먹어보고 아님말고. ㅋ
콩고기는 먹어봤어요. 전 괜찮았는데 식구들 반응이.. 지금 장난해? 이런 얼굴로..... 그리고 환경단체 있는 친구가 싫어하더라고요. 오히려 친환경적이지ㅈ않다면서. 채식의 배신 에서처럼 콩 재배가 땅을 황폐화한다 그 이유였던 것 같아요.
헉, 그런 말이 있나요? 콩 재배가...? . 역시 대체가 실물을 못 따라가는 걸까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는데. 흠
제 생각엔 종류에 따라 맛 차이가 큰 거 아닐까 해요. 롯데리아에서도 고기? 식물성 고기 버거가 나와서 전 먹을만 했는데 친구는 욕을 했어요. ㅜㅜ
오, 롯데리아에서도 파는군요. 버거 먹은지가 언젠지 .... 근데 욕을...?ㅎㅎ
전 큰애 가졌을때 당근, 무, 양배추를 생으로 먹었거든요. 근데 이놈 야채 안 먹어요.
그건 유전과 전혀 상관없이 전세계 공통 같아요! 야채 잘 먹는 애기들 나와 보렴~
그래서인가. 둘째 때는 초콜릿을 쌓아놓고 먹었어요. 지금도 몽쉘 코코아는...... 아아 정말! 초코파이 하우스의 맛은 또 어떤가 하면, 초코파이가 평소 흰 티에 청바지 입고 다니는 여자친구라면 초코파이 하우스는 여자친구가 웨딩드레스 입고 오는 그런 느낌이에요. 정말 한 입 베어물면 푸른 들판이 펼쳐지면서 하늘에 새가 날고 산들바람이 불고 티 없이 맑은 하늘을 보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상 '간식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 인증이었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퇴근의 맛 작가와 함께 읽기[도서 증정] 안톤 허 첫 소설 《영원을 향하여》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매달 1일 시작합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