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저만 궤변이라고 느낀건 아니군요~
이건 넘 심하네요. 물론 금육식인가? 가톨릭에서 금요일마다 고기 먹는 것을 금하는 게 있잖아요. 저는 청소년 때 잠깐 가톨릭을 다녔고 거기서 영세도 받았는데 이것 때문에 갈등했어요. 고기나 어쨌든 동물성은 안 먹는 규정이 있는데 그걸 꼭 지켜야하는 건지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땐 집안에서 저만 믿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뒷받침이 전혀 없었죠. 그러다 기독교로 넘어 왔는데 기독교는 술과 담배를 금하는데 그거야 뭐 누워서 떡먹기라 문제가 안 됐죠.
비미각자는 블랙커피를 즐겨 마시고, 적포도주의 타닌을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저도 비미각자인 거 같아요. 블랙커피 적포도주 둘다 너무 맛있어요.
저도 비미각자. 우리는 고로...채식하기 쉬운 조건을 갖춘건가요~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남편, 그리고 제 친구 몇 명은 진실로 고기를 좋아하고 또 야채중 몇은 소화가 안된대요. 친구 하나는 삼겹 목살 다리 외에 돼지의 모든 부위를 다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요리를 좋아해 한식 중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땄어요. 그런 사람에게는 강요할 수 없지않나 해요.
그 친구가 롯데리아 비건버거 먹어보고 화를 냈는데 그 이유는 식물성 고기라서가 아니라 양념이 맛없게 돼서 그랬대요. 차라리 콩 식감 살리지 조미만 너무 많이 해 느끼하대요.
지금도 판매하나요? 하면 오늘 동네 롯데리아가서 시식해 보려고요
있을거에요. 리아 미라클인가? 그래요.
오! 가서 사먹어 봐야겠어요
만일 ‘과일과 녹말 음식’이 썩 구미를 당기지 않는다면, 그건 실제로 맛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채식성 식단은 19세기 채식주의 운동이 대중을 끌어들이지 못한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간단히 말해 맛이 없었다. 단조로웠고, 지나치게 조리됐으며, 아무런 양념도 되지 않았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감칠맛이 고기를 포함하여 특정 음식에 대한 즐거움을 강력하게 만드는 특별한 인자라는 겁니다.”48 그러니 만약 감칠맛을 느낄 수 없다면, 다른 이들에 비해 베이컨이나 버거, 치즈스테이크가 맛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전 확실히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96.5% 안에 들어가네요.
저도요! 근데 감칠맛 못 느끼는 분들이 좀 부럽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게 너무나 맛있게 느껴지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채식주의자들은 과도한 금욕적 이미지로 분투했을 뿐만 아니라, 종종 지나치게 급진적이거나, 너무 순진하거나, 간단히 말해 제정신이 아닌 이들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그들은 ‘반쯤 미친’, ‘심술궂은’, ‘불신심자’이며, ‘괴짜’라고 불렸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그들은 지나치게 급진적이었고, 주류적 가치를 심하게 반대했다. 또한 너무 금욕적이었고, 고기뿐만 아니라 인간의 다른 감각적인 욕구인 성관계, 술, 담배도 반대했다. 또한 강력한 지도자의 지지 역시 부족했다. 그들은 정치에서 패배하는 쪽에 휘말렸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가난한 이들에게 채식주의는 따르기 힘든 식단이었다. 먹을 것이 부족한데 구운 오리를 거절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식량이 풍족한 엘리트들은 식사의 즐거움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오후 6시 이전까지는 비건이지만 6시 이후부터는 스테이크를 허용하는 VB6’라. 이건 처음 들어보네요.
저도요
이름을 붙이니 뭔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어중간한 타협이라는 느낌이 덜 들고 하나의 노선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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