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인식에서 사무직 =/= 노동자 라고 주입받는 것이 가장 크다"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마, 비교적 경제선진화를 이룬 국가들이 개발국에 생산(*공장 노동)업무를 하청을 주면서 사회적으로 그 괴리가 더 심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늘 우연히 본 영상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주장했는데, 저보다 매끄러운 말로 전달할 듯 하여 링크 공유 드려요.
https://youtu.be/BdZqHQCArf0?si=5qDidfXQReOetG27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하는 내가 과연 노동자일까?하는 생각이 나아가 사무직 노동자의 노조 결성과 활동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그래서 보다 기술 권력자들의 힘에 개인이 반항하기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게 됩니다.
<권력과 진보> 함께 읽기
D-29

하금
GoHo
“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불평등에 대해 갖는 함의는 이러한 숫자를 훨씬 넘어선다. 대부분의 노동자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컴퓨터 과학자, 엔지니어, 금융인 같은 소수 고학력 인구의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는 두 계층이 분리된 이중 구조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p27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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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쿠
1장
범용 기술은 수많은 방식으로 발달해 갈 수 있지만, 공유된 비전이 특정한 방향으로 고착되면 그것을 깨고 나와 사회적으로 더 유익할 법한 대안적 궤적을 탐구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리고 그러한 결정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자연히 이는 진보의 방향이 지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의사결정자에게 유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리한 방식으로 사회적 편향성을 띠게 만든다.
권력과 진보 | 대런 애쓰모글루, 사이먼 존슨, 김승진 저
이기적이고 협소한 비전으로 갈지 더 포용적인 무언가로 갈지도 “선택”이다. 이것은 길항 권력이 생겨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는지, 권력층이 아닌 사람들이 스스로를 조직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강력한 지배층의 비전에 갇히지 않으려면 대안적인 권력을 가지고 지배 권력에 대항할 방법을 찾아야 하며, 더 포용적인 비전으로 이 기적인 비전에 저항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공지능의 시대에 그렇게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권력과 진보 | 대런 애쓰모글루, 사이먼 존슨, 김승진 저
zeehwa
“ ...이제까지 경험한 '공유된 번영'의 사례들은 기술 진보 자체에 내재된 요인에 의해 자동적으로 보장되어 있던 결과가 아니었다. 공유된 번영은 기술진보의 방향과 사회적으로 이득을 분배하는 방식이 협소한 지배층의 이익에만 복무했던 제도적 배열에서 멀어졌을 때, 오로지 그랬을 때만 생겨날 수 있었다. 우리가 진보의 수혜를 입은 것은 맞지만, 그것이 가능했던 주요 이유는 우리 앞의 세대들이 그 진보가 폭넓은 사람들을 위해 작동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18,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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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hwa
“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상보다 생활 수준이 높은 이유는 우리 앞에 있었던 산업 사회 국면들에서 시민과 노동자가 스스로를 조직해 테크놀로지와 노동 여건에 대해 상류층이 좌지우지하던 선택에 도전했고 기술 향상의 이득이 더 평등하게 공유되는 방식을 강제해 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일을 우리가 다시 해야 한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19,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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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hwa
밤11시나 되어서 책을 펼치고 프롤로그까지만 읽었습니다.
도판을 본문 흐름대로 배치하지 않고 앞에 몰아둔 이유가 무엇인지...여러 짐작은 할 수 있지만 정말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롤로그만 봐도 작은 불편이야 감수하고 모임에 참여하기까지 하면서 읽을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내란성 난독증으로 읽기도 쓰기도 멈추었다가 다시 하려니 문장이 잘 안 만들어지네요. ㅎ
"...이제까지 경험한 '공유된 번영'의 사례들은 기술 진보 자체에 내재된 요인에 의해 자동적으로 보장되어 있던 결과가 아니었다. 공유된 번영은 기술진보의 방향과 사회적으로 이득을 분배하는 방식이 협소한 지배층의 이익에만 복무했던 제도적 배열에서 멀어졌을 때, 오로지 그랬을 때만 생겨날 수 있었다. 우리가 진보의 수혜를 입은 것은 맞지만, 그것이 가능했던 주요 이유는 우리 앞의 세대들이 그 진보가 폭넓은 사람들을 위해 작동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18쪽
-기술진보의 방향 / 테크놀로지의 방향 // 사람들을 돕는 쪽을 향해야 / 현재의 방향은 그렇지 못함.
-사회적으로 이득을 분배하는 방식 / 생산활동의 조직 방식과 임금의 설정 방식 // 사회의 권력 기반이 달라져야. 통념에 맞설 수 있는 조직과 반론이 있어야.
GoHo
“ 생산성 밴드왜건 효과가 미미하고 이득이 폭넓게 공유되게 할 자기조정적인 메커니즘이 없을 때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선택은 더욱 중대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고 그러한 선택을 내리는 사람들의 경제적·정치적 권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p37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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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모든 권력은 (기술 패권을 쥔 소수의)국민으로부터 나오..
는 시대가 될까요..
이미 그런 시대일까요..
경제적.정치적 권력으로 선택을 비틀어 강제하기도 하겠죠..
밥심
“ <프롤로그: 진보란 무엇인가>
19쪽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상보다 생활 수준이 높은 이유는 우리 앞에 있었던 산업 사회 국면 들에서 시민과 노동자가 스스로를 조직해 테크놀로지와 노동 여건에 대해 상류층이 좌지우지하던 선택에 도전했고 기술 향상의 이득이 더 평등하게 공유되는 방식을 강제해 냈기 때문이다
20쪽
우리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진보가 결코 자동적인 과정이 아님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오늘날의 진보는 또다시 소수의 기업가와 투자자만 부유하게 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량과 권한을 박탈 당하고 이득은 거의 얻지 못 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에 대해 더 포용적인 새 비전이 생겨날 수 있으려면 사회의 권력 기반이 달라져야 한다. 19 세기 에도 그랬듯이, 그러려면 통념에 맞설 수 있는 조직과 반론이 있어야 한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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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1장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
29쪽
새로운 기계와, 생산 기법이 언제 임금을 증가시키고 언제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더 나은 미래를 일구는 방향으로 테크놀로지의 경로를 다시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테크 기업과들과 미래주의자들 사이에 지배적인 오늘날의 사고와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열광은 왜 앞에서 말한 방향이 아닌 더 우려스러운 방향을 향해 돌진 하고 있는가?
41쪽
공유된 번영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노동의 한계생산성을 높이고 테크놀로지의 이득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 분배될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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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밍
참여합니다. 쏟아지는 AI 기업들의 뉴스를 읽다보면, 기술은 인류 공동의 자산이고, 기술의 쓰임을 결정하는 것은 권력이라는 사실을 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과 권력을 같이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존르카레라이스
반갑습니다. @밍밍밍 님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참여하신 것 같아요. 즐거운 독서 모임되길 바랍니다!
파마늘인디언
이 책의 주제일 것도 같네요. 이 질문이 오늘 읽은 부분 중 가장 좋았습니다.


하금
“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한 비전에 사회가 단단히 홀려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그 비전은 기업계와 테크 분야의 지배층이 자신의 부와 정치 권력, 사회적 지위를 한층 더 높이려는 계획을 밀어붙이는 데 도움이 된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50 ,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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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길항 권력이 생겨나서 기업계와 테크 분야의 지배층에게 [자신의 의사결정에 대해 설명할] 책무를 부과하고, 생산방법과 혁신의 방향을 더 노동자 친화적인 쪽으로 밀고 갈 수 있다면 공유된 번영의 실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p.50-51,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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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동일한 배경과 비슷한 세계관, 비슷한 야망을 가진, 그리고 불행히도 비슷한 사각지대를 가진 소수의 케트놀로지 리더들을 말한다. (중략) 이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탱크나 로켓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회랑에 접할 수 있고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온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57 ,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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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아이 낳고 키우면서 벽돌책 완독이 쉽지 않은데 날짜가 좀 지난 것 같기는 하지만 여기서 시작해보겠습니다. 책은 산지 좀 되었습니다~

존르카레라이스
환영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금방 따라오실 수 있습니다!

루나84
“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Michel Foucault에게 파놉티콘은 산업 사회의 핵심인 억압적 감시의 상징이었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 파놉티콘은 도처에 편재한 사회 통제수단으로 그려진다.(p.12)
새로운 기계는 노동자들을 단순한 부품으로 전락시켰다.(p.14)
생산성 밴드왜건이 상정하는 인과관계 사슬의 첫 번째 고리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선택이 내려지느냐에 달려 있다. 가용한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 모두가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해 인간 노동력이 불필요해지게 만들거나 노동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이 아니라 노동의 한계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을 향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p.38)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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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84
글이 생각보다 읽기 쉽게 잘 씌여져 있어서 부담없이 읽으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막연히 무엇인가 부조리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명쾌하게 짚어주는 글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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