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진보> 함께 읽기

D-29
8장에서 암울한 이야기를 잔뜩 쏟아내고는 인공지능 때문에 더 나빠질 것이다 하고 9장을 예고하며 끝냈네요.
제가 밑줄 친 부분과 많이 겹치네요. 잘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9장 읽으시다가 너무 암울하다면 제가 첨부해드린 비평글을 한번 참고해보세요. 설득력이 있는지는.. 아직은 모르겠네요
책에 대한 비판 글 잘 읽었습니다. 두 편 모두 상당히 기네요. ^^ <권력과 진보>를 포함해서 책이라는 것은 저자가 생각하는 바를 주장하는 창작물이죠. 그 주장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얼마든지 비판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누가 더 논리적이고 자료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지는 독자들이 판단해야 할 일 같습니다. 어쨌든 비판글에서 수긍할만한 주장들이 상당부분 눈에 띄네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성숙한 AI의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그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지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 분야는 경제학이라는 학문만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복잡한 인과관계의 결정물입니다. 전 <권력과 진보>에서 주장하는 바들 중 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 AI가 발전하면서 비숙련 노동 부분의 일은 줄어들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고학력 노동자들의 일은 그럴 것 같지 않구요. 전 그 정도만 예상합니다. 딱 그 정도 입니다. 소개해주신 책과 비판글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이제 4라운드를 끝내고 5라운드를 시작합니다. *5라운드 - 21일차 (2월 22일) ~ 25일차 (2월 26일): 9장, 10장 드디어 인공지능을 다룬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저자들의 입장에 반대하는 경제학자 조슈아 갠스(Joshua Gans)의 비평을 첨부합니다. 저는 <예측 기계> 라는 책으로 저자를 처음 접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입장을 좀 더 폭넓게 접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마침 <AI 경제학> 이라는 책도 냈네요. https://joshuagans.substack.com/p/are-acemoglu-and-johnson-right-about?t= (비평글을 인공지능 번역을 통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AI 경제학 - 경제 시스템의 판도 변화저자들은 《예측 기계》에서 인공지능 경제학을 위한 체계를 제시했으나, 인공지능의 또 다른 핵심 부분, 즉 시스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못했다. 이 책에서 남은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둘러싼 어마어마한 기회와 도전을 설명한다.
예측 기계 - 인공지능의 간단한 경제학누군가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마법과도 같은 미래를, 누군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를 그린다. 이런 막연한 낙관과 공포를 극복하고, 개인이나 기업이나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본질과 이것이 초래할 변화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시작했는데, 그 도구는 바로 인공지능이다. p424' 그래도 9장 어디쯤에 한 문장의 희망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올려주신 두 개 링크는 9장을 모두 읽고나서 읽어봐야겠습니다.. AI 번역에 의지해서..ㅎ
잘 읽었습니다 21세기 자본 나왔을 때와 논쟁의 양상이 유사하네요 https://youtu.be/hjFRF36xnQM?si=yH8V_2kg0Yb3cFQE 이 영상을 보면서 이 책이 생각났습니다.
[ AI에 대해 걱정하지 않더라도, 사회적으로 최적의, 결과적인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제공하지 않는 권력의 불균형이 있다는 점에 대해 여전히 걱정합니다. 새로운 기술적 개선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지만, 우리의 정치 및 사업 기관에서 선택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합니다. / Joshua Gans ] AI에 대한 견해는 다르지만 저자의 기술 발전에 따른 '공유된 번영'이 '선택'의 문제라는 견해에는 동의 하는 것 같네요.. "우리가 만든 기계가 자신에게 들어오는 데이터에 기반해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작동하게 되면, 우리는 그것을 꺼야 할 시점이 언제인지를 너무 늦기 전에 알지 못할 수 있다. p465" AI에 대한 조슈아 간스의 견해도 공감이 되지만, 인류의 터전에서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의 예측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AI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입니다..ㅎ
아이, 로봇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편리하게 살아가게 된다. 인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봇 3원칙이 내장된 로봇은 인간을 위해 요리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없어서는 안될 신뢰 받는 동반자로 여겨진다. NS-4에 이어 더 높은 지능을 가진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NS-5의 창시자인 래닝 박사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시카고 경찰 델 스프너는 자살이 아니라는데 확신을 갖고 조사에 착수한다. 끔찍한 사고 이후 로봇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사건 역시 로봇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숨은 음모를 파헤치는데...
이제 책 후반기에 들어왔으니 이 책에 대한 비판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비판은 위의 조슈아 갠스의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좀 더 깊이있는 비판은 아래 노아 스미스(Noah Smith)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번역기로 훑어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요약해서 한번 올리겠습니다.) https://www.noahpinion.blog/p/book-review-power-and-progress?t=
발달된 기계와 새로운 숙련 교육의 결합이 기회의 창출과 노동자에 대한 수요 증가의 토대가 되었다는 사실은 20세기 전반뿐 아니라 전후 시기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했다. (...) 저숙련 노동자도 고용될 수 있었고, 회사에서 교육 훈련을 받아서 발달된 기계와 함께 생산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고학력 저학력을 통틀어 모든 종류의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저숙련 노동자들에게도 몇몇 가장 좋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 기회가 열리면서, 번영이 더 폭넓은 계층으로 공유되게 할 강력한 경로가 생긴 것이다. p332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현대의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이미)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술 발전의 변화가 빠르다보니 기업들은 우위의 패권 다툼을 위해 저숙련자를 교육 훈련시키는데 들일 시간도 관대함도 없어 보입니다. 이는 다른 출발선 상에서 기회의 불평등을 겪으며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불평등 상황을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겠지요.. 예전에는 기본적인 역량만 갖추고 입사하여 기업에 맞게 일을 배우면서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했다면.. 현대는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갖추고 입사하여 그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소진되어가는..
노동자들이 스스로를 조직해 길항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채널이 없었다면 복지 자본주의는 희망사항 이상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p335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서구 세계에서 전에 없이 공유된 번영의 시대가 펼쳐지고는 있었지만 적어도 세 개의 집단은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이득 모두에서 배제되었다. 여성, 소수자(특히 미국의 흑인) 그리고 이민자였다. p362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노동자의 업무를 자동화했고, 자본에 비해 노동에 불리하게, 그리고 대졸이나 대학원졸 노동자에 비해 저학력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p369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1980년대가 되면 많은 미국 경영자들이 노동을 자원이 아니라 비용으로 여기면서 외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러한 비용이 절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p402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해커 윤리에서 기업의 디지털 유토피아로 변모하는 과정은 대체로 돈과 사회적 권력을 따라 이루어졌다. p414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컴퓨터 분양의 초창기 여성 개척자인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는 1970년대 국방부에서 컴퓨팅의 탈중심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중략) 호퍼는 컴퓨팅이란 본질적으로 더 폭넓은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조직 중 하나인 미육군에서 컴퓨팅이 사용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309 (8장 디지털 피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노동자의 업무를 자동화했고, 자본에 비해 노동에 불리하게, 그리고 대졸이나 대학원졸 노동자에 비해 저학력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369 (8장 디지털 피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지난 몇십 년 사이에 벌어진 노동 운동의 쇠락은 공유된 번영에 이중의 타격이었다. 우선, 노조가 약화되어 노동자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협상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임금 증가가 둔화하는 데 일조했다. 둘째, 더 중요하게, 강력한 노조가 없어서 노동자들이 테크놀로지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373 (8장 디지털 피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9장 인공 투쟁> 447쪽 AI의 시대에 그저 그런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데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인간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무를 꽤 잘 하고 있는 것이다. 450쪽 심지어는 과학 기술 영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사람들은 괜찮은 수준의 아이큐를 사회적 기술 및 인간이 가진 여타의 영향들과 잘 결합 하는 사람들이다. 451쪽 사회적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전통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최근의 AI 테크놀로지 모두 사회적 상호작용, 적응, 유연성, 소통이 관여되어야 하는 업무를 잘 수행 하지 못 한다는 점을 기업들이 인식 했기 때문이다. 474쪽 조직이 비용 절감에 초점을 두고 있을 때는 인간을 보완하는 테크놀로지가 조직 입장에서 매력적이지 않다.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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