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3. 단요 작가의 신학 스릴러 <피와 기름>

D-29
간텍스트성과 저자의 죽음, 그리고 독자의 해석적 실천에 대한 논의들은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선생님이 언급하신 우려점에 기반해, "'사이비 종교와 어리석은 믿음'이라는, (통상적인 가치판단이 강력하게 개입된) 설명틀을 선제적으로 적용하여 읽는다면 해석의 외연이 필연적으로 좁아지거니와 그러한 도식을 적용할 텍스트 내/외부적 근거 자체가 충분치 않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모든 텍스트는 다양한 관점에서 읽힐 수 있다'는 말은 '그 어떠한 관점이라도 모든 텍스트를 설명하기에 합당하다'는 말과 다르며, 이 합당성은 '텍스트와 설명틀의 대화가 충분히 정합적인지'에 근거하여 판단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제-저자로서의-의도와는 완전히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개입이 좀 당혹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저로서도 평소에는 독자분들 개개인의 해석에 관여하진 않습니다만, 이건 '함께 읽기'의 방향성 잡기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말을 덧댑니다. 다 읽은 뒤에 해당 지반으로 향하는 것은 제가 관여할 영역이 아니지만 그러한 지반 위에서 읽기가 시작되는 상황은 피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수정해 주셨으니 이 부분까지만 추가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저 역시 <피와 기름>을 독서하면서 사이비 종교와 어리석은 믿음이란 일반론에서 벗어난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제가 사용한 단어가 오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말씀에 정정했습니다. 그러니까 단 작가님과 같거나 비슷한 생각이지만 일부 워딩이 작가님 지적대로 오독을 부를 소지가 있어서 수정을 한 것이지요. 이쯤에서 정리하도록 할까요. 내일부터 서평단에 책이 가고 본격 토론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질 거란 기대감이 벌써 드네요. :-)
사실 작가님 의도를 더 명징하게 전하고 독자분들과 소통하고자 하신다면 이 방에 종종 들어오시고 라이브 채팅도 해주시면 좋은데요. 🥺 ㅎㅎㅎ 또 ‘오독’이 발생하면 안될 테니... 관심과 설명에 감사합니다.
라이브채팅이 없는게 아쉽지만, 사전질문(저는 늦게참여해서 완독이 늦어져 질문은 못했지만) 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부지런하게 해봐야겠네요🤣
작가님과 제목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입니다~ 사전 지식이나 선입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겠습니다! 문지혁 작가님이 유튜브에 올리신 책 관련 영상도 궁금하지만 계속 참고 있는 중입니다ㅎㅎㅎ
오 저도 그 유튜브 구경가야겠네요 ㅎㅎ 😎
단요 작가님,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책을 읽기 전 쓰신 글을 한번 보고 읽으니 좀 더 작가님의 의도를 본 거 같아서 좋네요. 물론 박소해작가님의 독자로서, 혹은 소개자로서의 시각도 같이 보니 두가지 시각이라 재미있어요💕
붉은낙엽은 제대로 못따라갔는데 현대한국의 고민을 담고있는 더욱이 인버스부터 수능해킹까지 저의 관심사와 거의 같이 흘러운 작가 단요님이라면 이번에는 같이 완주해보고 싶습니다.
완독 화이팅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10인 서평단 모집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박장살(장르살롱) 참여자만 신청자격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forms.gle/zC6ZMWQEhyaWi5L36
뭔가 후끈♨️한 느낌..좋네요😁
예스마담님 일요일 아침에 놀러오셨네요? 마침 전 사우나 가려고 목욕바구니 챙긴 참입니다. 🤭🧺
@김뿌인 혹쉬 @buin.kim님 맞으실까요? :-)
아니요;;;
저는 소해 작가님과 ~ 단요 작가님 두 분의 입장 차를 아주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더 날카로운 눈으로 봐야겠다는 다짐이 들게 하는 대화였습니다. 😆 저도 오독을 자주 하는 편이라 ~ 작가님께서 종종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게... 무엇이 오독인지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단 게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ㅎㅎㅎ 작가의 입장에서 오독이더라도 텍스트에 대한 여러 해석 중 일부일 뿐이라서... ㅎㅎㅎ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단어이죠. 좋은 일요일 되세요! 서평단 합격 기원합니다.
우왓! 저 합격입니꽈? 😳 감사합니다!! 😍😍
ㅋㅋㅋ 기원드린다고 했지 합격이라곤 안했습니다?(딴청) 출판사에서 10분 뽑아주실 거예요.
아 ~ 이론!? 뱉은 말이 있으니 ~~ 선정 안 되면 구매해서라도.. 참여하겠습니다. 🤣🤣🤣😳
🤗 굿굿입니다! ㅎㅎㅎ 우상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군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단테의 <신곡> 연극을 봅니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일본의 탐미주의 작품들
[그믐클래식 2025] 10월, 금각사 [북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함께 읽어요!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추석 동안 읽을 만한 일본 추미스!
[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