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3. 단요 작가의 신학 스릴러 <피와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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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널 믿어보고 싶으니까, 그리고 아주 가끔 기적처럼 변하는 케이스도 있으니까 서른네 살이나 먹은 새끼를 인간 만들어보겠다고 업장까지 데려와서 이 개지랄을 하고 있는 거야. 결국 나는 인간 최우혁을 믿는다기보다는 내 소망을 믿는 것이고 그 소망이 바로 두 번째 믿음의 동력이야. 신학의 설명 틀을 빌리자면, 믿음은 사랑의 문제라고 말하는 게 이거 때문이야. 이 사랑이란 남자랑 여자가 서로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며 부모가 자기 아이 예뻐하는 것도 아니라 그저 믿음, 소망, 다시 사랑…….
피와 기름 p. 261, 단요 지음
임상심리학자 맥 제이가 쓴 <슈퍼노멀> 이라는 책을 좋아합니다. 그 책에서 ~ 여러 힘든 과정을 딛고.. 성공을 이뤘거나 결코 무너지지 않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례와 함께 나오는데요.. 특히 결말 부분에서 정말 와닿았던 부분이.. 그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나를 진심으로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이 최소 한 명 이상 있었다." 요런.. 내용이었습니다.
슈퍼노멀 -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불가항력적인 역경과 실패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멕 제이는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들을 가리켜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뜻의 ‘슈퍼노멀’로 지칭하면서 그들은 어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방금 다 읽었습니다. 오와.......
🎉🎉🎉
제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더 생각해봐도 진짜 문학 브랜드로.. 너무 좋은 이름 같아요. '래빗홀' 😍😍😍 이런 말 주변에서 많이 들어보셨죠?? 🙄 (첨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굉장하더라고요.) .... 딱히 바라는 게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오바 유전자가 조금 있나봅니다.(??) 😅
어려운 감도 조금 있는데.. 대체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심장도 뛰었고~~ 오래 전에 본.. (?? 친구한테 듣기만 했었는지.. 직접 봤는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그거.. <영화 맨 프럼 어스> 도 생각났습니다. 영화 <이터널스>도 약간 요런.. 비슷한 설정을 썼던 것 같고요? 이제 어떤 부분을 질문할지 고민 좀 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
오! '맨 프롬 어스'면 왕창 스포인데요? ㅎㅎ 제 인생영화 중 하나예요^^ 더 기대되네요~
헉.. 비교적 초반에 밝혀지는 내용이라~ 부담 없이 적긴 했는데.. 😅 그러고 보니 스포가 될 수 있겠습니다. @박소해 작가님~ 스포로 판단되면 스포 처리 부탁드립니다. 자체적으로 하려고 봤더니 스포 기능이 꺼진건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 맨 프럼 어스 유튜브에서 이번에 찾아서 다시 봤는데 ~ 역시 재밌더라고요. 2부작인데 1부만 링크 공유드립니다. https://youtu.be/T9ZgRKDljGc?si=17KfJ3x17UoYeJTo (유튜브 채널 <영읽남> 에서 가져온 영상 링크입니다.)
전 스포랑 전혀 상관없는데(앞쪽에 작가님이 깔아 두신 떡밥들이 더 잘 보여서 스포를 더 좋아하는 쪽이기도 하고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네요. ^^;; 근데 초반에 나오는 내용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맨프롬어스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테고요~ 뒷내용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근데 전 '맨프롬어스2'는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헉.. 2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저도 검색해보며 알았습니다. 😅😅
이 정도는 스포 아닐 것 같습니다. ^^
순간 정신이 명료해지더니 책의 낱장에 손끝이 베인 듯 저릿한 느낌이 심장을 움켜쥐었다
피와 기름 P207, 단요 지음
이런 문장 너무 좋아요~~ 순간 나의 경험이 되살아나는듯 합니다..
독특한 독서경험이었어요 끝까지 읽고 작가님의 후기도 내용 이해하는데 도움되었답니다 ㅎㅎ 엄청 박학다식하신 것이 문장에도 드러나더라구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독특한 경험이었고 ~ 그래서 저는.. 작가님의 정체(??) 가 궁금해졌습니다. 🙄
맞아요 ㅋㅋ 저도 작가님 전공이 궁금하더라구요 혹시 신학과? 철학과? ㅎㅎ
저는 복수 전공 이상은.. 하셨을 것 같습니다!! 종교도 두 개 이상 깊게 팠을 것 같아요. (아무 근거 없는 추측이긴 하지만.. ^^;;)
저도요 ㅎㅎ 정말 박식하셔서!
바쁘신 가운데 완독에, 살롱 참여까지... 감사합니다. :-)
최근에 소위 장편 장르 소설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을 통해 <엘리펀트 헤드>, <타오> 그리고 지금 이 작품 <피와 기름>을 읽었고 다른 그믐 모임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으로 <빛의 구역>, <여우의 계절>, <감찰무녀전>을 읽었습니다. <엘리펀트 헤드>만 제외하면 모두 국내소설입니다. 이전에 장르소설이라면 주로 국외소설 위주로 읽어왔던 저로서는 이렇게 재밌고 뛰어난 작품과 이를 쓰는 작가들이 국내에도 많음에 놀랐습니다. 이거 완전 제가 ‘우물 밖(?)개구리‘ 였다고나 할까요. 제가 놓친 좋은 작품들이 여전히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열심히 찾아 읽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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