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What is our fate if we do not learn to speak with each other over our cultural divides, with an indifferent natural world bearing down on us?
호라이즌 p.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앗 위의 FiveJ님이 수집해준 문장이네요.
어릴 적 부모님은 별로 독서교육?에 관심이 없고 본인들 책 읽느라 바빠서.. 전집은 커녕 어린이용 책도 잘 안 사줬어요. 대신 다른 나라로 이사가도 항상 화장실이든 침대 밑이든 부엌이든 널려 있던 건 아빠가 사무실에서 가져온 Economist, Newsweek, Times 그리고 엄마가 80년대?부터 구독해온 National Geographic이었는데 워낙 활자중독이어서 Crossword puzzle에서부터 Editor에게 보내는 편지까지 꼼꼼히 다 읽었어요. 이 작가의 글을 보면 그 당시 읽던 National Geographic 기사들이 생각나요. Economist 등 유럽과 미국 등 강대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정치 경제를 잔뜩 읽고 난 후 NG를 읽고 있으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난 또다른 더 다양하고 넓은 민족들의 세상이 있고 심지어 인간의 시야나 손아귀에서 벗어난 머나먼 우주나 기생충과 바이러스, 그리고 시대 속에 파묻힌 화석과 미이라 등의 세계가 펼쳐지면서 해방감이 느껴지면서도 문제는 갈수록 그런 제3세계도 생태계도 자본주의와 강대국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에서 무사하지 못하다는 점을 기사에서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믐에 가입하고 첫 참여입니다. 올해는 벽돌책을 몇권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짜주신 일정 참고해서 지구 곳곳의 모습을 그려보고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
이 책을 계획하면서 또 하나 내가 품었던 욕망은 우리의 문화적 생물학적 역사에서 삶의 의미가 있다는 믿음을 버리는 쪽이 매력적인 선택이 되어버린 지금, 많은 사람이 수평선에서 어두운 미래의 암시 외에 달리 발견하는 것이 없는 이 시대에, 자기 삶에서 어떤 궤적을, 일관되고 의미 있는 어떤 이야기를 찾아내고자 하는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수 있는 서사를 직조해 내는 것이었다.
호라이즌 들어가며(4%),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ㅎㅎㅎ 더글라스 애덤스 책도 팬데믹 끝무렵에 북클럽에서 읽었던 책인데 그 책 읽을 때 저희도 그 생각을 했답니다. 거듭 반복되는 인류의 팬데믹/에피데믹은 거의 다 인수공통...자업자득..인과응보.. 조만간 양쯔강 돌고래가 아니라 바퀴벌레와 구더기를 먹게 될지도..
애덤스의 이런 책이 발간된 것은 어찌 아시고..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말 나온 김에 애덤스의 벽돌책 소설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읽어보셨나요? 본다 본다 하면서도 아직 못 읽었는데 호불호가 갈려서 주저하게 됩니다.
네 그 북클럽 멤버들이 거의 다 히치하이커, 도킨스, 히친스 등의 팬이고 이 책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가 한국에서 절판되서 중고판으로 읽다가 다시 재출간되서 기뻐서 저도 원서 뿐만 아니라 재출간된 책으로 샀어요. 한국어 번역도 정말 맛깔나게 잘 했습니다. 강추요. https://youtu.be/5ctDwOJpCKE?si=jka6Gs6Q6j19OxEH 이 링크 들어가시면 더글라스 애덤스 책의 오디오북과 함께 CD-ROM에 수록되었던 사진들을 함께 볼 수 있구요. 그리고 애덤스는 Stephen Fry와도 친했는데 나중에 Fry와 Mark Carwardine이 함께 찍은 Last Chance to See 다큐멘터리도 볼 만합니다. 특히 아래 링크의 42:18 의 Indri call은 진짜 멸종되기 전에 꼭 들어볼 만한 자연의 신비 중 하나입니다. https://youtu.be/_rJynOYVGnE?si=gT-xPTrLYidoQ6aL
아하.. 그런 북클럽 활동을 하셨군요. 소개해주신 책과 링크해주신 동영상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청 미리 못했는데 지금부터 참여해도 되는거죠?
네,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환영합니다. ^^
내 생각에 이즈음 쿡은 자신의 명성이 만들어낸 추진력에서도, 그 명성에 따라오리라 각오했던 책임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없었던 것 같다. 또한 그가 스트라본과 프톨레마이오스와 에라토스테네스로부터 전해 내려온 세계 지리에 대대적인 수정을 가하고는 있었지만, 그가 매일을 함께 보내던 이들은 그런 관념적인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선원들이었다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호라이즌 196/168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전체의 12%를 읽은 가운데,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불안의 책)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여러 장소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문장과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파편적인 통찰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의 의식의 흐름을 읽고 있다는 점에서요. ㅎㅎㅎ 페소아의 책보다는 덜 시적이죠?
불안의 서포르투갈의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페르난두 페소아가 쓴 <불안의 서>. 짧으면 원고지 2~3매, 길면 20매 분량인 에세이 480여 편이 실려 있다.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자신의 헤테로님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를 통해 노래하고 있다. 소설가 배수아의 완역본.
불안의 책 (무선)20세기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포르투갈의 국민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이 포르투갈어 원전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 페소아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불안의 책>은 이미 두 차례나 출간되긴 했으나 이탈리아어 판본과 독일어 판본을 중역한 것으로, 포르투갈어 원전을 완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권 다 읽으셨나요? 둘중 누구의 번역이 더 나은가요? 페이지도 거의 200 페이지 차이가 나네요.
<불안의 서>만 읽었어요. 배수아 선생님 번역은 유려했고, 굳이 <불안의 책>까지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맥주 앞서 읽고 계시는데. 어떠세요? 취향...은 아니시죠? :)
마음 맞는 사람들과 등산을 하는 기분이에요. 제가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 해도 해병대 체험이나 사이비종교 입문 프로그램 수강은 못해요. 그런데 이 산은 꽤 괜찮은데요? 오히려 혼자서는 절대 펼치지 않았을 책이라 생각하니 이런 기회가 감사합니다. ^^
@장맥주 작가님과 마음 맞는 사람들 가운데 해병대 체험이나 사이비 종교 입문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요?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음에 제가 맥주 삽니다! 즐거운 산행 비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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