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저도 등산 진짜 싫어하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딱 한 번 등산하고 국수 먹엇는데 좋더라고요~ 근데 여전히 등산은 싫어요. ㅎㅎ
하하, 저도요. 주말마다 가시는 분들 보면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제 지인 중 한 분은 등산을 정~~말 좋아하시는데요. 10시간 넘게 등반할 때도 있고, 야간산행도, 캠핑도 다 너무 좋아하세요. 카톡 프로필 사진도 정상에 올라 찍은 기념사진들이 가득가득. 만날 때마다 에너지가 넘쳐서 반갑다고 와락 안아주십니다(참고로 언니). 그런 의미에서 @오구오구 님의 말씀이 눈에 콕 들어오기도 했어요. 100대 명산을 완주하셨다니! 읽는 제가 다 벅차올랐어요. 멋지십니다:)
저도 @오구오구 님 글 보고, 와~! 했어요. 제가 등산 안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들 보면 놀랍거든요. 근데 10시간을 어떻게 등반하나요? 전 10시간은 누워 있을 수 있어요 ㅜ.ㅜ 역시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크기도 발산하는 폭도 모두가 다른 듯요.
@장맥주 님 포스트에 아무도 반박하지 않아서 소심하게 누군가 '등산 싫다'고 외쳐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연해 님, @siouxsie 님 감사합니다 ㅎㅎ 오래 전 산보라는 말에 속아 마음 안 맞는 사람들따라 등산했다가... (이하 생략). 장맥주님이 말씀하신 산은 해발고도 몇 미터짜리 인가요? 전 500m 이상은 로프웨이와 케이블카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환경 파괴 죄송하고요) 제가 1000m ~ 5000m 레벨 별로 (각종 기구 타고) 올라가봤는데, 결론은"내 다리로는 못 올라간다"입니다. 3000m 넘어가면 산소통 추가해야 합니다.
대강 남한산성(380m)까지는 우정으로 오를 수 있고, 정말 친한 사이라면 관악산(632m)까지도 가능합니다. 북한산(836m)은 우정으로는 어렵습니다. 케이블카 대환영입니다. 환경 파괴는 싫으니까 높은 산들은 그냥 금단의 구역으로 놔두는 것 좋습니다. 전문 산악인들만 환경부담금 내고 들어가게 하자고요!
네? 관악산이요? @.@ 굉장한데요? ㅎㅎ 친밀도로 넘나들수 있는 장맥주님의 한계선은 대략 700m 선이군요. 인간이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는 700m 산자락. 대관령 어딘가... 환경부담금 이야기 하시니까, 에베레스트 입장하는데 2천만원이 넘더라고요?
제가 우정을 관악산만큼이나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엣헴!
저는 산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산을 찾아다니는 건 전혀 아니고 쉬는 날 슬렁슬렁 동네 뒷산이나 오르거든요. 제가 오르는 산이 몇 미터인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소피아@장맥주 님 댓글 보고 한번 확인해 보니 200~300미터 정도의 야트막한 산들이었네요. 가리왕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한다고 등반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엉덩방아 여러 번 찧었습니다. 오를 수 있는 높이로 등산에 대한 애정을 가늠한다면 아무래도 저는 산은 오르는 것보다는 보는 걸 좋아한다고 해야겠네요.
등산을 꼭 정상을 오르는 행위로 여겨야 하나 의문이 들기도 해요. 남산 보행로나 안산 보행 데크처럼 정상을 오르지 않고 중턱에서 비교적 평평한 길로 산둘레를 걷는 경험이 저는 더 좋더라고요. 그런 등산(하이킹?)이라면 좋습니다.
저도 둘레길 걷기를 좋아합니다. 정상을 오르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고요.
엇, 저도 이 말씀 공감해요. 평평한 길로 산둘레를 걷는 경험! 정말 좋아합니다. 자연도 보고, 발걸음도 가볍고. 특히 봄가을에는 꽃도 단풍도 가득하고, 새소리도 청아해서 눈과 귀가 확 맑아집니다. 지난번 <수북탐독>모임에서요. 회사가 남산 근처라 점심 시간에 그쪽 산책을 종종 가곤 한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너무 추워 엄두가 나질 않아요. 남산이 설산이 됐어요(특히나 오늘은 정말이지 너~~무 춥네요, 흑흑). 출근길이 매우 험난했습니다.
등산 애호가로 우리나라 100대명산 완주한 1인임을 여기에서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ㅎㅎㅎㅎ 블랙야크에서 하는 강원 20챌린지 (매년 5월에서 10월까지, 강원도 산 20개 인증하는것)도 2년 연속했고 ㅎㅎ 주말이면 남편이랑 미친듯이 강원도, 지방으로 산타러 다닙니다 ~ 요즘은 날도 그렇고 조금 시큰둥 해졌지만요...
전 등산 애호가는 아니지만 이제 체력이 떨어져 오르고 싶은 산이 있어도 오르지 못한다는 사실이 몹시 아쉽습니다. 20대 때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 계곡 쪽을 바라보면서 이런 풍경을 못 보고 죽는 사람은 정말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보고 싶어도 이제 오를 수가 없어서, 환경 문제 잘 고려해서 케이블카든 곤돌라든 설치해주었으면 하는 바램까지 생기더라니까요. 그런 면에서 알프스 고봉에까지 산악열차와 곤돌라를 설치해서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자연의 숭고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스위스가 부럽기도 합니다. 오를실 수 있을 때 등산 마음껏 즐기시기 바래요.
와... 대단하십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칭찬해주시니 어깨까 으쓱하며 또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근데 하다보면 도장깨기라는 목표에 몰입되어 현타가 올때도 있숩니다 ㅎ
@오구오구 이 정도면 거의 산악인이신데요!!!
ㅋㅋ 평생 자랑할거 같아요 ㅎㅎ 남편이랑 둘이 책만보고 커피만 마시는 사람들이었는데. 남편 건강 문제로 수술하고 저도 갱년기와서 시작한지 3-4년인데요 ㅎㅎ 산악인은 아닙니다 ㅎ 근데 해외 트레킹 정도 꿈 꿉니다! 저는 이제 막 50이 되었는데 모두 저랑 비슷한 연배같으세요 ㅎ 이젠 운동이 팔요한 나이더라구요 ㅎ
함께 등산가고 싶네요. 한국산이 재밌는데, 미국에서 캐나다에서 산을 타도 한국같은 재미는 없더라구요. 한국명산 100개를 등산하셨다니 많이 부러워요~~!!
그래도 미국의 자연은 남사벽이죠~ 전 시애틀에서 5년정도 살았는데 네셔널파크 트레킹 많이하고 ㅋ 레이니어 트레킹도 많이 했어요. 우리나라 화강암 깊은 산과 다른 느낌이었던거 같아요 미국 트레킹 두권. 너무 좋아합니다 ㅎ
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작가 셰릴 스트레이드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누구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길을 걸은 셰릴 스트레이드는 자신의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날것 그대로의 인생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준다.
나를 부르는 숲 - 미국 애팔래치아 산길 2,100마일에서 만난 우정과 대자연, 최신개정판빌 브라이슨은 20년간 영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돌아가,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에 이르는 3천360킬로미터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를 결심한다. 그것이 그가 다시 고국과 친해지는 방식이었다. 책은 그가 애팔래치아 트래일 종주를 하는 동안 만난 숲과 호수의 놀라운 경치, 낯설고 흥미로운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마지막 남은 위대한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호소를 담고 있다.
저도 재밌게 읽은 책들이에요. 제가 사는 텍사스엔 산이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콜로라도는 가야 산타는게 가눙합니다. 작년 10월 말에 아들내미 있는 콜로라도에서 트래킹하러 갔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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