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도둑놈의갈고리, 큰개불알꽃,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꽃 같은 이름도 있습니다. ^^;;; 요즘은 이런 민망한 이름은 바꾸려고 하는 거 같더라고요. 큰개불알꽃은 봄까지만 핀다고 봄까지꽃으로 바꿔 부르는 거 같은데, 이건 이것대로 사람들이 자꾸 봄까치꽃으로 잘못 부릅니다.
도둑놈의갈고리는 처음 듣는데.. 재미있는 이름이네요. ..갈고리는 딱히 민망하진 않은데 도둑에 놈이 붙어서 pc하게 바꿔주려나 보죠? 하하. 봄까지꽃은 헷갈릴 법하네요. 일본어를 직역했다고 못마땅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저는 그나마 우리말로라도 바꿔줘서 고마운데. 민망한 용어를 바꾸는 거보다 급한 건 어려운 법률 용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주는 일인 것 같은데... 시어머니가 집 못 찾아오게 하려고 아파트 이름이 길고 어려워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던데 법률 용어나 의학 용어가 오랫동안 안 바뀌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 ^^;; 의학 용어는 그나마 요즘엔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법률가들은 뭐하고 있는지. 국립국어원에서 법전 바꾸려고 용역 구한다는 얘기 들은 지 십 년도 넘은 거 같은데 아직 법전이 바뀌었다는 소식은 없네요.
두 아이가 너무 무해하게 생겼어요! 안아주고 싶을만큼요. 저는 새를 무서워하는데 ( 정확히는 그들의 발이 무서워요), 이 아이들은 전혀 무서운 느낌이 안드네요~ 특히 저 민트색발 아이의 표정은 헤어컷 맘에 안들어 뚱~한 표정의 아이같아 너무 귀엽네요.
그러네요. 저 표정은 헤어컷이 맘에 안 드는 표정이었나 봅니다. 흣(무서워하지는 않지만, 저 역시 발이 좀...)
푸른발부비새 너무 귀엽잖아요!!! 세상에 ㅎㅎㅎ
푸른발부비라고 할 때 연결되는 초성들도 뭔가, 설명하긴 어렵지만, 명랑하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이 새도, 이 이름도 참 맘에 들어요. ^^
오목눈이!! 저 얼마 전 동네 산책하다 오목눈이 봤지 뭐예요~ 제가 본 아이는 흰머리오목눈이^^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요)
어엿한 탐조인이 되면 요령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이제 겨우 참새 비둘기 말고 다른 새들을 조금씩 구별하기 시작한 저 같은 사람은 산새 사진을 찍는 게 영 쉽지 않더라고요. 녀석들 너무 빨라요... 얼굴도 잘 안 보여주고요.
으아, 붉은머리오목눈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사진 클릭하고 심장이 쿵. 목의 구분이 없네요. 동글동글, 세상에나. 이토록 귀여운 존재라니. 어릴 때 제가 아끼던 병아리 인형이 떠오릅니다(보고 싶다, 삐약이ㅠㅠ). 아예 잊고 있었는데, 병아리지만 딱 요 아이처럼 생겼어요. 얼굴과 몸의 구분이 없이 동글동글동글이.
저도 둥글둥글헌 녀석들 좋아합니다. (사실 다들 대충 그렇죠?) 더불어 지난해엔 허리가 길고 꼬리가 탐스러운 녀석들에 특별히 빠졌었는데 족제비, 패럿, 밍크 그리고 담비 같은 아이들요. 노란목도리담비(Martes flavigula)가 어찌나 이쁘던지요!
이 분은 한카리스마 하시는데요? 눈빛이 살아있어요!!
네 족제비과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이 녀석은 지금 보니 족제비과 '울버린아과' 담비속... 울버린이라니...
일리 있습니다. 영어를 같이 넣으면 또 페이지 수가 늘어나겠죠 ㅜㅜ
일리 있긴한데, 번호로 표시해두고 뒤장에 영어이름으로만 쭉 나열해서 아펜딕스 만들어주는 정도로만 했어도 감사했겠다 싶습니다. 그 정도면 2-3페이지정도 더하는거라 괜찮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오구오구 그림 책을 넘겨 보시는 게 어때요? :) 사실, 다들 좋다고 (특히 미국에서) 극찬을 받는 책들인데. 저는 그만큼의 재미나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답니다. 넘겨보다 만 책도 많아요. 예를 들어, 존 뮤어나 에드워드 애비 책이요. 레이철 카슨 책은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침묵의 봄』 안 읽어보셨으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2024년은 레이첼 카슨이 세상을 떠난 지 60주기가 되는 해다. 개정증보판은 ‘제2의 레이첼 카슨’으로 평가받는 샌드라 스타인그래버의 서문과 《침묵의 봄》 출간 이후 환경 관련 글, 연보 등을 추가했다. 《침묵의 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카슨을 좀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침묵의 봄은 오래전에 읽었어요 ㅎ
@오구오구 아니라면, 같은 맥락의 전통을 따르는 해스컬의 책들이나. 좀 더 저널리스틱한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등을 좀 더 강하게 추천합니다.
숲에서 우주를 보다2013년 미국 국립학술원 선정 최고의 책,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후보작, PEN/ E. O. Wilson 과학저술상 가작佳作 등을 받으며 교양과학 부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책이다. 지은이가 오래된 숲 1세제곱미터를 일 년 동안 관찰, 사색한 결과물이다.
나무의 노래 -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숲에서 우주를 보다』의 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두 번째 책. ‘우리 시대 최상급 자연문학 작가’로 평가받는 지은이가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 스코틀랜드, 동아시아 일본 등 전 세계의 열두 종의 나무를 관찰하고 기록했다.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 - 경이로운 소리들, 진화의 창조성, 감각의 멸종 위기2023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숲에서 우주를 보다』와 『나무의 노래』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미국 최고의 자연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신작이다. 생물의 생존과 번식에서 소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담았다.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 - 냄새의 언어로 나무를 알아가기나무 내음은 나무가 서로에게 또 다른 종들에게 이야기하는 나무의 언어이다. ‘특이한 천재’로 불리는 최상급 자연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은 이 책에서 가장 무시 받는 감각이지만 가장 오래되고, 원초적인 감각인 후각으로 나무의 언어를 엿듣는다.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 수목한계선과 지구 생명의 미래북부 지방 여섯 곳에 방문해 ‘지구의 진짜 허파’이자 지구 최북단 숲 북부한대수림에서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을 연구한 4년여의 여정을 담은 지구과학·환경·생태 논픽션. 나무, 동물, 기후, 영구동토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나고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핀다.
@YG 님, ㅎㅎ 5권 중 한권만 추천해달라니까 5권을 더 추천하셨네요 ㅎㅎㅎㅎㅎㅎ
제가 최근 3년 사이에 읽은 "나무" 제목이 들어간 책들이네요. 저는 퓰리처상 받은 책들이 대체로 맞더라구요.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 ㅋ 담아봅니다 ㅎ
오구오구 님, 혹시 영화 <퍼펙트 데이즈> 보셨나요? 주인공이 읽던 고다 아야 <나무>도 있습니다. 200페이지 조금 넘는 책인데다가, 저자가 홋카이도에서 규슈 야쿠시마까지 다니며 가문비나무, 삼나무, 녹나무 등등을 기록한 책이라고 해서 환호하며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등산은 싫지만 숲은 좋아하고 나무는 더 좋아합니다!
나무말년의 작가가 북쪽 홋카이도에서 저 남쪽 야쿠시마까지 나무를 찾아 정성껏 기록하고 오롯이 새긴 감동을 전한다. 첫 번째 에세이 ‘가문비나무의 갱신’에서 마지막 작품 ‘포플러’가 집필되기까지 13년 6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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