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9 to 5...;;;; 밥먹고 커피먹고 잠시 쉬기도 하는 사무실 노동시간도 그렇게 하기 힘든데..;;; 대단합니다..;;;
네 ㅠㅠ 몇일 고생했죠. 누구나 하다보면 늘더라구요 ㅠ 저도 왕 저질 체력입니다 ㅎ
어이쿠. 두타산이 그렇게 힘들고 험하다고 들었는데... 조난 안 당해서 다행입니다.
저는 오디오북을 정말 즐겨듣는데, 요즘엔 오디오북 들었을 때 제가 처해있던 상황이나 장소가 책읽었을 때보다 더 또렷하게 기억나요. 아무래도 책은 침실 아니면 서재에서 각잡고 앉아 읽지만 오디오북은 운전중에, 여행중에 들어서 그런거겠죠? 그 긴 산행중에 오구오구님이 들으신 소설은 평생 기억에 남으시겠어요~ ^^
에고, 가족분들의 식사를 준비하면서 월든을 들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으셨다니. 책이 주는 위안에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가정의 먹거리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져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어요. 오디오북을 들으시면서 '책을 정말 읽은 것인가'하는 생각이 드셨다는 말씀에 갸웃하기도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저는 꼭 오디오북이 아니더라도 그럴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책을 펼쳐서 눈으로 읽고 있기는 한데, 글의 맥락을 읽는다기보다는 그냥 활자 자체를 읽고 있다는 느낌? 그래서 한참 읽다가 정신을 차리면 '어라? 방금 뭘 읽었지?'싶달까요. 보통 이런 경험은 학창시절에 언어 영역 지문 읽을 때, 자주 경험했...(읍) @오구오구 님과 @borumis 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오디오북은 잔잔한 에세이나 소설로, 단번에 듣지 않고 조금씩 나눠서 야금야금 음미하며 들어보겠습니다:)
@연해 님께서 참여하시면서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에 훨씬 생기가 돕니다. 저는 책 함께 읽고 수다 떠는 게 제일 큰 낙이라서.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하하!
아, 그러고 보니 <월든>과 <불안의 서>를 섞으면 이 책이 나올 거 같네요! ^^
불안의 서 읽다가 '내가 왜 남의 메모를 읽어야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몇 번 들기도 했습니다. ^^
아아앗 저도 이 생각 했었는데요! 결국 중간에 다른 책으로 빠져서 완독 못했습니다만. ^^;;
오~ '불안의 서' 전자책에 담아 놓은지만 몇 달 지났는데 읽어 봐야겠네요~저얼대~한소희 씨 땜에 담아 놓은 건 아닙니다!
한소희가 누구죠? 역자인가요?
아;; 연예인이었군요;; 요즘 텍스트 힙 덕분인지 셀럽들의 독서가 핫하네요. 부디 출판계에 좋은 영향이 있기를..^^;;
ㅎㅎㅎ 저 또 연예인 이름 잘못 쓴 줄 알았어요~! 제가 하도 이름을 틀려서;;;;
참 예쁜 연예인이네요. 전 사진만 보구 외국인인줄 알았어요. BTS나 아이유도 책 읽는 셀럽이라는데 이런 셀럽들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예인 이름도 잘 모르면서 이런 PR은 바라는;;놀부심보 ㅎㅎ)
수지님, 우리 이거 같이 읽을까요? ^^
유럽판 다자이 오사무 등극 아니면 막 인생책 되는거 아니에요? 전 좋아유~
(그믐에서) 영원히 고통 받는 다자이 오사무, 그의 죄는 대체... ^^ 다자이 오사무를 고발했던 @연해 님이 막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근데 저 다른 모임에서 '만년' 읽기로 해서 다른 분들은 벌써 읽고 있는데 의외로 재미있다고 평이 좋습니다. @연해
하하하, 그러게요. 그믐에서 여러 번 고통 당하는 다자이상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봅니다. 제 이름이 다자이상과 다시 등장해 멋쩍네요, 작가님. 얼마나 고발(이라 쓰고 욕이라 읽는)을 많이 했으면... 근데 신기한 건 지난주에도 연인과 대화하다가 다자이상 이야기를 잠깐 했어요(찌찌뽕). 그때 다시 알았습니다. 제가 그를 여전히 싫... (그만하라고, 쫌) 취향의 차이겠거니, 하고 있어요.
결국 다 읽고 나니 메모 모음인 게 맞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훌륭한 메모라면 일독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런데 그의 시를 읽지 않고 이 산문을 읽는 게 과연 바람직한 순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이라는 홍보 문구에는 코웃음을 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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