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이렇게 명백한 무지를(지금 이 펠리컨들은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빛이라곤 없는 이 세상에 감춰진 모든 잠재적 위협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맞닥뜨릴 때, 나는 때로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핵심』에서 커츠가 내뱉은 말, 그리하여 정글의 현실에 내재한 미지의 야만적 본성에 대해 말로의 상상력을 자극한 말을 떠올린다. “섬뜩함! 그 섬뜩함!”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The horror!! 어둠의 핵심 읽으면서 정말 인상 깊었던 부분이었는데.. 여기서 나오는군요. 이전에 노스트로모에서도 그렇고 콘래드는 어둠 속에서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는 지 가장 잘 포착한 작가 같아요.
마감 때문에 죽어나가고 있어서 일상 생활을 못할 지경이네요. ㅠ.ㅠ 책은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이 책 문장들이 오히려 휴식이 되는군요. 갈라파고스 바람이라도 좀 쐬는 거 같고요.
오~지난주의 저를 보는 것 같아 이상한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감은 아니지만, 말일부터 월초까지가 제일 바쁘거든요. 근데 바쁘면 바쁘다고 누가 소문을 내는지 거래처에서 더 연락이 와서 돌아버...여기까지만 이번주부터는 다시 평화가 찾아와 미뤄뒀던 책을 한땀한땀 읽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마감 성공하시길~!
작가님, 힘내세요! 으쌰! 저도 제 본업이 바쁠 시기라 이 책을 읽는 시간과 이 공간에 들어와있는 시간이 힐링입니다:)
엉엉. 감사합니다. 며칠 동안 통조림마냥 집에서 마감하다가 조금 전에 잠깐 이발하러 나갔다 돌아왔어요. 거리의 모습이 너무 낯설어서 어리둥절했습니다. 오늘도 계속 마감입니다... 아... 죽겠다...
작가님 맥주를 생각하며 이 고비를 넘기셔야 합니다아!
고비 아직 못 넘겼는데 맥주는 어제 두 캔 마시고 잤습니다. 오늘도 마감 다 못하고 맥주는 두 캔쯤 마시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맥주 마시면서 책으로나마 갈라파고스 둘러봐야겠네요. ㅎㅎㅎ
작가님 화이팅! 불금엔 책맥이죠~
마감일 얼른 지나가기를요! 화이팅!!
마감일 이미 지나갔습니다! 제가 마감을 못했을 뿐. 엉엉... ㅠ.ㅠ
아이구! 그럼 얼른 마감하시길 응원할께요!!
으아아아...(털썩), 저도 작가님의 남은 마감을 열렬히 응원해봅니다:) 오늘 이발도 하셔서 머리도 개운(?)해지셨으니(무슨 말이야, 이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셔서 마무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얍!
와, 50세이신데, 통조림안되요 ㅠ 건강생각하셔요
통조림이 되기에 딱 좋은 나이죠. 제대로 발효됩니다. 크흑...
저 이런 말씀 드리면 장맥주님 저 미워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마감있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마감이 있다는 건 원고료 주는데가 있다는 말 아닙니까? 전 없어요. 힘 내시옵소. 흑흑 ~
그럼요. 청탁해주는 곳이 있다니 감사한 일이죠. 사실 제가 제때 일했으면 이렇게 고생하지도 않았을 텐데요... 크흑. ㅠ.ㅠ
사실 오늘날의 야만은 에놀라게이기를 타고 티니안섬으로 돌아가는 폭격기 조종사만큼이나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는 멀리 떨어진 채, 프랑크푸르트나 상하이나 델리의 어느 회사 회의실에 점잖은 말투와 말쑥한 옷차림을 하고 앉아 있지 않을까? 아니면 야만이란 단어는 세계 무역 센터로 비행기를 몰고 간 이들에게만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
호라이즌 푸에르토아요라, 4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우리는 문명이란 것이 과연 사람들에게 그들이 아직 갖고 있지 않은 무엇을 가져다주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문명은 문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토록 가혹하냐는 질문도.
호라이즌 푸에르토아요라, 4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헛. @borumis 님과 거의 동시에 같은 구절을 문장 수집했네요. ^^ 이 문장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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