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저는 페테르가 아예 북극해 근처에도 오지도 못하게 할 듯..ㅎㅎㅎ 저도 고온다습의 기후에서는 픽픽 기절하고 쓰러집니다. 추위는 괴롭지만 적어도 쓰러지진 않는데;;
하하, 말씀을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하시는지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먼저들 가셔요"에서 특히요. 저도 고온건조는 견딜 수 있지만 고온다습은 아찔합니다. 거기다 그 날씨에만 만날 수 있는 다리가 5개 이상인 생명체들...(저리가앗!)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하네요(해가 갈수록 더 다양한 모양의 생명체를 만나요, 흑흑).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가 1년 중 가장 행복한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바다코끼리도 살짝 검색해봤습니다.
@새벽서가 @borumis 20일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게 뭐라고. :)
공개하시는 날이 마침 제 월급날이라 일주일 기다렸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결제하겠어요. ㅎㅎ
@borumis 저는 강력 추천합니다!
오호~~~ 감사해요!!!
내 친구들은 역동적인 사건 안에 자신들을 집어넣었고, 또한 그 사건에서 즉각적으로 의미를 해석해 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그들의 접근법은 그 사건이 계속 전개되도록 둔 채 모든 것을 알아차리면서, 거기 있는 의미가 무엇이든 알맞은 때에 그 의미가 드러나도록 두는 것이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2월 13일 목요일부터는 3장 '푸에르토아요라'를 주말까지 세 번에 걸쳐 나눠서 읽습니다. 일단 오늘은 한국어판 종이책 기준 392쪽까지 읽습니다. 알다시피, 북극권에서 적도로 왔어요. 푸에르토아요라는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스 섬 남쪽 해안에 자리 잡은 1만 명 정도가 사는 도시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장 서사의 기반이 되는 갈라파고스 제도 여행이 정확히 언제인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아요. 대략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으로 짐작해 봅니다만, 사실 여러 번에 걸친 갈라파고스 제도 방문의 감상이 섞여 있어서 크게 중요하진 않아요. (혹시 정확한 방문 연도를 확인하신 분들은 첨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역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여러 가지 이슈를 저자의 사유를 따라서 짚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태계 보존을 둘러싼 자연과 인간의 갈등 같은 중요한 질문입니다.
저, @YG 님.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 말이 끊긴 것일까요? 읽다가 갑자기 '일시정지' 됐습니다(하하하).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말을 하다마는 것이고, 두 번째는
ㅋㅋㅋㅋㅋ 저도 이거 생각했어요
@연해 @Nana 앗, 그러게요?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던 것일까요? 죄송합니다. (모임지기 권한으로 민망해서 수정했어요;)
아 두 번째가 뭡니까아아!! 이렇게 말을 하다 마시면 저 같은 사
Isla Isabela에서 방화 사건과 거북 몰살 사건이 있었던 게 1994년 4월과 6월이었고 Charles Darwin Research Station을 침입한 게 1995년 1월이었으니 90년대 후반 정도일 것 같아요. 책에선 안 나왔지만 1997년에서는 불법 해삼 양식장을 처리하려고 했던 공원 관리자를 총으로 쏴 죽인 사건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아마 작가가 이 섬을 방문한 건 1995~1996년이었을 것 같네요. 처음에 작가가 갈라파고스에 갔을 때가 1986년이었고 그해에 갈라파고스의 방문자 수를 18,000명에서 25,000명으로 늘렸다고 하고 이 책의 배경이 된 방문에서는 32,000명이었다고 하니 90년대 중후반으로 짐작되네요. 자료출처는 아래 https://www.cbd.int/doc/case-studies/inc/cs-inc-ec-galapagos-en.pdf
@borumis 앗, 저는 1980년대 후반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1989년 갈라파고스 제도 방문객이 4만 명이라는 통계를 찾았거든요. 1986년 첫 방문 후 1988년에 제대로 보려고 들른 게 이번 장의 배경이고, 말씀하신 내용은 나중에 덧붙인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이런 걸로 티격태격하는 사람들... :) )
책에서 '내가 갈라파고스에 처음 왔던 1986년에는 에콰도르 정부가 정한 연간 방문자 수 상한선이 1만 8000명에서 2만 5000명으로 막 조정된 때였는데, 그 해의 실제 방문자 수는 3만2000명이었다.'라고 나오는 걸 보니 1986년은 처음 갔던 해고 그 이후에 간(책에 나와있는 방문) 것은 90년대였을 것 같아요. 아래 논문에서는 1987년에 32,500명으로 늘었다고 하는데 어떤 책은 4만명으로도 나오고 정확한 통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https://www.jstor.org/stable/44518346 그리고 책에서 At the time I spoke with him [Steve Divine], these resentments were particularly strong in the settlement of Puerto Villamil, on Isla Isabela, where residents had deliberately started forest fires inside the park's boundaries and had established illegal commercial fisheries in near-shore waters. 90년대에 주민들과 자연보호단체 들간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와중 여러가지 새로운 법률과 대책들이 새로 들어왔다고 위의 논문에서 읽었어요. 그리고 '1986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생명의 다양함과 광범위함에 놀라서 처음에는 이곳이 삶과 죽음이 얼마나 뒤섞여 있는지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 걸 보면 그 이후 90년대쯤에 방문한 것에 대해 쓴 것 같아요.
@borumis 님, 말씀 듣고 보니 1990년대 초중반인 것도 같네요. (아니, 그냥 몇 살 때 언제 간 이야기가 기반이다, 하면 될 것을. 이것도 서술 전략이겠죠? 저는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일시 불명확한 게 제일 걸립니다. 하하하!)
아, 날짜(숫자)에 집착하시는 분들이군요 ㅠㅠ 전 숫자에 집착하는 남자랑 살아서 ㅠ 이해안되고 힘드네요 ㅎ
근데 중미에서 해삼을 양식해요? 신기하네요. 저는 동북아에서만 먹는 줄알았어요. 포르투갈 남쪽에서 섬투어 가이드 아저씨가 너네 해삼먹지? 우린 안먹어. 이랬던 기억이 있어요...
https://en.wikipedia.org/wiki/Sea_cucumbers_as_food 샥핀수프처럼.. 해삼도 보통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먹는데 남미 쪽 바다에서 잡아오는 거죠.. 근데 해삼도 한 종 빼곤 갈라파고스에서 해삼 낚시나 상어지느러미를 떼가는 것도 불법이에요..ㅜㅜ 그러나 돈이 되니 다 잡아가는 거겠죠.. 코끼리 상아처럼.. 해삼은 바다를 깨끗이 해주는 유익한 생물이기 때문에 이렇게 싹 다 잡아가면 안 그래도 나날이 오염되는 바다가 더 수질이 나빠질 것입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을 MS사에서 주기적으로 바꿔주는데 오늘 이 사진이 떴네요. 그린란드에서 찍은 백곰이랍니다. 저는 이미 더운 갈라파고스 파트로 넘어갔지만 바로 전에 읽었던 추운 스크랠링 섬이 바로 그린란드 이웃이었다는 것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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