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바바라 킹솔버의 포이즌우드 바이블을 읽으며 콩고를 조금 알게된 기억이 있어요~ 콩고는 지금 또 테러와 전쟁이 시작된거 같은데... 너무 불쌍한 국민들입니다.
포이즌우드 바이블미국에서는 이미 고등학교, 대학교 문학 과정 필독서로 널리 알려진 바버라 킹솔버의 작품. 20세기 콩고의 실제 역사인 정치적 대변동 시대를 시작으로 30여 년에 걸쳐 벌어지는 한 가족의 비극, 그리고 놀라운 재건의 서스펜스 넘치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바다이구아나...별자리와 함께 문신으로 새겨져 있을 것을 상상해 봅니다.
갈라파고스 사회의 현상을 더욱 깊이 파고들수록, 경제적 기회와 정치적 부정이 ‘발전’을 추동하는 곳이면 어디나 그렇듯이, 여기서도 평범한 삶을 오염시키는 도둑질과 불공정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호라이즌 42%,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몇일 전 외상의학하는 의사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사기꾼 의사들만 남았고 이제 우리나라 의료는 희망이 없다고 절망하셨던 것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평범한 삶을 오염시키는 도둑질과 불공정이 갈라파고스에도 있다니... 책 초반을 읽으며 느껴던 저자의 비관주의적 입장이 많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에고, 너무 씁쓸한 이야기네요.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가는데 의료계가 희망이 없다니, 사기꾼 의사들이라니! '사기'라는 단어 때문에 뜬금없는 제 경험담을 하나 덧대보자면요. 저는 올해 이사를 앞두고 있어 틈틈이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것저것 조건적인 부분을 따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어떻게 해야 사기당하지 않을까'만 방어하고 있는 게 참 서글프더라고요. 안전한 집에서 살고 싶은데, 왜 이 시장(?)으로만 건너오면 멀쩡히 있는 계약서에 이상한 꼼수를 부리는 것일까요. 이럴때면 왠지 더 강해져야만 할 것 같은 비장함이 생깁니다(불끈).
갈라파고스 이제 들어가려는 중인데, 이런 땅이었다니...전 갈라파고스 티셔츠와 가라케(일본어로 갈라파고스 케이따이-현실과 동떨어진 휴대폰-피처폰), 도도새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ㅜ.ㅜ
@siouxsie 도도새는 갈라파고스 제도가 아니라 인도양(아프리카 동쪽)의 모리셔스 섬이랍니다. 헷갈리시지 말라고. :)
역시 백과사전이 맞으시군요~! 이젠 절대 잊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헤노베사섬 bird island라는 별명이 있데요. 죽기전에 가보고 싶기는 한데 갈라파고스의 이야기를 들으니 착찹하네요 "이 섬은 〈버드 섬〉(Bird Island)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거대하고, 다양한 새들이 보금자리 영역을 이루고서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에는 많은 아메리카 군함조와 붉은발 부비, 나즈카 부비, 제비꼬리 갈매기, 바다제비, 열대조, 다윈 핀치, 그리고 갈라파고스 입내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이다." 갈라파고스 입내새??? 뭘까요? ㅋㅋㅋ 새에게 입냄새가??? https://ko.wikipedia.org/wiki/%ED%97%A4%EB%85%B8%EB%B2%A0%EC%82%AC%EC%84%AC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23903 흉내지빠귀의 일종이라네요. 구글에서 대부분 입냄새로 검색하는데 이거 딱 하나만 제대로 검색됐어요.
이게 보통 위키피디아 영어에서 번역해 온 건데.. 원문은 Galapagos mockingbird입니다. ㅎㅎ
앵무새 죽이기가 실은 입내새 죽이기여야 하네요. 이름 mockingbird, 흉내지빠귀, 입내새 등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다른 새나 심지어 곤충이나 양서류 소리도 흉내내서 흉내지빠귀과 (Mimidae)도 mimic에서 나온 것 같네요.
ㅋ 너무 재밌네요 ㅎ
저는 헤노베사 섬 묘사를 보면서 캘리포니아 salton sea 가 생각났어요. 한때 각광받는 휴양지에서 이제는 버려진 도시가 된, 생선뼈로 뒤덮인 호수 주변이 떠오르더라고요.
괴로운 일을 상기하는 것이 반드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음울하게 곱씹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 회상에는 폭넓은 시야가 제공하는 안도감도 함께 따라온다.
호라이즌 P.439,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작은 것들에 주의를 기울여, 나는 내게 말한다. 분명히 네 질문의 답이 아닌 것들도 자세히 살펴 보라고. 오늘 네가 본 무언가에 관해 나중에 글로 읽을 기회가 있을 거라는 섣부른 가정은 하지 마.
호라이즌 푸에르토아요라, 635/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아..;; 이 모든 견종에 대해 동일한 유전형이라고 쓴 건;;; 어폐가;;; 같은 breed 안에도 유전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게다가 야행에서 이런 표현형들이 사라진다기보다 artificial selection이 없어서 그런 거지 좀이 모든 견종에 대해 동일한 유전형이라고 쓴 건;;; 어폐가;;; 같은 breed 안에도 유전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리고 domesticated dog에 비해 야생개들에서 diversity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좀 그런 게 인공 선택의 inbreeding을 통해 ROH(runs of homozygosity )가 야생견들에 비해 더 큰 데, (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1092585/#S14 ) 물론 이 논문이 80년대 GWAS study들이 나오기도 전이어서 그렇게 신빙성 있지는 않지만 그런 주장이 맞다고 해도 딱히 갈라파고스 야생개들의 살처분에 대한 근거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인간들이 행한 폐해가 더 심하고 이를 위한 대책이 더 시급한 것도 맞고요. 이 부분에서 언급된 바넷의 논문들을 읽어보는데.. 전 솔직히 저자의 말대로 '갈라파고스핀치의 계통학 연구에서 보인느 것과 같은 특징이 전혀 없'는 것도 그렇지만..말해서 그의 야생개 처분 대책에 갸우뚱하게 되네요.. https://digitalcommons.unl.edu/cgi/viewcontent.cgi?article=1008&context=vpc12
나는 잘못된 정보에 속아 부실한 꿈을 품은 채 정부가 지원하는 비행기를 타고 본토에서 이곳으로 건너온 에콰도르 사람들과, 낮은 급여를 받으면서도 부족한 자금으로 불법적 사냥과 어업, 목재 절도를 통제하며 자신들이 보기에 국립공원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수많은 방문객이 이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과 생태 보호 활동가들 양쪽 모두에게 짠한 연민을 느낀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내 인생에서 스크랠링섬에 있던 바로 이 시기에 나는 어떤 예술 작품들에는 뿌리 깊은 편견을 무너뜨리고 냉소주의를 허물며 딱딱하게 굳어 냉담해진 심장을 열어젖히는 힘이 있다고 강하게 믿었지만, 그것은 또한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믿음이었던지.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갈라파고스 제도는 정말 막연히 아는 것과는 많이 달라요. 이번 장 읽으면서 찾아본 이야기는 저녁이나 내일 시간 나면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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