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덕분에요? 와우~ 어머님이 인류학자이신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꽃의요정

borumis
아닙니다. 그저 인류학을 대학교에서 배웠을 뿐이죠,,^^;;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전업주부입니다. 저도 초딩때 엄마아빠 책들을 이것저것 헤집고 다니며 읽던 책벌레일 뿐;; 근데 정말 인류학에 관심은 있어서 인류학과를 시험을 봤는데 거기 안 붙고 다른 곳에 붙어서 지금은 전혀 다른 과로 가버렸습니다;;

borumis
"사람들이 우리를 모르는 곳에서는 무례하게 굴지 않는 게 좋아요."
『호라이즌』 자칼 캠프, 776/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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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과거 식민지였던 모든 곳에서 계속돼온 이런 어색하고 괴로운 만남들이 결국 도달하는 지점은 누구의 권위가 가장 효과적으로 집행되는가다.
『호라이즌』 자칼 캠프, 787/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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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백인이 한 명 있다는 사실도 자신의 권위에 무게를 더 실어주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물질적 부- 랜드로버 차량, 캠프 주변에 펼쳐놓은 장비들, 투르카나족 고용인의 존재-역시 그 무게를 보탰다고. 하지만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자리한 윤리에 관해, 식민화가 시골 지역을 새로운 방식으로 왜곡하는 일에 관해 그가 정말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나는 결코 알 수 없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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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어쨌든 이 상황에서 내가 정말로 캐물어야 할 유일한 윤리는 나 자신의 윤리다. 내가 허락을 구하지 않았던, 노크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호라이즌』 자칼 캠프, 789/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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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이 불의를 철학적으로 어떻게 변명하거나 합리화하든, 저기 가고 있는 투르카나 사람들의 인식에는 또 하나의 상처만, 자신들의 무력감을 자각하는 씁쓸함만 남았다. 그리고 우리가 이곳에서 인간의 기원을 찾는 것은 신에게 허락받은 고귀한 일이라는 생각도, 우리보다 더 북쪽에서 매장된 석유를 찾느라 지축을 흔들고 사막을 쿵쾅쿵쾅 파헤치는 트럭들의 경제적 동기와 전혀 다를 바 없는, 그저 문명화된 세계가 내미는 또 하나의 으뜸패일 뿐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795/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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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무엇보다 나를 침울한 마음에서 꺼내주는 것은 격분한 투르카나 남자의 난폭함을 잠재우면서도 자신의 결정적 권위 앞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던 카모야의 모습이다.
『호라이즌』 자칼 캠프, 796/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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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자신들의 영역에서 자유롭게 사는 동물들과 남아공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남자들. 내게 그 동물들은 그 남자들의 권위를, 남자들은 동물들의 권위를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호라이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