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꺼운 책 읽기만도 바쁜데 참조하기 좋은 영상과 지도 등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잘 보겠습니다.
오구오구
“ 대학살이나 이윤을 위해 사람을 착취하는 짓처럼 인종차별 역시 감정이입의 실패, 자신의 관점으로밖에 상상하지 못하는 것, 모순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기보다 모순을 제거해버리려는 노력인지도 모른다
”
『호라이즌』 6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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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마치 길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자신감의 가면을 쓰고도 그 무엇에 대해서도 어떤 확신도 없는 사람으로 살지 않으려면, 자기가 어디에서 온 존재인지 아는 게 좋다.
『호라이즌』 자칼 캠프 1230/234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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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는 인기 있는 개념은 불후의 문학적 장치이기는 하나, 어려운 곤경에 처한 집단이라면 영웅이 나서서 말할 때를 기다리기보다 대화와 의식이라는 예의 바르고 정중한 사회 변화의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내가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지휘는 공동체의 구조를 이루는 한 부분이며 특정 개인들(어른들)의 말과 행위가 그 지혜를 가장 잘 대변한다고 믿는 사회와, 특정한 개인 들만이 지혜를 갖추고 있다고 믿는 사회의 차이를 충격적으로 인식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차이는 집단이 영웅적으로 행동하기를 선택하느냐와 행동 해줄 영웅을 기다리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1330/234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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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나는 사람들이 서로의 말을 들으려 노력하는 것은 인간이 지닌 모든 역량 가운데 특히 놀라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예컨대 인간 문화에서 예술의 기원 같은 주제는 수없이 논의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능력에 대해 논의하는 건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효과적인 사회적 그물망을 만들고 관리하는 인간의 유난히 놀라운 속성이 종의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개인들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면, 서로의 말에 신중히 귀 기울이는 일이 결정적으로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1331/234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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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거대하고 효율적인 사회 그물망을 유지하는 핵심은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다른 누군가의 생각이 무엇이든 같은 상황에서 자신이 하는 생각과는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1333/234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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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만약 자연적 요인과 인공적 요인 둘 다에 의한 환경 문제가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를 위협한다면, 만약 인간이 만든 환경의 복잡함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그리고 협력의 필요성이 커 보인다면, 우리는 어떻게 국수주의의 목소리를, 또는 이윤 추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또는 종교적 광신, 인종적 우월, 문화적 예외주의의 목소리를 잦아들게 할 수 있을까? 만약 통치 체제가 사람의 건강보다 경제적 생존력을 우선시하고, 모든 경우에 공동체에 대한 의무보다 개인의 권리를 우선시한다면, 우리는 어떤 미래를 잃어버리게 될까? ”
『호라이즌』 자칼 캠프 1893/3294,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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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전에는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대두된 적 없는 주제지만, 세 사람의 몸짓에서 생각의 흐름이 보인다. 언젠가는 모든 보타들과 인종차별자인 포르트레커르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다음에는 무가베들과 이디 아민들, 사빔비들이 올 것이며 그 뒤로는 희망하건대 만델라들이 올 것이다.✻ 이 문제를 다 풀려면 몇 세대가 걸릴 것이다
연해
“ 그 어른들은 생명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그들은 주변 모든 생명에 대해 온화한 감정을 품고 있으며, 감정이입의 그릇이 남달리 큼지막하다. 그들은 다른 성인들보다 훨씬 더 다가가기 쉬우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아이를 낮추어 보거나 아기 취급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가 느끼는 경이의 감각을 인정하고 북돋운다. 마지막으로 어른들은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기꺼이 평범한 삶 속으로 스며든다.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며 주변 사람들도 그들이 누구인지 안다. 그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
앗.. 저도 도대체 어디가 연약하다는 거야..?;;하고 궁금했다는.. 턱과 이빨에서 연약형이 어금니가 작은 편이고 송곳니와 앞니가 큰 편인데 비해 강건형은 송곳니와 앞니는 작은 편이고 어금니가 큰 편이라네요. (연약형은 잡식, 강건형은 채식 위주 식단이었을까요? 이 외에 sagittal crest, zygomatic arch, mandible 등의 차이를 보입니다.
근데 이전에 비해 화석들이 다양하게 발견되면서 연약형과 강건형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이제 이런 구분은 좀 구식이라고도 하네요.
꽃의요정
근데 오른쪽에 있는 두개골분은 외계인인가요? 앞 쪽에 뾰족하게 뼈가 솟아오른 건가요?
@오구오구 님이 올려 주신 사진의 파란트론푸스(강건형)이신거 같은데, 사진으로 보면 도드라지지 않는데, 그림이라서 더 도드라지게 그리셨나 봐요.
제가 자료 잘 못 찾는데 이런 자료 아주 소중합니다~감사합니다 ^^
borumis
아 죄송합니다. 왼쪽이 gracilis(연약형), 오른쪽이 robust(강건형) 입니다.
오구오구
“ 자몽보다 그리 크다고 할 수 없는 오스트랄로피테신의 두개골, 장차 더 커진 호모의 전두엽이 자리할 이 둥근 뼈의 앞부분에 손가락 끝을 댄 채 워커는 말한다. “배리, 나도 이걸 증명할 수는 없지만, 나는 우리가 말을 하기 전에 노래했을 거라고 믿어요.”
”
『호라이즌』 64%,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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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책 읽다가 심심풀이 땅콩으로 보시라고 간단한 이야기 하나 올립니다.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있는 두 친구 이야기에요. 갈라파고스와 자칼 챕터를 읽으면서 두 친구 얼굴이 떠올라서요. 대학동창들은 전공이 같아서 일하는 곳만 다를 뿐 경력쌓아가는 것이 비슷한데 반해 고교 동창들은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재미가 있습니다.
갈라파고스 챕터에서 파나마 운하 부분을 읽을 때 생각난 친구는 거대 화물선의 선장입니다. 철광석 같은 것 옮기는 배의. 이 친구는 전 잘 모르는 동창입니다.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적이 없거든요. 다른 친구가 초대해서 같은 방에 있을 뿐인데 이 친구가 가끔 동영상을 올리고 톡을 남깁니다. “지금 파나마 운하를 지나가고 있어.” “여긴 수에즈 운하야.“ “인도양인데 바다만 보여” 전 그 동영상을 보며 이 친구는 무슨 재미로 살까 생각했습니다. 같은 톡방에 있던 치과의사가 나중에 사진을 한 장 올렸는데 잠시 귀국해서 충치 치료 받으러 온 선장과 같이 치과에서 찍은 사진이었어요. 턱수염이 수북한, 제가 상상했던 모습이라 놀랐습니다.
자칼 챕터를 읽으면서는 현재 중동의 모국가에서 대한민국 대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떠올렸는데 이 친구가 전에 대사로 있었던 곳이 바로 아프리카 콩고였습니다. 오늘 올려주신 지도를 보니 인류 화석 유적지가 있는 곳과 지도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네요. 아프리카에서 일할 때 우리 동창들은 이럴때 아니면 언제 아프리카에 가보겠냐 하며 콩고에 여행갈 꿈을 꿨지만 일상에 치여 결국 꿈만 꾸다 말았죠. 이 친구는 이틀이나 걸리는 귀국길을 거쳐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에 오면 꼭 모이자고 해서 그 친구가 와야만 우리 동창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갖곤 합니다. ㅎㅎ 재작년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때 근조화환이 하나 왔는데 xx대사 라고 써있어서 처음엔 이게 뭐야 했었는데 멀리 중동에서 신경써준 것을 알아차리고 감동했더랬죠.
전 외국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기간이 중국에서 한 달이고 대부분의 출장이나 여행은 1-2주였어요. 그래서 이 두 친구의 삶이 어떤지 상상이 안 가는데 아무쪼록 얼마남지 않은 기간 건강하게 일하다가 은퇴해서 소주나 한잔 하며 옛날 이야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호라이즌> 읽으면서 저는 자꾸 이런 상념에 빠져들곤 합니다. 저자는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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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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