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클리프턴 호수를 처음 본 순간 꿈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하자, 애나마리아는 언젠가 톰 카먼트라는 호주 화가가 자신이 나무를 그리는 것은 "나무들 주변의 빛에 담긴 정서적인 내용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나는 그 말에 깔린 지적인 면에 강하게 끌렸다. 그러나 아마도 어떤 사업가들은 카먼트의 이런 생각을 어리석다고, 심지어 사회를 어지럽힌다고 여길 것이다. ”
“ 인도양으로 튀어나와 있는 이 반도, 최초의 백인 정착민들이 자부라라 사람들이 마시는 샘물에 계속해서 비소를 풀었던 곳, 그렇게 해도 충분히 죽이지 못하자 그냥 그 사람들을 총으로 쏘기 시작했던 곳에서, 개발업자들은 2만 5000년의 가치를 지닌 암면 예술 작품들을 허물어 다른 건축 폐기물처럼 한곳에 쌓아두고 그 주위에 철조망 울타리를 둘렀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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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2월 21일 금요일은 5장 '포트 아서에서 보타니베이까지' 두 번째 부분을 읽습니다. 한국어판 종이 책 기준 668쪽까지 읽습니다.
오늘 읽을 분량에서는 대조적인 두 브라이언트가 등장합니다. 메리와 마틴. 또 이번 장의 도입부의 평화로운 봄날의 포트 아서의 끔찍한 반전도 있습니다;
오구오구
두 브라이언트 부분도 아주 흥미로왔어요. 과거 메리 브라이언트는 왠지 영화나 소설로 만들어졌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연해
정말 극과 극의 두 브라이언트네요. 특히 마틴 브라이언트의 일화가 참... 로페즈가 기대고 있던 차가 그의 차였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마치 그 차가 나를 튕겨내는 것 같았다."라는 문장에서 물음표가 뜨긴 했는데, 사람일이라는 게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소름이 쫘악-
YG
@dobedo 저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책이라서 같이 읽자고 권해 봅니다. 3월에도 함께 하실 수 있으시면 같이 읽어요!
aida
“ 나는 바 안에 있는 남자들에게 경멸보다는 이상한 애정을 느낀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자기가 처한 이 환경이 덫처럼 느껴진다고(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게) 말할 것만 같다. 집에서는 사랑이 식어버렸고, 갚아야 할 대출이 있으며, 아빠인 자신이야 어쩔 수 없이 이 따분하고 고된 반복 노동에 묶여 있지만 아이들만은 그러지 않도록 자녀의 대학 학비를 저축해둬야 한다.
그는 매일 일하고, 일이 끝나면 그 일이 자기 내면에 가득 채워놓은 분노와 권태를 묻어버릴 마취제를 찾는다. ”
『호라이즌』 6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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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는 자신이 태어난 물리적 땅에 직접적으로 친밀하게 닿아 있다는 사실을 심리적 닻처럼 의지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야기들에서 삶의 안내를 받는 사람들에게 요란하게 지나가는 열차의 모습은 트라우마를 후벼파는 자극일 것이다. 열차의 존재 자체가 자기 조상들의 땅에 대한 소유권을 빼앗기고 접근권을 부인당한 자신들의 경험을 상징했다. ”
『호라이즌』 6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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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세계 최대의 호주의 철강석 산업은 선주민의 심리적 닻을 흔들어 후벼파고, 노동자에게는 반복과 권태의 덫이 되었네요. 이 두 구문들에 여러번 눈이 갑니다. 산업화 후 어디에나 있는 일이라서 그런지.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aida
포트아일랜드 항구를 모르도르 군이라 부른 이유.. 전체적인 주황색 먼지구름
오구오구
아 저도 비슷한 사진
찾아보았어요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네요
borumis
와 사진이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울리네요
장맥주
“ 하지만 이 감방 건물에서 무엇보다 나를 얼어붙게 만든 것은 통렬한 고행의 신호들이 아니라 복도 한 곳에 걸려 있던 예전 수감자들의 확대된 사진이었다. 정신이상자의 반항적인 얼굴, 소아 성도착자의 기만적 응시, 살인자의 멍한 눈빛.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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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그때쯤이면 전파 안테나들이 잔뜩 포진해 있는 대지를 땅 주인인 선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그들이 암흑 물질 연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을 수 있겠지. 그들은 어떤 은유와 이미지로 이 가학자들의 탐구를 이해할까? 그리고 저 백인들이 여기서 뭐 하려고 저런 “워커바웃”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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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술에 취했든 멀쩡한 정신이든, 차분하든 그렇지 않든, 분노에 차 있든 정신없이 들떠 있든, 스스로 의식하든 못 하든, 진실은 아무도 이 대혼란의 소용돌이를 멈추는 위험을 진정으로 감수하길 원치 않으며, 우리 모두 그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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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주로 기업을 운영하는, 상대적으로 소수인 사람들이 설계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들이다.
내 경험에 따르면, 권력을 쥔 사람들은 그중 가장 점잖은 사람조차 결국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자신의 경험과 교육, 직관, 본능이 자신에게 권위를 부여한다고 믿는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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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엇. 저 이 부분 막 올리려고 했는데...! ^^
꽃의요정
휴~ 이번엔 저 진도 제대로 쫓아가고 있네요!
연해
“ 내 경험에 따르면, 권력을 쥔 사람들은 그 중 가장 점잖은 사람조차 결국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자신의 경험 과 교육, 직관, 본능이 자신에게 권위를 부여한다고 믿는다. 자이푸르와 상파울루의 빈민가, 미들랜드 주변 텍사스 유전의 황폐한 풍경, 탄소로 가득한 베이징의 공기, 늦여름 해빙이 사라진 북극해를 기억하는 나는, 아마도 그들이 제일 잘 안다는 건 틀린 생각일 거라고 반박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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