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 기지에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일명 '왕립 드람부이 협회'가 방문객을 맞 이하는 의식을 치를 때는, 구할 수만 있다면 빙하 얼음이 아주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그 의식이란 별것은 아니고 그저 격의 없이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인데, 하지만 여기에도 어떤 신랄함이 배어 있었다. 이 뉴질랜드 사람들은 과학자들과 방문객들을 반다로 실어오는 젊은 미군 조종사들의 지나치게 친한 척하는 뻔뻔함과 거들먹거리는 태도를 싫어했다. 조종사들은 근무 중 술을 마실 수 없으므로 왕립 드람부이 협회에 들어갈 수 없었고, 이는 평소에는 친절하기만 한 반다 기지 사람들이 그 조종사들에게 속내를 전하는 한 방법이기도 했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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