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우우웅..???;;; 절 어떻게 상상하셨길래...;; 아니 실제로 제 자신은 귀엽고 아기자기와 거리가 완전 멀긴 합니다만;;; ㅋㅋㅋ 충격까지..? 전 다꾸 문구 그리고 귀여운거 덕후입니다. 기생충이나 미생물 곰팡이 좀비개미 등도 재미있게 읽고 보지만.. 귀여운 거 사랑해요..;;;
예전에 류이치 사카모토방이었던 거 같은데 @borumis 님이 예쁜 노트에 필사?하셨던 거 정말 예뻤던 걸로 기억해요. (예쁨의 연속) 사실 저도 귀엽고 예쁜거 좋아해서 필사도 하고 마스킹테이프도 붙이고 스티커 붙이고 싶은데 현실은 집안일 끝나면 맨날 11시네요 으헉 이래서 저희엄마가 저 중1때부터 밤12시까지 하는 과외학원에 보냈었나 봐요 ㅎㅎ 아~제 로망은 아들이 중학생 때부터 기숙학교 들어가는 거예요 전혀 그럴 기미는 없지만~~
아... 저의 상상은..... 진지하고 어른스러운... 그 무엇인가입니다. 귀여운거까지는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씨는 .. 뭐랄까요... 초딩과 중딩사이 글씨체랄까요.. 아... 괴리감.. 오전 내내 저를 압도할듯합니다 ㅎㅎ
그쵸? 백과사전+척척박사님 같은 이미지인데 저런 귀여움까지~근데 그림도 그리시네요?! 헉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인가요?
우리는 때로 죽어가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한 말 또는 마지막으로 쓴 말이 그 사람의 의식적인 마지막 생각을 나타낸다고 짐작하지만, 나는 실제로 그런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에 실제로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생각은 말해지거나 쓰이지 않은 채 사라지고, 실제로 마지막에 일어난 일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알 수 없는 상태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기록된 생각이 그전까지 일어났던 모든 생각의 심오한 요약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조종사의 기이한 감정 폭발은 노동계급 사람들과 중산층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임무의 성격에 관해 서로 조금씩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때, 그러면서 제한된 공간을 함께 써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긴장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휴, 저도 남극 여행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주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에요(어릴 때 했던 '남극탐험'이라는 고전 게임도 생각났고 말이죠). 로페즈는 심지어 '감사의 말'도 기네요(하하하). 2월의 벽돌 책도 함께 읽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YG 님께 감사 인사를 자주 전했는데도, 또 전하고 싶어지네요. 이 모임이 아니었다면 평생(?) 읽지 못했을 책 같아서요. 모임분들과 함께 읽으니 든든했고, 더 풍성하게 지식을 채워간 느낌이에요. 다음 모임 시작 전까지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소설들 잔뜩 읽다가 3월에 새로운 벽돌책으로 또 뵙겠습니다:)
오! 저도 벽돌책 모임 아니었음 절대 읽을 수 없었던 장르예요. 너무 신비한 경험이었어요. 전 오늘은 땀 날까봐 겉옷 속에 반팔입었어요 헤헷 지옥철에서 땀나면 방법이 없더라고요 덕분에 사무실에서 벌벌 떨었습니다. 저도 추운 걸 엄청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빙하나 눈덮인 풍경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보거나 상상하면 그곳에 가고 싶어져요. 절대 안 가지만....
저도.. Arctic Dreams가 하두 유명해서 배리 로페즈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런 책은 그다지 많이 안 읽었어요. 제가 워낙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있는 걸 좋아해서;;; 여행 프로를 봐도 멋있다고만 느끼지 거기 실제 가보고 싶은 생각은 1도 안 들거든요;; 그래도 역시 집귀신답게 책을 통해 여행하는 건 괜찮네요^^;; 이번 기회에 다른 nature writing도 읽어볼까봐요.
전 추위도 정말 못 참지만.. 아마 남극에 가면 여기서 나온 기압 문제 때문에 정신을 잃을 듯..;; 융프라우에서도 마추피추에서도 결국 정신 잃고 산소통에 의지해서 돌아왔어요;;
오! 안 그래도 남편 꿈이 마추피추에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거였는데, 저도 쓰러질 것 같다고 못 간다고 해야겠네요~ 저도 집에서 안 나가는 삶을 꿈꾸는 1인입니다!
앗 저도요. 이 모임 처음 시작할 때 인사말처럼 쓰긴 했지만,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기회에 <호라이즌> 읽으면서 그 문턱을 하나 넘은 기분이었어요(장하다!). 하하, 맞아요. 대중교통에서 한 번 땀나기 시작하면, 그걸 신경쓰면서 긴장하는 바람에 더 땀이 나기 시작하는 악순환에 빠지곤 합니다(특히 여름). 사실 날짜상으로만 보자면 내일부터 3월이고, 3월은 약간 봄의 상징 같은 느낌인데. 현실과 괴리감이 살짝 있네요(하하). 그래도 오늘은 확실히 날이 풀린 것 같아요. 다들 덥다고(?) 하셔서 사무실 난방을 안 하고 있거든요. 저는 아직도 옷을 겹겹이 껴입고 있는데 말이죠(쩝...). 그러고 보면 제 동료들은 저랑 체온이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다들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은 빵빵 틀어두셔서 가끔 저 혼자만 한겨울에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작년에는 10월까지 트시길래, 사무실에 들어갈 때마다 냉장고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올해도 4월부터 틀지 않을까... 벌써 두렵습니다. 근데 수지님 말씀처럼 저도 추운 건 엄청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차디찬 풍경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곳에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게 돼요. 세상 끝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랄까. 그 느낌이 퍽 좋습니다. 괜히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차분해져요. 적막에 가까운 고요함이 주는 안온함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하지만 현실은? 추워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휘청거릴 저를 압니다...
@연해 님, 한 달간 고생하셨습니다. 연해 님께서 좋은 감상, 의견 많이 남겨주셔서 이곳의 대화가 풍성해질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3월에도 다른 벽돌 책으로 또 만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2월 27일 『호라이즌』 읽기를 마무리합니다. 늦게 따라오시는 분들은 각자의 호흡대로, 이번 연휴까지 마무리하는 걸로 해요. 그간 함께 읽었던 벽돌 책과는 다른 색깔의 책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읽어주시고 또 의미를 찾아주셔서 저도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특히 여러분이 책을 읽으면서 힐링하는 느낌이라는 감상 남겨주셔서 더욱더 뜻 깊었었어요. 저한테 벽돌 책 함께 읽는 시간이 그렇거든요. 용기를 내서 3월에도 색다른 벽돌 책 『3월 1일의 밤』을 골라보았으니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또 그 모임에서 계속 소통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내일 또 수다 떨면서 조용히 다른 모임으로 넘어갈게요. 다들 2월 저마다 충만한 마음으로 마무리하세요.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3월 1일의 밤>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베트남에서는 다른 병사를 엄호하는 것보다 더 높은 소명은 없었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우리는 삶의 조건을 형성하는 근본적 측면은 확실성이 아니라 신비임을 감지하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모든 것에 대한 현실적 믿음으로 무장한 채 우리가 아는 것을 자신만만하게 단언한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으아~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감사의 말은 안 읽을래요~(@연해 님의 글을 보고 다짐함) ㅎㅎㅎ 3월에도 또 뵙겠습니다. 지겨우시쥬?
완독을 하고 돌아보니 가장 마음에 남는 문구는 "피트는 내가 포트아서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든 그 장소의 본질을 파악하는 일은 호주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말했다"이네요. 이 부분에서 마음이 쿵하고 떨어지며 10년도 넘은 제주도 전쟁유적답사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한 참가자가 "정뜨르 비행장의 역사를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비행기를 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일을 되살리게 해주는 책을 읽어서 좋았습니다. 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겠지만요. 스크랠링섬에서 "자책의 감정마저도 밀쳐버릴 정도의 깊은 슬픔"을 느꼈다는 부분도 좀더 오래 기억하고 싶네요. 그리고 당황하면 정신을 못차리는 제가 늘 기억하고 싶은 지침,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다음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이번 달도 좋은 책 소개해주신 YG님, 좋은 이야기와 이미지 많이 올려주시고 같이 즐겁게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siouxsie @푸름 님, 한 달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siouxsie 님 활발히 대화에 참여하시면서 감상과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푸름 님, 임팩트 있게 마지막을 정리해 주시네요. 남겨 주신 "자책의 감정마저도 밀쳐버릴 정도의 깊은 슬픔"은 저도 메모해 둔 곳입니다. 두 분 모두 3월에 또 앞으로도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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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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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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