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작가님의 문장 영어판 문장 올리고 덧글 읽으면서 내려오다보니 YG님께서도 같은 글을 올려주셨네요. 삭제가 안되니 그냥 두겠습니다. ^^;
열일곱 살의 나는 세상과 직접 맞닿는 경험을 갈망했다. 하지만 내 충동 대부분은 형태도 목표도 없는 순전히 은유적인 충동이었다. 나는 미성숙한 수많은 남자아이가 그렇듯 모종의 지위를 성취하려는 필사적인 마음에 허둥대기만 할 뿐, 그 갈망을 명확히 구현하지는 못했고 자의식만 가득했으며 방어적이었다.
호라이즌 64/168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저도 이 문장 수집했어요. 홀든 콜필드!
자연과 지구 이야기라면 지나칠 수 없죠. 덕분에 이 책을 알게되었네요. 좋은 책 들고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기 시작!
@연해 아! 환영합니다. 좋은 음악 추천도 고맙습니다.
@장맥주 @연해 저도 도서관에서 제 책이 많이 구비되어 있으면 기분 좋은 편의 저자입니다만. 다른 의견도 있다는 걸 전제로 첨언해 볼게요. "솔직히 말하면"을 전제로 독자가 많은 한 지인 저자께서는 도서관의 신간 구매 일정에 의도적인 지연을 두는 안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신간을 도서관에서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서 구매해서 구비하자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신간은 서점에서 독자를 만나는 일이 출판 산업의 생태계를 위해서(특히, 작가의 생계와 출판사의 지속 가능성 등을 위해서)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습니다. 제가 많이 고민해본 문제는 아니었는데, 저는 그 자리에서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솔직한 마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인 저자분의 말씀도 굉장히 현실적이네요.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서 구비하자는 말씀이요.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점도 잘 기억해서, 모두(작가도 독자도)가 웃을 수 있는 독서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함께 하고 싶어요:)
@모시모시 @박소해 님, 환영합니다! 두 분 모두 벽돌 책 함께 읽기는 오랜만에(?) 뵙는 거지요?
흑. 아직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하반기 한국왔더니 삶의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적응이 안되어서 몇 달 참여 못했네요. (계속 참여하시는분들 존경..) 이제 직장이 조금 익숙해진데다 너무 관심있는 주제라 지나치기 힘들더라구요. 😉 자주 뵙겠습니다.
한국에 가셨군요? 부럽습니다~ 오랜만에 뵈니 반갑구요~ ^^
@그러믄요 님, 취향에 맞으실 것 같아요. 즐겁게 읽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2월 3일 월요일부터 책 읽기를 시작합니다. 첫 주는 뒤늦게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항상 느슨한 일정입니다. (이런 의도가 있었다는 건 모르셨죠?) 이번 주는 수요일까지 '들어가며'를 읽고 주말까지 1장 '파울웨더곶'을 읽는 일정이니 참고하시고요. 계획표대로 '작가의 말', '프롤로그', 그리고 '들어가며'의 1을 읽습니다. 한국어판 종이책 기준 35쪽까지 읽는 일정입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다음 날 읽을 분량을 안내하고, 필요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 등도 짚습니다. 함께 읽을 책도 추천하고요. 그런데 이번 책은 읽기 까다롭지는 않아서 저도 조금 느슨하게 안내할 예정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오늘 <행동> 완주하고, <호라이즌> 내일 부터 스타트 합니다. 즐거운 그믐 모임과 함께 2월 시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호라이즌> 읽기 저도 도전! 해봅니다. 일하느라 책을 거의 못읽고 있는데요. 요즘 제 몸과 마음은... 점점 '그믐'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봅니다. 함께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돌멩이 하나에서 ‘의미를 짜낼’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어떤 기회가 특정한 종류의 우호적인 고요함과 함께 주어질 때 하나의 돌멩이는 제가 지닌 의미의 일부를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도 있다.
호라이즌 86/168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이따금 눈을 들어 바다의 표면에서 흔들리는 햇빛을 바라보거나, 호텔의 옥외 레스토랑 테이블에서 음식 부스러기를 주워 먹다가 달아나는 참새 떼의 움직임을 좇는다. 그리고 풀장 옆 긴 의자에 누워 더없이 여유롭게 일광욕을 하거나 한가로이 주변을 거니는 호텔 숙박객들의 모습도 호기심과 애정이 뒤섞인 눈길로 한참을 바라본다. 온화한 공기와 인자한 햇빛이 여기 있는, 나와 다른 모든 존재를 온 마음으로 품게 한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 밀리의 서재 순한 바람이 보호하듯 감싸주고 빛이 어루만져주는 이 느낌 역시 아이에게는 새로운 감각이다. 여러 해 뒤, 머나먼 장소를 홀로 걸을 때 그는 이 감각을 기억해내고 그리워하게 된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 밀리의 서재 나는 시각적 이미지에 예민한 사람, 다른 크기의 공간들을 관통하는 움직임에,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배열들에 끌리는 종류의 사람이었고, 초기 사진 작업에서도 그랬던 만큼 글쓰기 작업에서도 이런 것들에 주의를 기울였다. 구성 요소가 어떤 것이든 나는 내가 쓴 글에서 요소들을 병치하고 강조하면서, 각 요소들 사이에 섬세한 균형이 존재하기를 바랐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 밀리의 서재
그새 문장수집을 누른다는 걸 까먹었네요. 프롤로그를 지나서 들어가며를 읽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작가라 몇 가지 단서들을 따라가며 어떤 사람일까 상상하고 있습니다. 타고나길 예민한 감각들이 한껏 벼려져 있고, 분위기와 뉘앙스를 잘 읽고, 패턴을 파악하는 걸 즐기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장엄함에 자주 끌리는 사람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저두요, 이분도 문장이 아주 수려합니다. 노년의 작가들의 글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 앞의 인용들은 문장이 수려해서라기보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작가가 떨어뜨려 놓은 빵 부스러기들을 따라가는 느낌으로 수집했습니다. '바다의 표면에서 흔들리는 햇빛' '온화한 공기와 인자한 햇빛' '순한 바람' '빛이 어루만져주는 이 느낌' 같은 단서들에서 저자가 평소에 무엇을 감각하는 사람인지를 파악해보려고요.
미술사가 부전공이었으나 사실 근현대 미술을 그리 크게 좋아하지 않는지라 딕슨의 이름만 듣고 선뜻 작품이 떠오르지 않아 검색해봤습니다. 유칼립투스나무의 검넛도 함께 찾아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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