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장소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새로운 감정을 촉발하는지, 그리고 그 감정에 담긴 진실이 한때 내가 아주 신중하게 수집했던 사실들을 어떻게 변용하는지에도 흥미를 느꼈다. 인류학자 칼 슈스터는 문화적 인식론, 즉 사람들이 인식하는 방식을 비교하면서 이런 글을 남겼다. “이 세상이 실제로 어떠한지를 아주 어렴풋이라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유일한 점은 누구든 사람들이 가정하는 것과는 이 세상이 무척 다르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 슈스터는 과학자들과 학자들이 현실과 인간의 운명에 관해 때로 오만하게 말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는 모든 문화가 각자 자신들의 장소와 만날 때 경험하는 정서적이고 영적인 종류의 관계를 옹호했다. 이는 그 문화들이 같은 장소에 대해 보이는 좀 더 경험적이거나 분석적인 반응 못지않게 소중하다.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한 것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키는 일에서는 두 인식이 똑같이 유효할 것이기 때문이다. ”
『호라이즌』 29,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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